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지맥(천안의 박종률선배님)
영월지맥 가창산(819.5m) 동남쪽 0.9km 지점인 602m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갑산(747m),호명산( →0.3km),295. 1m(금수지맥분기점),성산(425.6m),
한티재,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국사봉(632.3m),대덕산(577m →1.5km),
마미산(600.8m)을 지나제천천이 남한강 충주호에 합수하는
충주시 동량면 사기리까지 이어가는 도상거리 46.2km 의 산줄기로
제천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산경표 준비
지도 준비(조진대 선배님)
이 좋은 가을 날씨에 가기 어려운 지맥길을 가보려고 생각을 하고 잇었는데
마침 산으로님이 백두사랑산악회와 같이 갑산지맥 4차로 마무리 산행을 가신다고 해서
서울로 가서 합류하자니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차 시간이 안되어서
그냥 차량을 준비해서 먼저 달랑고개에서 출발해서 걸어가면
충주호반까지 걸어가서는, 다시 돌아오는 산길에서 팀들을 마주치리라 생각을 해봅니다.
혼자 걸어가더라도 아는 분들이 뒤에서 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도 되고요~~
무엇인가 약속을 한 듯한 기분에 123차 갑산지맥은 안갔어도
갑산지맥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달랑고개(잿고개)에서 차에서 내려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마루금 근처에 집 한채가 보이는데
큰 개들이 합창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집에서 30여 미터 좌측으로 오르는 세멘트길로 오릅니다.
편안한 세멘트 길을 가다가
이제사 마루금에 접속하는가 하더니
이리저리 힘들게 가다가 다시 밭 한가운데로 떨어져서는.
다시 마루금 길을 찾아오르니 군데군데 가시밭길을 지나다가
등로가 확실해지면서 급경사 길을 꾸준히 오릅니다.
날은 밝아졌는데
큰 바위들이 나타나서 보니~~나름 통천문일듯해서 보고요
바위들 사이사이로 난 길로 오르다가
이제사 갑산지맥과 우측으로 가지친 산인
부산(*780.2)이 갈라지는 곳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잠시 걸어서 갈라지는 봉우리까지 가다가 돌아서고요
이어가는 지맥길은
안개비인지 아무 것도 안보이는데
*660삼각점봉에서 쉬어갑니다.
삼각점봉 이곳저곳이 다 조망처일텐데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여기는 제천4등삼각점이네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숲의 소리도 들어보고
바위들과도 대화도 해보면서
옛날엔 이 안부로 동네끼리 연결하던 산길일텐데
충주호로 다 변한 듯
금강송은 아니라도 나름 멋진 소나무도 보고요
또 다시 안부에서 소롯길을 보고요
잡목봉인 *477.6봉
백두사랑산악회에서 표찰을 달았네요
걸어가는 산길이 갑자기 날등이 되어서
작은 바위들과 잔돌로 걷기가 참 불편하고요
그러다가도 송이가 나올듯한 분위기가 보이고
멧돼지가 놀다간 흔적이 보이다가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충주호반의 산줄기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등지맥의 고봉(*458.5)일듯
산에서 임도로 내려올때는 잘보면
임도로 내려간 자욱들이 보여서 수월하게 내려갑니다.
여기를 갈골고개라고 하네요
532번도로인데 임도 수준입니다
임도에서 들머리에 거울이 보입니다.
임도에 털썩 앉아서 이것저것 먹고마시면서 쉬었다가
들머리로 오르자마자 반기는 나무를 지나서
답답한 조망에~~
밋밋하게 가던 산길이 갑자기 살짝 오르더니(*311.4봉)을 지나자
내리막이 약간 급경사인데,줄도 달려있기에~~
그 정도로 급경사는 아닌데,
나중에 다시 올라올 생각에 약간 걱정도 되고요
나무 사이로 꼳꼳하게 급경사로 보이는
*391.5봉의 전위봉을 지나서
여긴가 했더니 ~~~~아니더니
*391.5봉은 이동통신탑이 있네요
내려가다가 다시 오름길엔 버섯도 보이는데
이름도 모르지만,베낭에 메고 가기가 힘들어서요
다시 오는 길엔 담으려다가 그만 잊었네요
잠시 더 오르니 표찰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쉬면서,베낭을 두고 물만 가지고 내려갑니다.
내림길에 급경사에서
웬 자른 나무가지들이 널리더니
농부들의 출입 금지를 보고
무덤가를 내리다가
마지막 봉우리인 *228.8봉을 보고
충주호가 생기기 전에는
이런 소롯길로 동네를 오갔을 곳인데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고는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데
마지막 조망도 미세먼지로 엉망이네요
약간 당겨서 봅니다.
