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하..하힌아!! 나 너 좋아해!"
수줍게 얼굴을 붉히곤 귀엽게 생긴 남자애 앞에서 고백하는 한 여자아이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우물쭈물 대던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더랜다
그러나 하힌이라는 남자는 그런 여자에 관심 없는듯 무성하게 자란 잡초만 뜯고있다
여자는 그런 하힌을 보다 얼굴이 아까보다 더 씨뻘개진채 울먹이며 반대편쪽으로 뛰어갔다
'.... 지가 순정만화 주인공이냐? 눈물을 왜 흩날리고 도망가?'
하힌은 그런 여자를 보더니 한숨을 내쉬곤 자기 반으로 올라간다
"여여여여- 휴 하힌, 헬로!!"
"하힌아. 안녕"
자신의 반에 가면서 꽤 많은 학생들에게 인사를 받고 있는 하힌
하힌은 방긋방긋 웃으면서 고개만 까닥 해줄뿐이었다.
방긋방긋 웃거있던 하힌은 자신앞에 가는 한 남자를 보자 눈을 가늘게 뜨곤 입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하힌은 다다다닥 그 남자에게 달려가더니 남자의 뒤통수를 때려버린다
"아악!!! 씨바. 어떤새끼야!!!!"
"헬로헬로- 유한이 안녕. 오늘도 너의 그 상큼한 암내의 냄새가 나의 코를 향긋히 찌르는구나"
"뭐..뭐?"
"으음으음, 오우~ 넌 남자를 쪼다같이 만들수 있는 암내가 있어,"
대뜸 자신의 머리를 쳐놓고 이상한 말만 해대는 하힌 덕분에 어리벙벙 하힌만 쳐다보는 유한
하힌은 그런 유한의 시선에 얼굴을 살짝 붉히며 몸을 베베꼬았다.
"아잉. 하힌이 그렇게 쳐다보면 하힌이 북흐럽자너"
"지랄 꼴깝을 떨어요"
"하힌이 사랑한다구? 아잉~ 자기도 참. 하힌이 북흐러워"
"북흐러워는 또 뭐냐? 제발 한글좀 사랑하자?"
"그건 하힌이가 특허낸거야. 그러니깐 유한이가 쓰면 저작권을 침범한죄로 널 불구속 입건하겠어"
"쓰라해도 안쓰거든!!!!"
"거짓말, 속으로는 엄청 쓰고싶었을거야. 흠. 좋아. 맘 넓으신 하힌님께서 한번 쓸 기회를 주겠어"
"..닥쳐 건방진놈"
하힌의 머리를 한대 콩 쥐어박으며 말하는 유한
그덕분에 하힌은 머리를 감싸쥐고 울먹거리면서 말한다
"이익!! 하힌이 머리때렸다 이거지, 아동폭력으로 널 불구속 입건하겠어! 자네는 변호사를 소환할수있고..."
"미친놈"
"세종대왕 성희롱 발언까지 추가. 당신은 이제 무기징역일세"
하힌은 그말을 끝으로 유한의 배를 한번더 터치한뒤 쌩- 도망가버렸다
홀로남은 유한은 아까의 행동들을 다 지켜보고있던 학생들의 시선에 의해 얼굴이 빨개진채
자신의 반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그의 교복위에는 노란색 바탕위에 민 유한이라고 적힌 글자가 가지런히 적혀있었다
한편, 유한을 놀리고 와 기분이 좋은 하힌은 자신의 반에 들어가 헤죽- 바보같이 웃고있었다.
종이치고 선생님이 들어오자 뒤에 두마리의 생물체가 더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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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 잼잇어요 담푠도 강츄
ㅋㅋ 감사해요
그럼 하힌이가 남장여자인가요? 아 2편 궁금해지네...
음... 잘하면 대단한 반전이 일어날지도 ;;
오옷! 너무 재미있는거아니에요?ㅋㅋ
감사합니다.^^
오 기대되요~ ㅋㅋㅋㅋㅋㅋㅋ
^^ 감사해요
재밌어요~~기여워요남자주인공?아니 여자주인공?
음. 과연 남자일까 여자일까
감히 우리 스텝이누나의..... 가장 자신잇는 성대모사를 따라하다니!! 저주하겟어!! 두고봐!!
ㅋㅋㅋ 달희 자식. 그건 고의가 아니었어 따싯!
재밋네욬ㅋㅋㅋㅋ
ㅋㅋㅋㅋ 감사해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