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고리예의 회상(보스니아 내전을 막기 위해서 성모가 발현했던 마을)

[뿅망치]

작년 9월 동유럽 여행을 갔을 때 보스니아 헤체르고바의 모스타르과 메주고리예를 들렀었다.

모스타르는 보스니아 내전의 시발점이 되었던 스타리 모스트라는 다리가 있었던 마을이고 메주고리

예는 모스타르이 내전이 발발할 것을 걱정하여 그러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모가 발현을 한 곳

이다.

보스니아나라의 곳곳에는 내전으로 숨진 사람들의 공동묘지들이 이슬람은 이슬람대로 기독교는 기

독교대로 만들어져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곳이다.

모스타를 먼저 들렀다가 메주고리예를 들렀는데  메주고리예(Međugorje)는 모스타르에서 남서쪽으

로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인구가 3천명 정도 되는 작은 마을이다. 모스타르에서 고개를

올라가면 해발 200m의 평평한 마을로 아주 조그마하고 교통도 불편한 곳으로 메주고리예라는 이름

이 ‘산과 산 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니 이름 그대로 산속에 있는 마을이다. 

메주고리예 마을...인터넷 야고보 성당과 예배를 드리는 순례객들이 보인다...구글에서.

이 마을이 유명하게 된 것은 1981년 6.24일 성모가 발현(發顯) 하였기 때문이다. 그날 오후 6시경

여섯 명의 어린 아이들-이반카이반코비치, 미리야나 드라기체비치, 비스카 이반코비치, 이반 드라기

체비치, 이반 이반코비치 그리고 밀카 파블로비치-이 크르니카언덕 혹은 뽓브르도라고 불리우던 곳

에서 팔에 아기를 안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라고 손짓하는 한 여인을 보고. 그들은 너무도 놀랍

고, 그 모습이 성스러워 그 여인 가까이 가지 못했다고 한다.  

 성모를 알현한 다음날인 1981년 6월 25일, 26일에도 만나면서 성모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발현 셋

째 날인 26일 성모가 최초로 “평화, 평화, 평화, 오직 평화만이 있기를! 하느님과 사람 그리고 사람

들 사이에 평화가 넘치기를!” 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

친척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이 몰려들게 되었고 성모 발현

을 목격한 사람들과 이곳의 사제는 당국으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게 되었는데, 그 당시 메주고리예의

주임신부는 성모 발현 한 달 반 만에 체포되어 공산주의 법정으로부터 3년 반 동안 감옥생활을 하기

도 했다고 한다.

그때 이곳은 공산주의 국가와 비슷한 곳이었으니 죄목은 혹세무민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그마한 산골마을이 성모발현 사건으로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는데 세계 3대 성모

발현지인 멕시코의 과달루페, 프랑스의 루르드, 포르투갈의 파티마 못지 않게 수천 만 명이 왔었다

고 한다.

그러나 로마교황청에서는 이곳의 성모발현 현상을 승인하지 않았고 2010.3.17.일 조사위원회를 구

성하여 2018.5.31.일 순례자를 위한 사목(司牧)을 위한 교황청 상주(常住)특사를 파견하고 2019.5.

12.일 이곳을 성모발현지로 순례를 할 수 있도록 공식 승인했다고 한다.

성모 발현이 있고 난 다음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승인이 된 셈이다.

왜 로마교황청에서 이렇게 늦게 승인이 되었는가가 궁금할 것인데 성모발현 상 같은 초자연적인 현

상은 기독교의 교리에 맞지 않고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무수히 일어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짜사건들도 많기 때문에 신

중에 신중을 해서 조사를 하다가 보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성모발현이 교회에 보고된 것만 해도 375(1984년)이라고 하니 보고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아

마도 천건도 넘었지 않을까... 한국의 나주의 성모동산도 성모 발현지지만 아직 로마교황청의 인정

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인정을 받을지도...

이곳의 성모발현지는 산에 있어서 가 보지 못하고 치유의 예수상(승천의 예수상)과, 예수가 체포되

어 십자가에서 사형을 당하고 3일 만에 부활하여 40일 동안 지상에 있다가 부활한 내용의 ‘십자가의

길’ 이 있는 근처만 돌아본다. 

