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봉 소감
강태영 - 재워진 고기를 구웠다. 고기가 메인인 요리는 처음이어서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것 같아 안심이 된다.
김채봉 할머니 아드님이 좀 좋아지신 것 같다. 어옥윤 할머니 댁은 좀 집이 좋지 않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정리를 돕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황금산 할머니는 다리 수술도 많이 하셨는데 건강하신 것 같아 다행이다.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정도만 주셨으면 좋겠다. 많지는 않았지만 모자란 만큼 채워주는 이끌림이 된 것 같아 여러모로 즐거운 하루였다.
김상민 - 몇분이지만 늦어서 장보기가 거의 끝나 있었음. 다음에는 반봉 전에 재료 상황 확인 전화 필요. 3명이서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고 시온이까지 깜짝방문해서 결과적으로 크게 힘들거나 시간에 쫒기지는 않았다. 송종례 할머니는 원래 금호동에 사셨었는데, 따님과 아드님이 종종 와서 들여다보시는 것 같아 좀 더 안심이 되었다. 최추자 할머니는 다음달에 창문에 벽지 바를 사람이 필요하다고 키 큰 친구와 함께 와달라 하심. 콩나물 무침 돌려보내심. 본인이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러지 않아도 될 만한 음식을 가져오는 게 좋겠다고 하심. 소시지나 코다리 음식 원한다고 하심. 일반적인 고기요리는 시간이 지나면 질겨지고 맛도 떨어지니 좀 더 할머니들에게 맞는 음식을 고민해보아야겠다는 생각.
안대영 - 최추자, 송종례 할머니 댁 다녀옴. 예전에 비해 허약해지신듯. 말도 어눌해지심. 반찬에 대해 팩트폭행 잘하심. 태민이를 데려와 작업을 해야겠다 하심. 송종례 할머니도 약해지신 듯. 최추자 할머니는 코다리찜 아니면 연한 고기였으면 좋겠다고 하심.
안상준 - 두번째로 장보기부터 방문까지 완료함. 처음에 세 명 뿐이어서 어떻게 할 지 걱정함. 말없이 반찬만 만들겠구나.. 했는 데 뒤에 속속들이 여러 사람들이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처음으로 혼자 음식을 만들어보았고 그래서 보람있었다. 용답동을 갔는데 네 분 다 뵌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어옥윤 할머니를 처음 뵛는데 반지하고 비오고 해서 집에 습하고 곰팡이가 너무 많았다. 시간이 되면 회원들이 날씨 좋을 때 가서 환기도 좀 시키고 집안을 좀 정돈하고 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나중에 끝날 때 보니 여러 명이 되었고,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이끌림이라 되게 즐거웠다.
안태민 - 라면쟁이 안태민입니다. 오늘도 와서 라면 끓이고.. 설거지하고 방문을.. 갔습니다. 늦게 온 것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습 니다. 죄송합니다. 반찬이 다들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걱정이 별로 안되었다. 오랜만에 용답동으로 갔는데 할머님들 주소를 다 까먹을 정도로 오래된 것 같다. 김종렬 할머니는 손녀분 가족들이 와서 방문만 하고 옴. 황금산 할머니를 너무 오랜만에 뵘. 무릎 때문에 생활이 많이 불편하신 것 같지만 그 외에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보여 그나마 다행이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항상 반판봉사가 잘 이루어지는 것 같아 다음 달에도 잘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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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관련
돼지 불고기 - 시판 양념은 최소의 양으로 쓰는 것이 좋은 듯 하다.
새우마늘쫑볶음 - 마늘쫑은 1~2봉 정도 모자랐다. 건새우는 알맞았어서 완성품에 새우 비율이 꽤 높았다.
고추된장무침&콩나물 무침 - 무침을 할 때는 채소에서 물이 빠져나오는 것을 고려해 간을 꽤나 쎄게 해야 한다. 지금처럼 미리 무치지 말고 다른 반찬 완성할 때까지 수분 제거를 하고 마지막에 무치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반봉 1~2일 전에 미리 전화로 '주재료 재고 체크하기' 중요할 듯. 마트 이모님들도 매번 이야기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