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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탁벼시 원문보기 글쓴이: 김탁수[서울]
드디어 자랑질의 마지막이군요*^^*
뭔 자랑할 게 또 남았나 싶으실지 모르겠습니당~~ ㅎㅎㅎ
이번은 주로 일본 선수들과 그리고 번외로~~ 약간의 무언가가~~ ^^
먼저 후쿠하라 아이~~("후쿠아라 "가 아닙니다~~!!)
후쿠하라 아이 선수는 현재 랭킹 12위. 88년 생이면 우리나이로 21살. 일본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탁구신동 아이짱"으로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어느 인터뷰에선가 왕리친 선수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밝혔던데.. 나이 차이는 둘째치고 키 차이가 30cm가 넘겠군요^^;; (왕리친 186cm, 아이짱 155cm)..
후쿠하라 아이 선수는 버터플라이 후쿠하라 아이 블레이드를 쓴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니타쿠 카탈로그에는 니타쿠 어쿠스틱으로 바꾸었다고 광고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후쿠하라 아이 선수에게 싸인받을 블레이드는 어쿠스틱으로 결정~~!! (총알이 부족한 관계로*^^*)
이미 마롱 선수에게 싸인받았지만^^
후쿠하라 아이 선수는 싸인에 하트를 그려줬어요^O^
싸인은 그런대로 해주는 것 같던데,, 사진은 절대 안찍어 주더군요..
첫째 날부터 쫓아다녔습니다만,, 첫째 날은 경기를 관람해야 한다고 거절.. 둘째 날은 유니폼을 갈아입으러 화장실에 가는 걸 밖에서 기다렸다가 겨우 붙잡았는데,, 셋째 날 싸인해주겠다고 거절.. 헐..
속으로 이러다가 둘째 날 떨어지기라도 하면 기분 상해서 사진 안 찍어주는 거 아닌가 싶었죠.. ㅋㅋ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모두 퇴짜.. 다들 후쿠하라 아이 엄청 비싸다고 투덜투덜..
셋째 날,, (아마 후쿠하라 아이 선수가 떨어졌죠-.-) 경기는 없는데 일본팀 선수 응원차 관람석에 앉아서 경기도 보다가 책을 읽고 있더군요.. 이 때가 기회다 싶어 얼른 옆에 붙었습니다.. 썩 내켜하는 것 같지는 않던데,, 자기가 해 놓은 말이 있으니 어쩔 수 없죠 ㅋㅋ
다들 귀엽다고 난리라지만,, 왠지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보이는 후쿠하라 아이(-.-)a
아이"짱"이라고 부르기에는.. 저도 모르게 후쿠하라 상 이라고 불러버렸습니다.. 크흐흐
김치독이 올랐나,, 볼은 왜 저럴까~~ ㅎㅎㅎ
사실 모두들 후쿠하라 아이 선수가 귀엽다고 하지만,, 전 이번 대회에서 깜짝 놀랄만한 아가씨(?)를 봤습니다~~^O^
그 사람은 바로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 꺄~~~~
자그마한 체격에 너무너무 귀엽더군요.. 만 15세니까 우리나라 나이로는 16살.. 중학생 국가대표~~!! 헐~~
후쿠하라 아이의 일본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도 카스미짱이 갈아치웠습니다~~!!
(후쿠하라 아이 14세 6개월, 이시카와 카스미 14세 3개월~~)
하도 귀여워서 경기 내내 유심히 봤는데 완전 여중생~~!! ㅋㅋㅋ
일본 팀 경기가 끝나도 다른 선수들은 모두 다른 경기를 관람하는데 카스미짱은 친구인 듯한 선수와 함께 옷을 갈아입더니 슝~~ 하고 외출~~ ㅋㅋㅋ 경기 구경하는 내내 친구와 조잘조잘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던데요^^
엄청 귀여워요~~ ㅎㅎㅎ (완전 삼촌팬~~!!)