치유의 예수상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속에 슬픔이 느껴지도록 야윈 모습에 슬프게 만들

어져 있다. 이 치유의 상은 다리가 반질반질하게 닦여져 있는데 이 다리에서 물기가 나온다고 하며

치유의 능력이 있는 물기를 받기 위해서 휴지로 문질러서이다.....그렇지 않아도 야윈 다리가 언젠가

는 닳아 없어질 것 같은 것은 다리를 닦기 위해서 줄이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불쌍한 모습의 예수님 상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교회(성당)이 있는데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예배를 보고 있다. 성당 벽

 옆과 공터에는 옆에는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을 나라별로 맡아서 신앙고백을 하도록 하는 곳이

있고 신앙지도(상담)을 하는 곳들이 있다....

내가 할 것은 아니지만 한국 사람을 위한 곳도 있는가를 보았는데 보이지 않는다. 

비신앙인의 입장에서 이런 곳을 오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가 궁금하다.

전에는 40여 년 동안 기독교인으로서 지냈지만 10여 년 전에 종교에서 졸업(모든 종교에서)을 하고

 비종교인이 되어 버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의 존재를 인정(認定)할 뿐 아니라 이런 초자연적인 현

상도 이해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이 순례자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순례자들

의 이런 곳에 순례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설령 이곳에서 어떤 느낌을 받

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을 했다고 하더라도 도로아미타타불이 되는 경우도 대부분이기 때문이

다.

사람의 성품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는 것으로 후천적으로 바뀌지 않으며 기적(奇蹟)은 순간적인 감

동과 감화는 줄 수가 있으나 사람을 변화시킬 힘은 없다. 변화는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

지가 없으면 변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모의 발현은 그곳의 미래의 재난에 대한 경고나, 현재의 잘못된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곳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은 앞으로 일어날 유교 내전의 참혹함을 방지하기 위함이

었다.

1983년부터 1987년까지 성모발현을 목격한 사람들의 기도 모임을 통해 성모의 메시지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인간들이 권유나 경고들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실패를 하고 말았다. 

성당 주변에는 이곳 순례자들을 위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서 이 동네는 순례자들로 인해서 먹고 사

는 동네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모스타르와 비교가 된다. 모스타르는 피의 댓가로 이 동네는 성모의

 발현이라는 은총으로 관광객이 찾아오니....  

수많은 성모 발현지가 있지만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는

멕시코의 과달루페

1531년 12월 9일 인디언 원주민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났다.

과달루페라는 뜻은 돌뱀을 쳐 부수다라는 뜻이라고 하며  아즈텍의 토난친 여신의 신전이 있던 곳으

로 인신공양이 이루어지던 곳에 성당을 짓게 하였다. 

과달루페 성당의 성모상...후안 디에고의 틸마에 그려진 400년이 넘었다고...성모의 눈동자를 확대

하면 후안 디에고와 성모가 만나는 광경이 보인다고 한다.

프랑스의 루르드

1858년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14살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루에게 나타났으며

치유의 은사로 유명하여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다.  

르루드의 성당

포르투갈의 파티마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 여섯 번 나타났으며 루치아 도스 산토스와 그녀의

사촌 프란치스코 마르토, 히야친타 마르토에게 나타났으며 3대 예언으로 유명하다.

3대 예언은 공산주의의 등장과 멸망 그리고 교황의 암살을 예언으로 추정 

파티마의 상모발현을 목격한 어린이들

성모 발현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성모 발현을 보려고 온 사람들에게 태양의 기적을 예고한대로  9.13일

7만명의 사람들 앞에서 태양의 기적이 일어나서 그것을 직접 목격한 신문기자가 쓴 신문기사

[뿅망치]

성모발현의 기적을 믿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이런 종교적인 기적현상은 모든 종교에서 다 일어나는 일들이다.
나는 비종교인이지만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현상을 믿는 입장이다.
그러므로 치유의 기적도 당연히 믿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기적은 그리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기적의 감동이 사라지면 망각을 하거나
나중에는 부정을 하는 입장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기적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적이 사람을 변화시키시 보다는 이성으로 인한 각성이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 당시 오병이어의 기적이나 물위를 걷는 기적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을 본 사람들
결국은 다 예수님을 부인했었지 않은가.....
기적의 감동이 사라지게 되면 망각해 버리기 때문이다.

[형광등등]

파티마나, 루르드나, 매주고리예나 멕시코나 세계 각지에서 많은 기적의 성모님 성지가 많지요
그러나 나주에서는 성모님이 발현하셨다고 하지만 율리아님만 본다고 하니 그것은 거짓입니다.
그러나 아직 제가 나주에 미쳐가고 있어서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저도 나주가 이단임을 깨닫게 됩니다,

[뿅망치]

이단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기적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기적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요.
기적은 신앙을 하는 사람에게는 마약과 같아서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가능하면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성을 무디게 합니다

[형광등등]

안녕하세요?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12억임니다.
그들은 다 정상이듯이 저도 정상입니다. 제 글을 보셨다면 제가정신병자로 보이지 않을껍니다 하하하

[혜전2]

잘 읽었습니다.
특히 '초자연적인 현상이.............
....................................................
변화는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말씀은 부처님 설법처럼
가슴에 와 닿네요.
가평의 어느 절에 다녀오며
한 자 적어 보았습니다..

