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부터 시작해 오늘로 3번째 영동에 방문했다. 첫번째는 친구의 포도농장을 보고 귀농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버섯재배사를 하는 형님께 표고버섯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포도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 였다. 오늘은 병원에 입원했던 표고버섯형님이 퇴원해서 버섯에 대해 배우러 내려갔다.
보이는 길을따라 내려오면 표고버섯 형님의 하우스가 좌측에 7동 놓여잇다.
멀리 보이는 하우스 4동은 원목배지가 놓인 하우스이고 가까이 보이는 2동은 톱밥배지가 놓인 하우스다.
새로운 수확을 위해 충격(물뿌림)을 준 배지들 배지는 첫 구입후 봉지를 열고 120일의 배양기간을 가진다. 배양이 잘 되면 밤색으로 물들고 처음 2번 정도는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버섯을 솎아준다. 본격적인 수확인 3번째 부터라고 한다. 3번째부터 보름단위로 수확 후 충격주기를 8~9번 반복하면 몇개월 간의 버섯수확이 종료된다. 이렇개 연 2회 배지를 구매후 수확을 한다. 형님의 배지하우스는 별다른 시설이 없다. 냉방은 2중가림막과 가림막에 물뿌리기. 선풍기 정도이다. 이렇게 40년을 버섯재배를 해오셨다고 한다.
"다른 농사도 마찬가지지만 버섯은 돈들일려면 한도끝도 없어. 그렇게 해서 다 잘되냐 하면 그것도 아니야. 좀더 잘될수는 있겠지만 결국 농사는 사람이 하는 거거든"
배양이 잘되어 밤색으로 물들인 배지들이다. 형님혼자서 1만5천개의 톱밥배지를 관리하신다.
원목배지하우스에 원목배지가 쭉늘어서 있다. 원목은 군에서 40프로 보조금이 있다고 하는데 접종에 들어가는 비용과 1년 6개월동안 수확이 안되는 점을 감안하면 톱밥에 비해 돈은 안된다고 한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톱밥으로 키운 표고는 물이 많아서 건조하면 많이 쪼그라 들지만 원목표고는 오랜시간 단단히 살이 채워져 건조해도 원형을 많이 유지한다고 한다.
종균이 접종되어 군대군데 흰색 점이 보인다. 원목이 4천5백원. 인건비를 포함한 접종값이 이~삼천원가량 소비된다고 한다. 이중 40프로는 보조금이 나오고 융자로 40프로. 당장의 자부담이 20프로 소비된다고 한다.(지역마다 다를수 있음. 참고만)
이곳은 바로옆에 있는 형님의 포도밭(샤인머스켓)이다. 샤인머스켓은 몇년전부터 재배가 활발히 진행되는 유럽종 포도로 일본에서 접목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인머스켓은 제작년즘부터 마트에 진열되어 최근까지 시세가 계속 상승중이다. 또한 베트남 등지에 수출량이 구준히 증가해 한동안 높은시세를 유지할것으로 보인다.(개인의견입니다. 전문가들도 그리말하지만.. 참고만) 대략 일반적으로 먹는 켐벨은 2키로에 만원가량. 샤인은 3만원가량(수확초기 가격높을때)의 시세를 형성한다. (열풍기 등으로 가온해 빨리 뽑았을때 공판장 기준) 첫 출하 후 3개월이 지난 현재도 2만초중반에 거래될 정도로 높은 시세가 유지중이다.
이 형님도 수확을 앞두고 계신다.(비 가온 수확은 지금이 철이다)유럽종인 샤인은 열을 좋아해서 더울수록 잘크고 당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최대 20브릭스 까지 나온다.
하우스 한켠에 마련된 휴식공간.
포도하우스는 200평짜리 하우스 5개를 연동으로 붙여서 천평정도로 만든다.
형님들께 버섯과 포도에 대해 배우고 잠시 짬내어 하우스 옆의 제초작업을 해드렸다. 하우스주변의 습기를 낮추고 공기룰 잘 통하게 하기 위해 풀을 제거해야한다.
하우스 앞도 하고~ 뒤도 하고~
제초가 끝나고 친구 농장에 왓다. 역시 하우스 앞쪽에 마련된 휴식공간.
사진찍는다고 하고 찍고있으니 도망간다. 이미 찍었으
휴식공간안쪽으로 가면 포도밭이 보인다.
천평 규모의 포도밭. 밖에서 보면 체감하기 어려운 넓이가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서 일이라도 시작하면 체감규모는 몇배로 늘어난다. 일 언제끝남?
그냥1
그냥2
제초작업부터 친구 포도밭 제초일을 돕고나니 저녁이 되엇다. 젖은땀을 불어오는 바람에 식히니 기분이 상쾌하다.
영동시내에 있는 작은광장. 저녁먹고 산책하다 찍었다.내일은 배지의 뒤집기 작업을 도와드리고 대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월요일에 2주차 교육을 받을 짐을 싸야지.
갑작스러운 버섯형님의 하우스 2동 임대권유를 듣고 고민이 생겼다. 형님께 배우면서 임대를 시작하는게 나을지...
포도임대를 기다리는게 나을지... 한동안 틈틈히 와서 도와드리며 배우기로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고민을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