사진찍어달라고 갔는데도 모를 정도로 수다에 열중하는 모습이 딱 소녀~~!! ㅎㅎㅎ
이키사와 카스미 선수는 사용용구가 뭔지 몰라서,,
왕리친 선수에게 싸인 받으려고 가져갔던 블레이드가 하나 남아서.. (원래는 왕리친 선수에게 싸인받을 블레이드가 4자루였는데 *^^*)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CR K-TYPE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싸인해 달라고 했더니,, 흠칫 놀라더군요^^ 그리고는 한참을 멍하게 먼데를 보더니,,ㅋㅋㅋㅋ
싸인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푸후후훗^^
처음에는 부적쓰는 줄 알았어요~~ㅎㅎ 아마 싸인이 없었나봅니다.. 자기를 알아보고 싸인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표정^^ 생긋 웃더니 열심히 싸인을 그려줬습니다~~~~ 아이 좋아라^_______^
그리고,, 사진은 다음날 찍었는데요.. 역시나 친구랑 수다떠는 중에 제가 올라가서 사진찍기를 청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ㅋㅋ 자기랑 사진찍자고 하는거냐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는~~ ㅎㅎㅎ
그렇다고 했더니만,, 엄청 좋아하던데요^^
그래서,, 전날 싸인받은 라켓을 손에 들고 사진을 한 장 찰칵~~!!
실물이 사진보다 훨 예쁘고 귀여워요~~ 전 이번 대회부터 완전히 카스미 짱의 팬이 되었습니다용~~~ ^__________^
번외로 미즈타니 준 선수와 키시카와 세이야 선수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행히도 총알이 없는 관계로,, 또 일본 선수들은 다음에도 또 볼 기회가 있을 듯 하여 빠따는 준비하지 못하고 사진만 함께^^
먼저,, 미즈타니 준 선수~~!!
미즈타니 준 선수는 미즈타니 준 블레이드(한정판이 아닌 시판용) 블레이드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력은 뭐 일본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나이까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엄청난 성장가능성이 있는 재목입니다..
매너도 아주 좋았구요~~ 사진찍자는 요청에 친절하게 포즈까지~~^O^
다음은 키시카와 세이야 선수~~!!
둥글둥글한 외모에 성격까지 좋아보이더군요.. 미즈타니 준 선수와 키시카와 세이야 선수는 주로 붙어다녔는데,, 이 때도 둘이 서로 앉아서 대화중~~ 그 사이에 끼어들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ㅋㅋㅋ 선수에게 말이죠.. 위의 미즈타니 준 선수와 찍은 사진은 키시카와 세이야 선수가 찍어준 거고,, 아래 사진은 반대로^^ 처음 미즈타니 준 선수와 사진을 찍은 건 둘다 눈을 처절하게(?) 뜨고 있는 모습을 찍어놔서 다시 찍었습니다.. 셋이서 사진보고 엄청 웃었죠^^
참,, 키시카와 세이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신예 쑤후이 선수를 잡았습니다.. 쑤후이 선수는 중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 라운드에서 중도 탈락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탁구 호화군단 중국 대표 선수가 예선 라운드 탈락이라.. 음..
아마 저의 싸인 요청을 거절해서 운이 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ㅋㅋ
아,, 그리고 칸요 선수의 싸인볼입니다..
중국에서 귀화해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지요.. 칸요 선수는 특이하게도 일본대표지만 중국 선수들과 훨씬 친하더군요..
오히려 일본 선수들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아서 일본어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도^^ 중국어로 주로 대화하던데..
연습도 왕리친, 왕하오, 마린, 첸치, 마롱 등과 어울리면서 하더군요.. 중국 선수들도 전혀 거리껴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경기 관람도 같이하고.. 같은 중국식 펜홀더를 쓰지만 체구가 커서 그런지 좀 둔해보이기도 하고,, 웬지 자세가 깔끔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왕하오나 마린 선수와 비교하면 말이죠^^;)
다음은 홍콩차이나의 렁츄얀 선수~~!!
