개발 계획이 없는 땅을 정부·대기업 사업 예정지라고 속여 서민들에게 수십억대 피해를 입힌 기획 부동산업자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개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임야를 헐값으로 사들여 피해자들에게 개발호재가 있다며 비싸게 되판 것. 하지만 많은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 규모와 체계적인 조직을 갖춰, 외형에 현혹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건 핵심 인물이나 임직원들에게 큰 성과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 직원들의 친인척들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같은 지능적 기획 부동산 사기 사건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자 이전에 관련 문서, 광고내용 검증, 전문가 조언 등 철저한 검증을 거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편집자주>
개발전망 어두운 땅, 사기로 10배 가격에 팔아
직원 100명, 가짜 문서로 유혹…결국 실형선고
‘수당에 눈먼’ 임직원들…지인에게도 적극 판매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개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임야를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대규모 사기 기획부동산 일당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