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의 석회화는 악성종양의 위험도가 높은 초음파 소견입니다만
석회화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악성인 것이 아니라 석회화의 모양이나 결절 내의
분포 등도 중요합니다.
말씀들으신 것처럼 오래된 양성결절에서도 변성으로 인한 석회침착으로
석회화가 심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오래되었다는 것은 결절이 생긴지 오래 되었다는 뜻 (즉 늙은 결절)으로 악성의 위험도가 세월에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석회화가 심한 경우에는 악성종양이든 양성 결절이든 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세포가 불충분하게 나올 확률이 높아지므로 보조적으로 유전자검사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역시 세포가 많이 나올수록 정확도가 올라간다고 생각할 때, 유전자검사를 통해 불충분한 세포검사를 채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매우 적은 비정형 또는 악성의심 세포가 나온 경우에 유전자검사에서 유두암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재검사를 하지 않고 바로 수술을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석회화가 심하여 악성종양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적은 세포가 나온 경우에는 세침검사를 반복하여도 계속 불충분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석회화된 병변은 MRI 보다는 CT가 더 우수한 민감도를 보이므로 최근 3개월 내에 새로 생긴 병변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갑상선은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의 전이가 잘 생기므로 세침검사 또는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시고 치료에 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