홍콩차이나에는 리칭, 고라이착, 챙육 선수 등이 유명하지요.. 렁츄얀 선수는 가끔 시합 영상에서는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모습을 많이 보여서,, 실제로도 그렇지 않나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진찍자는 요청에도 흔쾌히~~
자,, 그럼 슬슬 종반을 향해 가고 있는 저의 자랑의 마지막을 장식할 놈들은??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전리품은 아닙니다만,,
자~
기대하시라~~
두둥~~~
바로 장이닝~~!!
장이닝~~!!
말이 필요없죠~~!!
ㅋㅋ 요놈은 2007년 MBC 왕중왕 전인가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그 때 싸인받았습니다..
장이닝 선수는 오랫동안 버터플라이 어돌센 FL 을 사용하다가 버터플라이 장이닝 AN (시판되지는 않음.. 시판용은 FL만..)을 쓴다고 합니다.. 코르벨, 장이닝 등은 모두 어돌센을 원형으로 하고 있는데다 장이닝 선수도 어돌센은 썼다기에 저의 어돌센 라켓에 장이닝 선수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ㅎㅎㅎ 당시에는 선수 대기실을 바로 습격하여 경기가 끝나고 들어오는 장이닝 선수에게 싸인을 받고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만,, 어쩐 일인지 그 때 사진을 찾을 수가 없네요T.T 으으으으~~~
경기를 막 마치고 땀을 흘리며 볼이 발그레했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ㅋㅋㅋ
뭐 컴 어딘가에 들어있을텐데 어디있는지.. -.-a
라켓이라도 안 남아있으면 "우리 집에 금송아지 있다~~" 될 뻔 했네요*^^*
다음은 하오슈아이~~!!
중국의 차세대 선수들 가운데 요즘 특히 하오슈아이 선수의 행보가 뜸한데요..
첸치 선수와 비슷한 또래로 같은 왼손 전형인데다 대단한 실력자인데 요즘은 어째 도통 얼굴을 볼 수 없네요..
세계 랭킹도 16위로 떨어지고.. 음..
하오슈아이 선수는 아발록스의 P720 블레이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2007년 MBC 왕중왕전 때 받은 싸인입니다..(오른쪽 위의 회색싸인)
그 당시 원래는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왕리친 선수와 장이닝 선수가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왕리친의 목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져 하오슈아이 선수가 땜빵으로 대신 왔더랬죠..
왕리친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저로서는 대실망~~!! 하오슈아이 선수 블레이드를 챙길 생각도 안나고..
그래서 허리케인-왕리친에 하오슈아이 선수 싸인을 받았습니다..
하오슈아이 선수와도 사진을 함께 찍었으나,, 이건 뭐 거의 심령사진 수준이라.. 헐..
하오슈아이 선수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이스 선수와의 경기를 보고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분들은 메이스 선수의 환상적인 로빙에 하오슈아이 선수가 농락당했다고 보시는데,, 전 완전 그 반대입니다..
물론 메이스 선수의 로빙이 대단히 훌륭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메이스 선수는 매우 교활(?)하더군요..
3:0으로 세트스코어가 밀리자 4세트 부터는 대놓고 서비스를 가리기 시작합니다.. 그 가리는 모션이 몸통으로 가린다거나 하면 연습이라도 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줄 만 할텐데,, 아예 오른손으로 가립니다.. 처음에는 심판 눈치를 슬슬 살피더니 점점 눈치도 안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 그 이후로 전 메이스 선수를 대단히 싫어합니다.. 메이스 빠따 쓰는 분들도 덩달아 싫어질 정도입니다^^;; )
서비스를 잘 모르니 하오슈아이 선수도 말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내리 4세트를 모두 헌납합니다만,, 하오슈아이 선수는 단 한번도 오픈 서비스 어필을 심판에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로빙볼 실수를 조명탓으로 좀 돌리기는 합니다만..
