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의 계절 바람꽃따라 꽃바람 났읍니다 바람꽃은 종류도 엄청 다양 하다네요
몇종류 보여 드립니다 바람꽃찾아 숲속을 헤메고 돌아 다니며 만난모습 입니다
무보정 입니다
너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나도바람꽃
만주바람꽃
세바람꽃
꿩의바람꽃과 회리바람꽃의 교잡종
꿩의바람꽃 서식지
전설 하나>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 하데스는 결혼하여 저승의 여왕이 됩니다.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가 태어날 때 보았는데,
그때부터 그를 사랑하여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로디테는 자기 대신 아도니스를 길러달라고 페르세포네에게 맡겼답니다.
페르세포네는 일 년 중 반은 자신의 어머니인 데메테르와 함께 지내고,
나머지 반은 지하 세계의 주인인 하데스와 함께 지냈습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 역시 아도니스를 사랑하게 되어,
아프로디테가 아도니스를 되찾으러 저승까지 찾아갔어도 돌려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되자, 제우스는 두 여신 사이에 끼어들어 판결해 주어야만 했습니다.
제우스는 가을과 겨울에는 죽은 자들의 여왕인 페르세포네와 함께 지내고,
봄과 여름에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함께 지내도록 결정했습니다.
아도니스는 사냥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봄과 여름이 되면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를 위해 사냥을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아프로디테가 함께 사냥을 나서지 못했습니다.
아도니스는 마침 거대한 멧돼지를 뒤쫓고 있었는데,
사냥개들과 함께 멧돼지를 궁지로 몰아 넣어 창을 던졌습니다.
멧돼지는 상처만 입고, 미친 듯이 아도니스를 향해 돌진하여
큰 송곳니로 아도니스의 몸을 찔러 물어버렸습니다.
아도니스의 신음소리를 듣고 아프로디테는 백조가 끄는 마차를 타고
하늘 높은 곳에서 당장 달려 내려왔습니다.
아도니스는 고요히 마지막 숨을 몰아 쉬고 있었고,
눈처럼 새하얀 살결 위로는 검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눈은 점점 무거워지며 몽롱해졌습니다.
"오, 사라졌구려, 내게 무척이나 소중했던 그대, 내 소망도 꿈처럼 날아가 버렸네.
내 아름다움의 비결도 그대와 더불어 가버렸네.
하지만 여신인 나 자신은 죽을 수 없기에 그대를 다라갈 수 없네.
한 번만 더 입맞춰주오, 마지막 긴 이별의 입맞춤을......
내 입술로 그대의 영혼 빨아들여 그대의 사랑 전부 들이키도록...
산들도 온통 외치고 참나무들도 화답하네. 오, 슬프도다, 아도니스를 위해 우노라.
그는 죽었다네. 에코도 대꾸해 외치네. 오 슬프도다, 아도니스를 위해 우노라.
사랑의 신들도, 뮤즈들도 모두 아도니스를 애도한다네."
아프로디테는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하는 아도니스에게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그 후, 아도니스의 핏방울이 대지를 적신 곳마다 진홍빛 바람꽃(아네모네)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설 둘>
옛날 ,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미모의 시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염치도 없이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그 아네모네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포모누의 궁전으로 내쫓았답니다.
그러나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곧 그녀를 뒤쫓아갔고, 둘은 깊고 뜨거운 사랑에 빠져 들었습니다.
새로 변한 플로라는 두사람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에 불탄 나머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매년 봄이 오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피운다고 합니다.
<전설 셋>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는 어느날 아들인 사랑의 신 큐피트와 놀고 있다가
큐피트가 가지고 있던 사랑의 화살로 가슴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라 아들을 밀어젖혔으나 때는 늦었고 상처는 뜻밖에도 깊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가 아직 아물기도 전에 아도니스를 보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아도니스를 보자 그 화살의 작용으로 당장 그에게 마음을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하늘 위 궁전에서 조용히 놀기를 좋아했던 비너스가 땅위에서 사냥을 하는 아도니스의 뒤를 쫓아,
자기도 다이아나처럼 남자 차림을 하고, 들토끼며 사슴사냥을 시작한 것으로
그 사랑의 깊이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그녀는 하늘에 오르는 일마저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세계보다는 아도니스쪽이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그 전만 해도 나무 그늘에 몸을 눕히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닦는 것에만
오로지 정신이 팔렸던 그녀였었는데 말입니다.
