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에 나온 거북이 달린다
사실 스토리 전개는 좀 뻔하긴 하지만
억지 감동도 없고 물흐르듯한 웃음이 아주 좋더군요
김윤석이 참 뛰어난 배우라는게 이영화에서 드러납니다.
(코믹연기도 물흐르듯 하는)
주조연 연기들도 아주 탁월한데
특히 라미란과 신정근이 나온 저 장면에서 뿜었습니다.
즈히들은 사랑하는 사이구먼유~
마사지 5만원에 떡값은 12만원 줬어유~
그리고 명대사 "누가 5여" : 범죄도시에 이 대사를 차용했었죠
10년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아직도 재미있습니다.
첫댓글 누가 5여 이거 저도 이 영화에서 봤는데
다들 마동석의 애드립으로 알더라고요
근데 워낙 흥행해서 그런지 말해도 그냥 묻히더라고요
근데 진짜 마동석 애드립 이었을수도 있고요ㅎㅎ
이거 재밋져!
누가 5여는 표정을 같이 봐야돼요.
읭? 하는 표정이 킬포
신정근 나오는 장면에서 빵 터지는 장면이 많죠.
라미란의 '지들은 사랑하는 사이구먼유' 뒤에 나오는 김윤석의 '사랑하는 사이라서 얼마 줬어유?'도 그렇고..
이거 은근 흥행도 꽤 잘 된 영화입니다.
이거하고 김씨 표류기 같은 작품들이 센 이야기를 다루지 않으면서
초대박나거나 명작 반열에 오른 것도 아닌데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잔잔한 수작들이죠..
전 체육관 관장으로 나온 김희원씨가 너무 웃기더라고요. 입만 터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강한게 제일 어이 없게 터지더라고요ㅋㅋㅋ
강캐 정경호
김윤석 충청도사투리도 대박입니다
저장면뒤에 포주누구냐니까 그런거읍슈 지들은그냥 겉절이하다가 전화오믄그냥..
와이프인 견미리가 애한테 난 니애비만나구 돈이랑끊겨서 쳔원짜리가워티기 생긴지도 모르니까 니아빠한테 달라그래 하니까 김윤석이 그럼 질바닥에 천원짜리가 떨어져있어도 뭔질몰라 못줍겄네 했던것도 웃겼네요 ㅋㅋㅋㅋ 김희원은 말할것도 없구요ㅋㅋㅋㅋ
박하여?
끝판왕인 정경호의 액션이 좀 아쉬웟지만..
김윤석의 쳐맞고 아프면서 억울해하는 장면이나 생활연기는 진짜..ㅋㅋ
한창때 장진감독 영화들도 소소하게 웃겨서 좋아하는데 특히 아는여자는 우리나라 로코 중에 수작이라고 생각하네요
근데 진짜 누가 5에요 ?
ㅎㅎㅎ 본지 오래되었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재미있게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김씨 표류기는 몇번이나 봤고, 아는 여자, 그리고 산너머 남쪽인가... 김윤석이 남한에 사는 공산주의자로 나오는 영화도 즐겁게 봤고... 그렇게 보석같은 영화들 한 번씩 찾게되는 보람이 참... 영화를 재미있게 보게 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