앞에는 등곡지맥의 능선인데
좌측은 (*543.5) 우측은 등곡산(*589)인데 가려서 보이네요
이 근처는 진주 유씨집안의 무덤인듯
이제 물가에 내려서고요
손을 담그고 목수건을 물에 적셔서 얼굴과 목을 닦아도 봅니다.
졸업이 아니라 감동은 덜하지만요
아무래도 언제고 천등지맥을 가야 제대로 된 조망을 할 수 있을 듯~~
갑산지맥의 끝에서 좌측으로 본 산줄기
맨 뒤에 겹쳐보이는 산이 관봉(*529.9)
갑산지맥의 끝에서 충주호를 봅니다.
가운데 멀리는 등곡지맥의 떡갈봉(*543.5)가 뾰족하게 보이고
능선 우측 뒤로는 월악산이 보일 자리인데 안보입니다.
맨 우측으로는 충주호에 내리는 천등지맥의 끝부분
우측으로는 천등지맥이 충주호에 잠기는 부분과
제천천이 충주호에 합하는 부분이네요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보다가
온 길을 되돌아갑니다.
*391.5봉으로 되 오르다가
백두사랑산악회의 선배님들을 조우합니다.
오래전에 영산기맥을 혼자서 가다가,너무 힘들어서 백두사랑 산악회와 마지막 4구간을 같이 했었지요
다들 준족들이십니다.
반가운 마음에 준비한 막걸리를 나누어 마십니다.
저도 한장 남겨봅니다.
다들 여유있는 모습들인데,저만 땀에 푹 쩔어보입니다.
가다가 산으로님과 같이 오시는 여성회원들도 인사를 드리고
맨 후미 선배 여회원분께 격려의 인사도 나누면서 갑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목을 빼고 보아도
천등지맥의 고봉이 살짝 보일뿐
다시 532번 도로에 내려서고요
차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아쉬운 조망에 천등지맥의 능선을 담고요
맨 좌측이 충주호반 근처의 고봉(*458.5)일듯
북쪽
새벽에 부산과 지맥의 갈림길을 지났는데
저기 보이는 산이 부산(*780.2)일듯
충주의 달천과 충주호가 합수하는 근처에 위치한
원조중앙탑막국수로 갑니다.
여기가 맛집이라고 하더니 사람들이 많이 오네요
수육과 막국수를 시키고 쏘주 딱 두어잔으로 축하합니다.
부지런히 대전터미널로 돌아와서는 막차 전차인 8시20분 차를 기다리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아무래도 천등지맥과 금수지맥에서 충주호를 조망해야,
오늘 못본 그림들이 채워질듯합니다.
첫댓글 저 버섯은 영지가 아니고 조개껍질버섯이라 별로 입니다...ㅎ 수육도 먹고잡네요~ 함께 찍은 사진보니 스케일이 다르네요~ㅋ
산행의 고수들은 얼굴과 전체 몸메서, 살이 잘 안보이시는 것 같습니다.저만 땀을 삐질거리고 있었으니~~~올해와 내년을 지나면 조금 슬림해지려나 합니다.
ㅎㅎ 빨치산들...날이 안 좋은데 고생하셨습니다.
요사이는 가급적이면 혼자가지 않고 같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체력은 떨어지고 갈 곳은 많고요~~
갑산지맥. 참 지맥 엄청 많습니다. 수육이 꼴까닥이네요 ㅋㅋ
162개 지맥이라던데~~저는 아직 멀었습니다.그 수육은 막국수와 궁합도 잘 맞는데,물 대신에 주는 막국수와 여러가지를 삶았던 육수물 주는데~~이 것이 오히려 맛나더라고요.산행 후라 그런지 4잔 쯤 마셨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날 갑산지맥길 처음 들어보는데 백두산악회분들 보다 먼저 출발하여 수고하셨습니다 ^^**
합류하니 보기 좋습니다
갑산지맥에서 마지막 구간은 충주호를 보고는 다시 뒤돌아서 두어시간을 걸어야 차량을 탈 수가 있어서요~~~오랬만에 선배님들을 보니 즐겁더라고요.
ㅎㅎ 덩달이 선배님의 열정은 식을줄 모르네요.
발들여놓은 갑산지맥길도 무탈완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홀대모에 대한 열정으로,홀대모 모임이 잘 이어지나 봅니다.이번 가을에는 산으로님이 참석하신다고 하시던데~~~저는 몇 년이 지난 후에나 참가해보려고 합니다.멀고 힘든 지맥들을 먼저 섭렵 후에나 나가보려고요.즐거운 가을이 이어지기 바랍니다.
갑산지맥 제게는 생소하며 덕분에 이런 산줄기도 있구나 공부합니다.
저도 얼마전부터 알았습니다.여기도 충주호반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인데,옆의 천등지맥도 그렇더라고요~~~체력이 되는대로 다니려고는 합니다.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