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8월은 전례력으로 보아 8월15일 한국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 승천 대축일 이외에는 대축일이 없다. 8월15일은 우리에겐 3대 의무대축일이다. 동방교회(러시아 정교회 등)도 성모 승천 대축일을 큰 축일로 성대히 거행하며 본당 이름도 우리처럼 행정 동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고 '성모탄신 성당', '구세주 예수그리스도 성당' 처럼 의미를 부여하여 붙인다. 그래서 도시 마다 성모승천 성당(대성당)이 많다. 다만 한국 정교회는 '성모승천' 이라는 명칭 대신 '성모안식'이라고 번역하여 쓴다. 성가대 입장에서는 부활시기 이후 특별한 본당 단위의 행사외에는 특별히 노력할 계기가 없는 시기였는데 코로나 팬데믹 시국임에도 성가대 활동이 거의 회복되고 있으니 이번 성모승천대축일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사곡이나 특별한 곡을 연습하며 실력을 가다듬어 맘껏 찬미, 찬양하면 좋겠다.
[노보시비리스크 가톨릭주교좌 대성당, 러시아]
이날은 달력을 보면... 1. 성모승천 대축일(7세기에 이날로 정해진 듯) 2. 대한민국 광복절(1945) 3.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철(세계최고)...한국 최초의 지하철 1호선(서울역-청량리역 구간) 개통일(1974) 8월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휴가자가 많아 교중미사에도 신자가 적고(최근 주일미사 참례율 10% 이하) 오히려 늦저녁 미사참례하는 신자가 늘고 있다. 교중미사에 성가대에 서지 못한 성가대원들은 밤 미사에 성가대 구성은 안될지리도 서너명이 모여서라도 성가 제창을 주도하면 좋겠다.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성당은 밤 9시~10에 주일미사를 드리는데 의외로 신자들이 많다. 연중 제14주일 다음날이 '성모승천대축일'이라 연일 참례해야 한다.
-8월7일 연중 제19주일 입당 : 성가 480(믿음으로) 예물 : 성가 459(너희는 가진 것 팔아), 59번(주께선 나의 피난처)도 좋다. 영성체, 파견 임의 선택
-8월14일 연중 제20주일 입당 : 성가 55(착하신 목자). 56(목자를 따라서) 등 예물: 성가 48(주 우리에게 사랑과 자유를),[봉헌]성가중 선택 영성체 : [성체] 곡에서 임의 선택 파견 : 가벼운 찬미가 중에서 선택
-8월15일(백)성모승천대축일 유의할 것은 [성모]곡이라고 다 가능한 것이 아니고 전례력 의미를 잘 살펴보이야 한다. 라틴어 제목이 Salve Regina, Asumpta est Maria 등은 좋지만 Alma, Regina coeli 등은 안 맞는 절기의 노래이다. Ave Maria 는 다 좋다. 가톨릭성가집에 수록된 [성모]곡 52곡 중에서 성모성월(5월)이나 잉태에 관한 곡은 선곡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니피캇 (Magnificat)이 좋은데 성가 527번(내 영혼이 안에서)는 쉽고 제창도 가능하여 권하고 싶다. 더 좋기는 팔레스트리나의 곡(제1선법~제8선법)이지만 다성음악이므로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화답송 가사는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이다. 요즘 황금값이 비싼데 그중에서도 질 좋은 오피르산(이디오피아 어딘가에 있는 산 이름?) 황금으로 치장했으니 얼마나 화려할까...화답송 가사는 변화에 변화를 거듭했다. 참으로 민망하고 딱하다. . 입당 : 경쾌한 곡, 예를 들면 하늘의 여왕(Salve Regina 한국어) 276/ 277번 예물 : 성가집에서 명곡인 성모송( Ave Maria) 274, 또는 Salve Regina(Lambilotte 곡) 또는 국악곡 '하늘로 오르시네'(강수근 곡)...등 영성체 : 원래 성체에 관한 선곡이 우선이다. 그러나 3대 의무대축일 같은 때는 그 의미를 돋우기 위해 성체 곡과 더블어 '성모승천곡'을 한 곡 정도 더 불러도 좋을 듯 하다. 이날의 고유 영성체송<루카 1,48-49>이 마니피캇인데 성모곡이 아니라 성모님이 주님을 찬양하는 찬미가이다. 파견 : 입당성가와 마찬가지로 어렵지 않은 제창곡이 좋다. 이를 테면 성가 성모승천(259번) 정도가 적합하다. 마침이나 후주로 광복절 노래도 추천하고 싶다. 나라가 없으면 신앙도 없다. 중동 지역 그리스도교가 모두 이슬람 국가가 된 이유는 힘으로 정복 당했기 때문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다물도 춤을 춘다/ 윤용하 곡". 일제시대에 한국 가톨릭 교회는 엄청 박해를 받았다. 신사참배를 강요받았고 명동 성당 제대 철파이프도 뜯어갔다. 6.25 사변 때는 한국/ 외국 성직자 약 80 명이 총살, 투옥, 죽음의 행진 등으로 순교했다. 나라가 서야 신앙도 선다. 그래서 군종신부도 90 여명이 삼복더위에 격오지에서 군 복무 중이다. 북한을 추종하는 신자들은 이 점 상기해야 한다. 조국광복은 성모님의 은총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자.!! -8월21일 연중 제 21주일 입당: 성가 25번(사랑의 하느님), 성가 62번(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등 예물: 성가 34(내가 사랑받았고), 340(봉헌) 등 성체: 성가 84번(얼마나 좋고도) 등 [성체]곡에서 임의 선택 파견: 23(온 세상 모든 만물), 83(주 찬미하라) 같은 복음선포를 강조하는 노래
-8월28일 연중 제22주일 성가 510(주님께 올리는 기도), 성가 59(주께선 나의 피난처), 성가 58(암사슴이 시냇물을) 같은 곡을 두루 배치하여 불러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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