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교수님이 내 주신 '직관경험담' 과제를 보면서 평소 직관적으로 많이 행동을 했던 나에게는 고민이 생겼다. 그 고민은 "어떤 경험들을 살려서 글을 써가면 될까?" 라는 고민이였다. 그런데 고민을 하던 와중에 내 인생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잘 한 선택을 하게 된 경험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체육교육과로 진학을 하게 된 경험이다. 내가 처음 체대를 생각하게 된건 고3 초반쯤이였던 것 같다. 그때는 체대에 대한 인식도 그다지 좋지 못했고 남들이 생각하기에 체대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나 운동부들이나 가는 그런 곳이였다. 그러나 나는 체육에 관심이 많았었고 다른 친구들보다 운동 쪽에 조금 더 소질이 있었었다. 그렇기에 나는 직관적으로 이 길이 내 길인 것 같다고 생각을 했고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빠르게 추진을 했다. 왜냐하면 고3 초반에 입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조금 느리다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있었고 나 또한 빠르게 체대 입시의 준비를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선 부모님을 설득을 시키고자 마음 먹었다. 부모님께 처음 말씀드렸을때는 당연히 반대가 심했었다. 부모님은 내가 체대 입시에 대한 말을 꺼냈을때 이렇게 말을 했다. "그냥 공부 성적만으로도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는데 갑자기 왜 체대입시 운동을 시작해서 불안하게 하냐.." 부모님께서 이렇게 말을 하자 그런 마음도 이해는 했었지만 그때의 내 뜻이 너무 확고했고 이제 다른 길로 가면 집중도 전혀 안되고 너무 흔들릴것같다고 내가 말씀을 드리자 그제서야 부모님은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사실 아버지도 용인대학교 태권도 학부라는 체대를 졸업했고 그 길이 어려운 길인걸 알기에 처음에 부모님이 선뜻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이였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난 후에는 부모님이 왜 처음에 반대를 했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됐고 내가 처음으로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고 내가 직접 선택한 길이기에 이때부터는 정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부를 하고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3번씩은 입시 학원에 가서 실기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었다. 정말 이시기에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살면서 가장 무언가에 몰두해있었고 집중을 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한 덕분에 처음 대학 원서를 쓸 때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 인하대학교 세 학교 모두 체육교육과를 진학할 만큼의 성적과 실기능력을 갖출 수 있었고 가장 희망했던 고려대학교를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뜻했던 체육교육과를 올 수가 있었다. 이 시기에 내 결정은 직관적으로 봤을때 그 당시에는 합리적인 결정이나 올바른 결정이라고는 생각 할수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 직관적으로 생각했던 내가 옳았다고 생각을 하고 지금 나는 체육교육과에 진학을 한 것에 대해 너무 만족하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고 올해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졸업을 하고 나서도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고 앞으로도 쭉 이 길을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