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주영훈 작사/작곡)1998.7월 발매된 「엄정화」의
앨범 [Invitation] 에 수록된 댄스 곡입니다.
「엄정화」(1969년생)는 사실 2022년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요계
원조 디바입니다. LP로 음악이 발매되던 1993년도, 「엄정화」는
故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강수지'와 '하수빈'같이 여성 아티스트의 ‘청순 코드’가 대세(大勢)일
당시 「엄정화」는 몽환적이고도 섹시한 콘셉트를 선택해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구축, 대중(大衆)의 눈 도장을 찍었습니다.
「엄정화」가 국내를 대표하는 Sexy Queen으로 떠오른 것은 1997년
발매된 "배반의 장미" 이후 부터입니다. "배반의 장미"는 1990년대
댄스 음악을 주름잡던 천재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작사한 곡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된 곡 이기도 합니다.
「엄정화」는 이 곡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으며 연말 방송 가요
대상에서 본상 수상을 휩쓸었습니다.
'주영훈'은 “ 『포이즌』은 원래 여성 그룹 '베이비복스'에게 주려고
했던 곡이다. 원래 제목이 ‘낙타의 꿈’이라고 아랍 풍 힙합을 시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엄정화」는 “잘린 노래를 나한테 준 거네?”
라고 버럭 했고, 당황한 '주영훈'은 “안 하겠다고 했는데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아깝더라. 노래 가사를 다 바꾸고 편곡했다.
『포이즌』이라는 제목은 당시 여성에게 인기 있던 향수 이름이었다.
편곡도 「엄정화」에게 맞게 신나게 바꿨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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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뒤로한채 그냥 걸었어
미안해 하는 널 위해
참아온 눈물 보이기 싫어
나 먼저 일어선거야
오늘이 올 줄 알고 있었어
우리 사랑 끝나는 날
잘못된 우릴 하늘이
분명 용서할리 없으니까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그녀의 행복을 내가 가졌으니
다신 이런 아픔을 남기지는마
나 하나로만 된거야
모두를 속여가며 사랑한
넌 더 힘들었니
이젠 꿈에서라도 나를 찾지마
난 니안에 없는거야
이대로 나를 잊고
돌아가 그녀품으로
내품에 안겨 울던 모습도
날 위한 연극이었니
너의 사랑은 나뿐이라고
그 말을 믿었었는데
사랑스런 미소와 따스한 눈길
이제는 그녀와 함께 나누겠지
다신 이런 아픔을 남기지는마
나 하나로만 된거야
모두를 속여가며 사랑한
넌 더 힘들었니
이젠 꿈에서라도 나를 찾지마
난 니안에 없는거야
이대로 나를 잊고
돌아가 그녀품으로
그래 누구나 한 사람만을
사랑해야 하는걸
이제 넌 그걸 잊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