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쓰호(支笏湖)는 홋카이도 치토세에 있는 칼데라호로 시코쓰토야 국립공원(支笏洞爺國立公園)내에 있다.
고도 250m에 위치한 둘레 40km, 면적 78㎢의 칼데라 호수로 그 규모가 도야호 못지 않다. 평균 수심은 265m이고, 최대 수심은 363m으로 일본에서 다자와호 다음으로 깊다. 그러나 호수가 맑아 수중 17.5.m까지 보이는 투명도를 자랑하며 일본 최북단에 있는 부동호(不凍湖)이다.
비후에(Bifue), 오코탄페(Okotanpe), 니나루(Ninaru), 후레나이(Furenai) 등의 강이 호수로 흘러들어 온다. 호수의 물은 주로 지토세강(江)으로 흘러나간다.
시코쓰호의 북쪽에 에니와다케(Eniwadake), 남쪽에 후푸시다케(Fuppushidake)와 다루마에(Tarumae) 등의 산이 있다.
호수 동쪽 연안(東岸)에 지토세강(千歳川)이 유입하는 지점에 있는 시코쓰온천에 비지터 센터를 비롯한 이용시설이 집중되어 있고, 북쪽 연안에 마루코마(丸駒)온천이 있다. 삿포로와 신치토세공항에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이용이 용이하다.
참고
(1) 칼데라(Caldera)는 화산의 폭발로 분출구 주변이 넓게 함몰된 지형으로 용암이나 가스가 분출해서 생긴 작은 분화구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하에서 다량의 마그마가 뿜어져 나온 뒤 정상부가 붕괴되어 형성된다. 칼데라의 규모는 직경이 수 백m에서 수 km에 달하고 안쪽이 가파른 비탈로 둘러싸인 오목한 그릇 모양의 큰 화산 함몰대이다. 이 칼데라에 물이 고인 경우를 칼데라호라 한다.
우리나라 울릉도의 성인봉 북쪽에 있는 나리분지는 화산의 재폭발 또는 함몰로 화구가 확대된 칼데라의 일종이고, 백두산 천지는 중앙화구가 함몰하여 생긴 칼데라에 물이 고여 형성된 칼데라호이다.
(2)시코쓰도야국립공원 (支笏洞爺國立公園)은 홋카이도 남서부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칼데라호인 시코츠호(支笏湖)와 도야호(洞爺湖)가 중심을 이루고 요테이산(羊蹄山) 지역을 포함한다. 194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9년에 일부 구역이 변경되었다.
최근에 활동을 한 화산이 많은 공원이다. 다종다양한 온천과 화산 활동을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화산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대표적인 식생은 침엽수와 광엽수가 혼재하는 원시적인 삼림 형태를 이루고 있다. 동물도 삼림 환경에 적응하는 종류가 많으며, 불곰, 붉은여우, 에조다람쥐, 까막딱따구리, 부엉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의 북단에 가까운 무이네산(無意根山), 삿포로산, 소라누마산(空沼岳) 등은 삿포로의 남쪽 한계를 이루는 산지로, 시코쓰호로 이어지는 깨끗한 자연림으로 뒤덮인 산들이다.
시코쓰호 선착장. 주변의 산들은 칼데라의 외벽에 해당한다.
호수가 맑아 깊은 수심이 깊은 곳까지 보인다.
시코쓰호 주변의 공원. 단풍이 아름답다고 한다.
시코쓰호 주변의 상점가
시코쓰호 관광호텔
도야호(洞爺湖)는 홋카이도 아부타군에 있는 칼데라호로 시코쓰토야 국립공원(支笏洞爺國立公園)내에 있다.
원형 모양의 도야호는 동서 직경이 10km, 남북 직경이 9km, 면적 69.4㎢이다. 시코쓰호와 함께 일본 최북단에 있는 부동호(不凍湖)이며 일본에서 최대 수심 179.7m이지만 수심 17m까지 투명하여 일본에서 두 번째로 투명한 호수이기도 하다.
도야호 가운데에 있는 나카노시마 섬에 도야호 산림박물관이 있다. 남쪽 연안에 성층화산인 우수(Usu)산과 쇼와 신산(408m)의 용암탑이 있고 서쪽 연안에 도야코 온천마을이 있다.
7월 상순에 호수제가 열린다. 호수변에는 도야호 온천과 소베쓰 온천이 있고 시설을 잘 갖춘 숙박시설이 있어 고급휴양지를 이루고 있다.
도야호 선착장
멀리 제2 후지산, 요테이산이 보인다.
반대편에 있는 선착장
도야호변의 경관. 주위의 산들은 칼데라의 외벽에 해당한다.
화산활동 중인 쇼와신산
제2 후지산, 요테이산(휴화산)
요테이산(좌)과 나카노시마 섬(우)
도야호의 중앙에 있는 나카노시마 섬. 도야호 산림박물관이 있다
도야호에서 레져를 즐기는 사람들
도야호변의 호텔. 호텔을 비롯한 휴양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