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쫌 늦은 것 같아요.
견학을 하고 와서 그런지 피곤해죽겠답니다.
조대와 비엔날레를 다녀왔어요.
으윽, 힘들어용ㅠ ㅠ
오늘도 약속대로 2편!!
- 감사코멘 -
즐기는 사랑 님 - 하핫, 흥미가 있으시다구요?! 하핫,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랑군이되겠습니다!!
새향 님 - 하핫, 정말 보러와주셨군요ㅜ 감사합니다!!
님의 작품 '… 신호등' 도 잘 보고있습니다! 항상 열심히할게요!!!
랑군E-Mail - hyo-dan1004@hanmail.net
랑군Buddy Id - 카와르에
[아- 아파…]
아까 넘어진 무릎에 피가 나고,
아침바람이 살랑살랑 불자 차츰 시려워진다.
에잇- 오랜만에 치마도입었는데…
[ 뭘 그렇게 멀뚱멀뚱 보고 있는거에요? ]
그렇다…
날 넘어트린 사람은 무릎의 피를 닦고 있는 나를
지긋이- 그것도 아∼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 닮았다… ]
[ 네? ]
닮았덴다- 누가? 내가?
대체 지 혼자 뭐래는 거야!!!
[ 내가 뭐라디? 야, 너 기다려- 내가 연고 사올게- ]
[ 연고요?! 아, 그래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아- 연고는 마데카솔이 좋아요! 새살이 솔솔∼ ]
그렇다…
남들은 후-후 후시딘이 좋다지만-
난 마데카솔이 제일 좋다!!!
새살이 솔솔- 누군진 까먹었지만
그 CF를 찍었던 여성분(여자라는 것만 기억난다.하핫,)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 별걸 다 바라네- 기다리고 있어라- ]
[ 네! ]
하핫, 돈 굳었다!!! (한국 아줌마들과 같은 전형적인 짠순이 스타일- )
근데-
저 사람은 왜 나한테 반말하는거야!!!
어?!
저 사람도 젊어뵈더만-
하핫, 내가 그렇게 어려보이나? (퍼퍽!!)
난 가방에 있던 손수건을 빼서 열심히 닦고 있는 중이다-
아, 진짜 그 사람 안오네!!!
[ 헉헉- 야- 피 다 닦았냐? ]
숨을 헐떡이며 오는 그 사람-
약국은 몇 m만 가면있는데 왜 그렇게 오래 걸리셨나요!!!
네?!
[ 씨발- 요 앞 약국에 마데카솔이 없다잖아!!!
저 멀리 있는데까지 뛰어갔다왔지!!! 아, 숨차 씨발- ]
그 사람은 씨발을 연발하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아, 그럼 내가 마데카솔 사오라니까 멀리까지 갔다온거야?
우와, 당신 보기보다 착하네요!
[ 그럼 그냥 후시딘이라도 사오지- 왜 뛰어갔다 왔어요? ]
[ 이게 사줘도 지랄이야!! ]
허억, 지랄이랜다!!!
[ 헐- 미안해요, ]
[ 무릎대봐- ]
[ 네? ]
[ 약 안바를꺼야? ]
[ 아- 네,]
거의 협박식으로 말하는 남자때문에 난 겁에 질려서라도 무릎을 건네(?)주었다.
[ 아- ]
이 사람, 약도 되게 못바르네!
[ 발라주는 것도 고마운 줄 알어- 어디서 아프다고! ]
이봐요- 나도 약 바를 줄 안답니다!!
[ 근데- 저기요, ]
[ 왜? ]
[ 왜 반말하세요? 우리 초면이죠? 저는 꼬박꼬박 존댓말 쓰고있는데,
당신은 처음부터 반말했잖아요!! ]
드디어 말해버렸다-
쪼끔 화가 나서 그런것도 있었지만-
계속 깔보듯 반말 듣는게 화가나서-
[ 이름 권민준, 나이 23, 현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1학년 재학중- 더 필요한거있나? ]
아아- 나이가 많으셨군요? 하핫, 근데 왜 1학년?
[ 하하, 저는 김효단이라고 하구요- 한국대학교 2학년생이에요- 내가 한 학년이 더 높군요!!
그런데, 나이는 더 많은데 왜 1학년? ]
[ 아, 나 군대- ]
아아아아아!!!!!!!
남자라면 꼭 지켜야 하는 4대 의무 중 하나, 국방의 의무!!!
오호!!
당신도 남자였군요…!
[ 근데, 제가 그렇게 어려보여요? 초면부터 반말할만큼? ]
내가 생각해도 너무 싸가지 없는 말투로 질문을 했다.
뭐, 괜찮겠지-
하핫,
[ 난 내가 편할대로 말 놓는다- ]
으헉!!!!!!!!!!!!!!!!
그럼 내가 어려보이는 거하곤 전혀 상관이 없구나.
으허허허어엉!
[ 다 발랐다- 내가 뽀너스로 미키마우스 대일밴드까지 붙였어- ]
[ 아, 진짜네- 고마워요!! ]
[ 고마우면, 내 부탁 하나만들어주라- ]
[ 네? 뭔데요?! 다 들어드릴게요!!! ]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믹키마우스!!!
와, 대일밴드도 붙여주다니!!!
푸하하, 다∼ 부탁하세요!
다∼ 들어드릴게요!!!
…………………………………………………………
이봐요-
그건 부탁이 아니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