같이 살게 된 비너스는 아도니스의 저돌적인 용감함이 언제나 근심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겁 많은 짐승한테 용감하세요.
하지만 사나운 상대방을 보고 용기를 부리는 것은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나는 당신의 명예를 다시 없이 높이 평가하고 있으니,
위험을 겪으면서까지 굳이 명예를 찾는 일에 동의할 수가 없어요."
그녀는 노상 이렇게 타이르는 것이었으나 젊은 아도니스는 비너스의 사랑보다도
자기의 힘을 시험해 보고 싶어 툭하면 멧돼지 사냥을 나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도니스는 어느날 비너스가 하늘로 올라간 사이 또 다시 멧돼지 사냥을 나갔습니다.
개들이 멧돼지를 어느 굴에서 몰아내자 그는 창을 던져 멧돼지의 옆구리를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멧돼지는 그 창을 입으로 잡아뽑기가 무섭게 아도니스를 향해 덤벼들었습니다.
아도니스는 깜짝 놀라며 도망치기 시작했으나,
멧돼지는 곧 쫓아와서 옆구리를 받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도니스는 중상을 입고 들판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비너스는 백조가 이끄는 꽃차를 타고 하늘을 달리고 있다가 애인의 신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땅 위로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피투성이가 된 아도니스의 시체를 보자 허둥지둥 시체를 부둥켜안고 자기의 가슴을 쳤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여신들을 저주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것을 결코 운명의 여신들의 승리로 만들게 하지는 않겠다.
나의 슬픔의 기념만은 언제까지나 이 세상에 남이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나의 아도니스여, 나는 그대의 죽음과 나의 탄식이 해마다 새로워지도록 할 것입니다.
당신이 흘린 피는 아름다운 꽃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렇게 울부짖고나자 그녀는 애인의 피 위에다 신주인 네크타르를 뿌렸습니다.
그러자 이 두 가지가 섞여 마치 연못 속에 빗물이 떨어져 내렸을 때처럼
거품이 서서히 일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나자 석류꽃 같은 새빨간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꽃의 수명은 매우 짧았습니다.
바람이 꽃을 피웠는가 싶으면 이내 다음 바람은 그 꽃잎을 지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꽃을 아네모네, 즉 『바람꽃』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전설 넷>
옛날 그리스의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비너스)는 소아시아 키프로스에서 어린 소년 아도니스의 모습을 본 뒤
그만 한눈에 반해 이 아이를 몰래 지하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맡겨 두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 역시 아도니스를 사모하게 되어 이 아이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겠다고 우겼습니다.
두 여신 간의 실랑이는 제우스의 중재에 의해 아도니스가 1년의 1/3은 페르세포네와,
1/3은 아프로디테와, 나머지 1/3은 자기 좋은 사람과 함께 있도록 결말이 났으나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를 더 좋아하여 1년의 2/3를 그녀와 함께 지냈답니다.
그러자 질투에 눈이 먼 페르세포네가 아프로디테의 정부인 아레스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쳤고,
이에 아레스는 멧돼지를 보내 청년 아도니스를 물어죽게 했습니다.
그 아도니스가 죽은 자리의 선혈 위에 꽃이 피어났는데 그이름이 '아네모네' 라고 불렀답니다.
'아네모네'는 그리스말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anemos)에서 따온것이랍니다.
바람이 불면 피어 올랐다가 다시 바람이 불면 지는 허무한 '바람꽃'
아네모네는 짧았던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사랑을 잘 표현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숲에서 만난 꽃쟁이 아는얼굴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