중국 국가대표들의 대단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상대방이 서비스를 가리건 말건 개의치 않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허허~~
이번 코리아 오픈에서도 중국 선수들의 프라이드는 대단했습니다.. 같은 국가대표들끼리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Practice Hall 이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글루잉을 하거나 연습을 하면 자리를 꼭 내어 주더군요.. Practice Hall 에서도 사람이 꽉 차 있어도 중국 선수들은 보통 둘이서 한 테이블을 차지합니다..(중국 선수들끼리의 연습할 경우 넷이서 한 테이블을 쓰기도 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연습하면서도 중국 선수들을 곁눈질~~ 그리고,, 지하2층에 따로 연습실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중국 선수들은 거길 이용하지 않더군요.. 연습도 사람들의 눈이 많은 곳에서 "우리가 중국 국대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즐기며,, 보란듯이 연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만 그랬나^^;; 아무튼 연예인같은 행태를 보이는 듯한~~ㅋㅋ)
참,, 그리고 위 라켓에서 왼쪽의 검은 싸인은 써~얼지하오(설지호^^) 코치의 싸인입니다.. 왕리친 전담코치로 아마 왕리친의 경기 동영상이나 뭐 그런 걸 보면 자주 나오는 사람입니다.. 중국 국대 코치들 가운데 가장 잘생긴 사람입니다^^
좀 있어보이는 아저씨..
이번 코리아 오픈에서 노획한 제 전리품들입니당~~ 캬캬캬
다는 아니고 몇개 빠진게 있네요*^^*
그동안 저의 자랑질에 심신이 피곤해 지시진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싸인라켓 자랑은 요기까지 입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혹 다음에 또 자랑할 "껀수"가 생기면 또 하지요^O^
( 이번 대회는 저에게도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습니다..
너무너무 게을러서 집떠나 여행하는 것도 싫어하는 놈인데,,
모든 스케쥴을 무시하고,, 아무 연고도 없는 대전을 스무개 정도의 빠따를 메고 4일 동안 출퇴근했네요.. 매일같이 새벽밥을 먹고,, 점심은 주먹밥에,, 저녁 막차를 타고 귀가.. ㅋㅋㅋ 그런데도 하나도 고된 줄을 몰랐습니다.. 저도 제 자신에게 내가 모르는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하며 놀랬습니다.. 좋게보면 열정이고,, 아니면 미친 짓이지만,, 그래도 한번쯤 열병을 앓고 나니 스스로가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요?? ㅎㅎㅎ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가 기뻤습니다~~
그 동안은 탁구를 너무 좋아하면서도 뭔가가 좀 비어있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대회를 관람하고 나서는 좀 허전함이 채워진 듯합니다..
이젠 탁구에 미련(?)도 여한(?)도 없네용*^^*
즐탁할 일만 남았지요~~ ㅋㅋㅋ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첫댓글 다른 곳에 전에 올린 글입니다만,, Rene 님 덕분에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가 새로운 관심(?)을 받게 되어 또 자랑해봅니다~~ ^^ 재탕으로 너무 우려먹는다고 나무라지는 마셔용~~*^^*
싸게 넘기시라니깐요..-_-;;;
중국선수, 일본선수랑 다 말이 다 통하시나봐요.. ^^
전부 다해서 얼마에?? 파실껀데요?? ^^*
구경 잘 했습니다. 저는 메이스 라켓 씁니다. 메이스 라켓 사용하시는 분들 넘 미워마세요! 즐탁하세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요*^^* 탁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모두 좋아합니다~~ ^^
대단 하십니다,,,
당신의 열정에 감탄 할 따름 입니다.... 인생을 즐기는 당신은 챔피온!
^^ 부럽습니다 정말.. 샘날정도로 ㅠㅠ
돈이 많으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