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A 클래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 치열해지는 경쟁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화려한 실내를 먼저 공개해 분위기 조성엔 성공했다. 많은 사람들이 동급의 실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런 관심을 잇기 위해 프로토타입의 시승회를 열었다. 여기서 꽤 중요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언제 데뷔하나?
신형 A 클래스 해치백의 데뷔는 내년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 무대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실내의 주요 기능은 1월의 2018 CES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다. 이미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신형 A 클래스의 실내엔 IT적인 요소들이 아주 많다. 중국을 위한 롱버전을 포함한 세단형은 내년 10월에 나온다.
120만 km 주행
벤츠의 소형차 테스트 담당 요헨 에크(Jochen Eck)에 따르면 신형 A 클래스는 주행성이 집중했다. 승차감과 역동성을 모두 욕심냈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 어떤 모델보다도 많은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120만 km 이상을 달렸다고 고백했다.
넉넉한 사이즈, 편안한 실내
디자인만 고급스럽게 변한 건 아니다. 공간도 넉넉하다. 휠베이스는 30mm 늘었고 너비와 휠 트레드도 16mm와 14mm 확대되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범퍼 부위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전체 길이는 120mm나 길어졌다. 외형의 변화는 실내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프런트의 헤드룸과 엘보룸이 각각 7mm, 35mm 늘었고 리어 시트를 10mm 낮춰 더 많은 머리 위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도 39L 늘어 380L를 기본으로 쓸 수 있다.
MFA2 플랫폼
MFA2 플랫폼을 활용했다. 서스펜션은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뉜다. 예컨대 고급형은 맥퍼슨 스트럿(앞)과 멀티링크(뒤)를 쓰지만, 엔트리 버전의 뒤엔 토션빔 형태의 서스펜션이 달린다.
스포츠 서스펜션은 옵션이다. 15mm 로워링 서스펜션과 19인치 휠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다. 감쇠력 고정이 기본이지만, 스포츠와 컴포트로 나뉘는 가변 댐퍼 시스템도 옵션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컴포트는 기본형인 패시브 댐퍼보다 더 부드럽고 스포츠는 더 강하다. 승차감과 역동성을 모두 누리려면 옵션의 가변 댐퍼 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NVH 개선
벤츠는 A 클래스가 콤팩트 모델이긴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에 맞춰 정숙성 개선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웃사이드 미러의 위치와 디자인을 변경했고 차체 바닥을 평평하게 디자인했다. 새로 개발한 도어 실링도 이런 성과에 도움을 줬다.
파워트레인
아직 공식적으로 엔진의 종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벤츠가 가지고 있는 유닛을 보면 예상이 어렵지 않다. 유럽을 기준으로 1.2L, 1.4L, 1.6L, 2.0L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다. 모든 엔진엔 터보와 스톱&고 시스템이 달린다. 몇몇은 실린더 휴지 기능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종류는 전보다 줄지만 디젤 엔진도 사용한다. 새로 개발한 1.5L 디젤 터보와 2.0L 디젤 터보가 후보다. 친환경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모델도 시차를 두고 추가할 예정이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7단 자동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앞바퀴만 굴리지만 2.0 버전(옵션)과 AMG(기본) 라인업에선 AWD(4매틱)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