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엔 대둔산(673.5m)으로 나온다. 두륜산 도솔봉이다. 미황사에서 나와 현산면에 있는 진흥사 가는 길이다.
진흥사(眞興寺) / 전통사찰
- 전남 해남군 현산면 조산리
1909년(융희 3) 김진성각(金眞性覺) 보살이 창건한 이래 몇 차례에 걸쳐 절 이름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양도암(養道庵)’, ‘양도사’로 바뀌고, 1940년대 조산마을 신자가 중건하면서 ‘진흥사’가 되었다.
태고종 사찰이다.
(인터넷 찾아보기, 별로 자료가 없음. 대한민국구석구석에서 내용을 가지고 옴)
임도는 시멘트로 잘 포장되었다. 오르는 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다. 조용한 대둔산이다.
절까지 가지 않은 게 잘 되었다. 절은 문이 잠겼다. 숲이 우거진 탓에 배산의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없다.
석비인 ‘제석천왕비(帝釋天王碑)’. 창건주 비구니 김해김씨 진성각의 비석으로 그가 생존해 있던 1928년에 건립된 것이다.
석비 바로 뒤에는 진성각의 부도가 있다.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석비다. 조선 후기 승탑이나 비는 아닌 것 같았고, 일제강점기 때 세웠을 것이라 생각한 게 맞았다.
대웅전 전각엔 현판도 없다. 조금 짓다가 멈춘 진도개가 애처럽다.
대웅전 마당에서 본 산경은 아름답고 눈이 시원하다.
달마산 풍경이다.
천태산, 천태산 안에 태영사가 있다. 왼편 바위 아래다.
천태산 태영사(天台山台迎寺) / 전통사찰
-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1552년(명종 7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확실한 문헌이 없어 창건 연대는 분명치 않다.
창건 때는 칠성암(七星庵)이었다가 임진왜란 때 폐허. 1976년 현재의 이름인 태영사로 다시 지었다.
이곳애서 완도를 보는 경치가 좋다.
절 뒤 바위는 일곱으로 북두칠성을 뜻하기도 한다고.
칠성암 이전부터 남창항 선주와 어부들이 안전 항해를 비는 칠성각이 있었고, 이 각이 칠성암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인터넷 찾아보기를 하니 이런 내용이 나와 적었다.
경내까지 108계단이다. 번뇌가 백펄가지일까? 하나의 번뇌나 백팔번뇌나 고통은 마찬가지다.
성도사(成道寺) / 전통사찰
- 전남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
찾아보기를 하여도 쓸 만한 자료가 없다.
절을 보고 나오는데 나이든 스님이 차를 권하기에 요사에 들었다.
주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는 일흔쯤으로 보였다. 젊은 승려는 동안거로 승방에 갔다고 한다.
대웅전도 근래 완공하였고, 사찰 역사에 대해 물어봐도 신통한 답이 없다.
천년고찰이라고 선전하지만 믿을 만한 문헌이나 기록은 없다.
이곳은 수도하기 좋은 곳이다. 원효나 도선이 잠시 머물면서 수행했을 수도 있다.
성도사를 치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산길로 접어 들었다. 절까지 가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다.
컨테이너는 산불감시 교육장, 너른 곳에 주차, 임도는 계속이지만 쇠줄이 처있다. 걸었다. 200m쯤.
모노레일 승강장, 절까지 물건을 운반하는 모노레일.
갈까 말까, 고민을 하였다. 30분쯤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고. 언제 여기 다시 올까 싶어서 산으로 길을 잡았다.
숨은 차지만 숲 향기는 좋다. 자주 찾는 신도나 승려는 이 모노레일을 이용할 것 같다.
경치는 시원하다. 동해저수지가 보인다.
쉬었다. 반쯤 왔을 것이라 생각하고 쉰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퉁이를 도니 절 담장이 보인다. 다 와서 쉰 것이었다.
계단을 올라서니 왼편으로 이런 멋진 풍경이 보인다. 오른편은 요사.
금타(金陀 1898∼1948) 대선사, 청화 큰스님의 스승이라고 검색하니 나온다.
비바람에도 끄덕없는 바위, 묘하게 앉았다. 도솔봉이 보인다.
대웅전
완도, 상왕봉.
요사
위봉과 투구봉, 파란색 화살표가 있는 곳이 성도사.
성도사에서 내려와 탑동 오층석탑 찾아 가는 길에서 본 경치. 왼편 뾰족한 봉우리가 투구봉이겠다. 투구봉 왼편으로 위봉.
주작산, 덕룡산. 내겐 그리운 산이다. 해남군 북일면에서 본 풍경이다.
북일면에서 오소재를 넘으면 삼산면과 옥천면, 옥천면에서 본 덕룡산, 주작산이다.
두륜산 같기도 하다. 아니면 무슨 산이지? 계곡면에 있는 흑석산?
주작산과 붙은 덕룡산 같기도 하다.
옥천 탑동 오층석탑 /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 전남 해남군 옥천면 청신리
모양은 사층이다. 탑 높이 4.8m, 기단 높이 1.8m, 기단 폭 2.4m
남은 부재의 비율로 볼 때 오층석탑임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마을에 고려 충숙왕(1294년~1339년, 재위 1313~) 때 세워진 '덕룡사'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탑은 쌍탑이었지만 1기는 자연 훼손되었고, 현재 1기만 남았다.
이 탑도 일제가 가지고 가려는 것을 하늘이 도와 가지고 갈 수 없었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이 탑을 만든 것으로 고려 초로 설명한다. 옥개석과기단부의 결구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양식이라고.
(탑 앞에 세워진 안내문 참조함)
1층 몸돌이 없다. 이렇게 만들었는가 유심히 살폈다. 앞뒤 판이 없어진 것이다.
2025년 2월 17일 월요일
땅끝마을..미황사(대웅전 해체, 복원 공사 중, 송지면)..진흥사(현산면)....북평면 동해리 / 태영사..성도암..성도사..탑동 오층석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