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직장인 모든 사람에게 물으면 다들 돈벌기 위해 일을 한다고 대부분 대답할 것이다. 나 역시 또한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돈벌려고 하지 왜 하냐니.. 였다.
일본 작가의 글을 번역한 책이라 그런지 어렵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고 눈으로만 읽고 지나가는 부분도 있었다.
사소한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면 일에 애정이 생긴다는 구절이 와닿았다. 요양병동에서 회복으로 전환되고, 과연 환자들이 회복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그것은 오산이었다.
처음엔 콧줄빼고 식사, 그다음은 소변줄 제거, 또 그다음은 목관 제거.. 말그대로 누워서 들어왔던 환자분들이 퇴원할때 쯔음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긴 해도 걸어서 퇴원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있었다.
바쁜 근무환경, 로테이션, 트레이닝, 병동 적응에 잊고 일만 하다가도 콧줄빼고 먹는 첫끼에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환자분, semicoma 라고 들었던 신환분이 대답도 하시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일에 대해 다시 한번 보람을 느끼고 더 애정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수백번 지쳤다가 보람을 느꼈다가 반복 하겠지만 어찌됐건 내가 직업으로 선택한 간호사라는 직업에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애정이 생겼고, 또 자부심도 느끼면서 왜 일하는가에 대해 앞으로도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