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겨울바다 여행을...
김미숙(신리, 대덕중25회, 010-3785-9080)
2014년 1월 2일~3일(1박2일), 남편과 오붓하게 겨울바다여행을 다녀왔다
베이비붐세대에 태어나 힘든 가장생활을 해온 남편은 새해를 맞아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못다 이룬 것들 챙겨보고 새해 다짐도 해보며 조용하게 쉬고 싶기도 했다.
남편이 조기 퇴직한지도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흔들렸던 마음들을 추스리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것 같다.
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아름다운 통영바다... 통영시로부터 32km 떨어진 최남단 욕지도... 그리고 동피랑벽화 마을을 다녀왔다.
통영 삼덕항에서 10시 배(영동해운 욕지영동골드고속호)로 승용차와 승선 욕지항 까지 50여분 소요되었다.(왕복 요금
합 74,400원=일반7600/승용차22,000)/예약055,642-2588/,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욕지도"솔구지펜션"에서 1박(사전예약-8평원룸 비수기 5만)하며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1237-6/010-3697-5210)
첫날에 욕지도 관광명소인 해안산책로 1, 욕지도 출렁다리 2, 펠리칸 바위 3, 삼여도 4, 새 에덴동산 5, 새천년기념탑을 둘러보았다.
저녁에 욕지항 야경을 구경하며,'해녀김금단포차'에서 살아있는 활고등어회(1마리1만원)와 참돔, 쥐치(3만원)로 남편과 소주!! (지금도 부드러운 고등어 회 맛을 잊을수가 없다.ㅎ)
둘째날은 욕지도사방 전체가 다보이고 주변 작은 섬들까지 볼 수 있는 욕지도 최정상인 천왕봉(해발392, 사자바위)등반을 하였다.
(천왕봉 B코스 : 소요시간 왕복3시간, 부두-혼곡-새천년기념탑-마당바위-대기봉-천왕봉-태고암-부두)우려했던 것 보다 산이 험하지 않고 가파르지 않아 힘들지 않게 등반하였다.
천왕봉등반 후 욕지항에서 오후2시15분배로 삼덕항에 도착하여 통영언덕배기"동피랑벽화마을"에서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한껏 취해도 보았다.
이렇게 통영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소박한 통영 동피랑벽화 마을을 끝으로 남편과의 짧은 1박2일 겨울바다여행을 마무리 했다.
올 한해도 늘 오늘만 같아라.~~ 소망하며, 오늘 지금 행복해야 내일, 모레도 행복할 거라 믿어본다.
남편은 새로운 계획이나 큰 욕심보단 지난해 못다 이룬 작은 것들부터 챙기고 이루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나도 남편의 생각처럼 올 한해 사적인 욕심을 버리고, 남편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행복의 시간 탑을 한켠 두켠 쌓아 가고자 한다.
오늘 내가 행복해야...
고맙고, 애잔한 나의 신랑! 우리식구들이 내일도 행복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새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