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의 남자가 힘겹게 연자 방아를 돌리고 있다 거의 알몸 상태인 남자 발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다
방아 위에 앉은 남자는 긴 나무 꼬챙이로 발거벗은 남자의 어깨를 쿡쿡 찌르고 있다. 문간에 선 남자들이 이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도대체 남자는 누구이기에 저런 조롱을 견디며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걸까.
19세기 덴마크 미술 거장 카를 블로호가 그린 '삼손과 블레셋인'(1863년)은 성경에 나오는 삼손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
덴마크 시골의 일상을 주로 그리던 블로호는 1859년부터 7년간 이탈리아에서 그렸다
삼손은 이스라엘의 전사이자 판관이다. 머리카락에서 나오는 엄천난 괴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힘을 과용했다. 길에서 만난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죽이고, 화를 다스리지 못해 무고한 블레셋(팔레스타인)사람들을 죽이거나 농가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또 자신을 공격하는 블레셋 병력 100명을 살해했다. 그러다 블레셋 여자 델릴라에게 빠져 그만 힘의 비밀을 털어놓고 말았다
델릴라는 삼손이 잠든 사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그를 밀고했다. 힘이 빠진 삼손은 블레셋군에 체포돼 두 눈이 뽑힌 후 연자방아를 돌리는 노예 신세로 전락했다. 삼손은 초인적인 힘을 신에게 받았지만 그 힘을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했다
마지막에는 삼손이 회개하면서 반전이 일어나지만 자신의 교만과 오만함으로 힘을 잃고 조롱과 모욕을 견디고 있었다
첫댓글 봄이 성큼 다가선거 같습니다.
오늘도 알차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살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0^
https://youtu.be/tukGMEgFNks?si=AMnLHAEu_YHuFEXc
https://youtu.be/sR7hZR-LRi8?si=-BAxYoOsnnSMvnpz
https://youtu.be/iQ7Td6Gs9lM?si=g6qBsSI-MOyqMjQ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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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쌀쌀 하지만 성큼 봄이 다가 오면서
훈풍을 타고 들려오는 꽃 소식과 함께 봄 마중하면서
즐거운 하룻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