[뿅망치]

불교에서도 기독교 만큼이나 기적은 많이 있었지요...

기적은 눈으로 보여 주어야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선물같은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기적이 왜 일어났는지를 생각해 보지 않고 그 기적이라는 선물의 감동이 사라지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버리는 사람들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구태여 기적을 보지 않더라도 진리를 알아듣기 때문에 기적이 필요가 없게 됩니다.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기적이 일어났다면 기뻐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바탕이 부족하여 보여주셨구나
하고 사실은 회개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기적이 있게 된 배후의 사연은 관심이 없지요.

기독교 이야기로 돌아가서 예수님이 자신이 메시아임을 선포하였을 때 유대민족이 믿었더라면
기적이 필요했을까요...
유대민족이 자신을 배신할 것을 예감하고 기적을 보였지만 결국 그 기적을 본 사람들 모두
떠나가 버렸지요...

기독교인들도 그런 사연 때문에 예수님이 기적이라는 비상수단을 썼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메시아이기 때문에 그런 기적을 행할 수 있었다고....

사실 이런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도 많이 있었고 지금도 많이 있답니다.

[종이등불]

비록 저는 기독교나 불교에서 내려오는 숱한 기적들을 믿지는 않지만
세상의 초자연적인 현상에 무척 관심은 많답니다.

과거의 현상은 잘 모르겠지만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 될 수 없는 기적에
가끔 저는 회의적입니다.
그저 밝혀지지 않은 과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그러나 요즘 행해지는 기독교와 불교의 기적을 비롯하여
무술이나 무당의 신기와 능력.
대부분은 다 속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댓글이 불쾌하셨다면 부디 용서를 바랍니다.

[혜전2]

기적은 있다고 생각하면 있겠지요.
님의 말씀처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학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곤합니다

그리고 그 기적은
뽕망치님의 글과 같이
눈으로 보여 주어야만
알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선물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등불]

성모 발현 장소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인터넷에서,
그리고 뉴스 등에서 가끔 만났지요.
주로 얼핏얼핏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대구의 그 유명한 <파티마> 병원 이름에서
파티마는 성모발현 장소라는 상식을 알 정도로만....

성모 이렇게 자세한 내용을
찬찬히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런 정보를 제공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비록 저는..... 그 사실을 믿지는 않지만요.
-부디 용서하소서.
성모 발현 사실을 과학적 근거로 파헤쳐 보고 싶은 쪽입니다, 저는

[뿅망치]

밀양의 표충비가 땀을 흘린다든가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다든가 하는 과학적으로 해명을 할 수 없는
일들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종교계 안에서만 아니라 밖에서도 초자연적인 현상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요. 현재의 과학으로 증명을
할 수 없다고 하여 다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종교생활을 오래 했지만 스스로 방언을 하거나 예언을 하거나 예지몽을 꾸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봐 왔지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고쳐주는 사람들도 보고 악령이 들린 사람을 제령시켜 주는 사람들도 보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초자연적인 현상은 초자연적인 현상일 뿐으로 그런 현상이 사람을 감동시켜서
인격을 변화시킨다거나 지성의 단계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든가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할 뿐 그 사람들의
인격이나 지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믿고 안믿고는 자신의 경험과 그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아닌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미안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지요

[뿅망치]

그리고 성모발현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보고 싶다면 위키디피아 나 나무위키 같은 인터넷 백과사전을
보시면 과달루페나 메주고리예 파티마 등 그리고 그 외에 여러군데의 성모발현에 대한 내용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성모발현으로 기록된 것만 해도 500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불교와 관련하여 관음보살이나 석가가 직접 현현한 기록들도 많이 있지요.
절이 생겨날 때 대부분의 절들은 이런 현상이 있었거나 다른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이 된 곳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러므로 그런 쪽도 한 번 훑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코스모스시즌2'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혹시 보시지 않았다면
언터넷에서 꼭 한 번 찾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137억년이 된 우주와 태양계 그리고 태양계 안에서의 지구의 생명체와 인간 등에 대해서 시작과 끝에 대하여 인간의 지금까지 밝혀낸 장엄한 서사시와 같은 것이지요...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글을 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