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동남아행은 왜 대부분 새벽비행기인지 궁금해하는 글에 짧게 댓글단 5톨이야 . 궁금해하는톨들이 더 있는거 같아서 따로 글써봐! 사실 글재주없어 말로 설명해야 더 자세히 할 수 있는데 그러질못하니 ㅜㅜ 어려운 내용빼고 쉽게 이해되게 간단하게 써볼게!
일단 LCC (저비용항공사. 저가항공사는 틀린말) 는 1-3시간 거리내 노선에서 수익을 극대화해야해. 대부분 단거리용 비행기기종으로 짧은 거리를 여러번왔다갔다해야 젤 수익성이 좋지.
우리나라에서는 그곳이 어디겠어 바로 일본/중국이지.
일본은 도쿄(나리타 하네다), 오사카, 후쿠오카 3대장이 젤 중요한 노선이고 이 공항들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도 많고 도쿄 오사카는 슬랏받기도 힘들어. 커퓨타임이 있는 공항도 있고.
이 인기많은 공항만 뱅기를 돌리면 좋겠지만 공항 스케줄이 꽉꽉 차있으니 그 외 삿포로 나고야 외 여러 소도시까지 진출하게 되는거지. 소도시 취항하면 현지에서 항공사에 돈이나 혜택주는 경우도 있음.
거기다 일본 국적기 (특히 LCC) 들은 우리나라 노선에 별로 안들어오고 (그래봤자 별 인기없는 피치항공, 집에어..) 우리나라 수요가 워낙 많으니 항공사에서 일본노선은 소요시간대비 비싼운임을 받아. 그래도 잘팔리잖아.
대충 항공운임 찾아봐도 2시간가는 일본노선이나 5시간가는 동남아노선이나 운임차이가 별로 안나지? 이래야 일본노선에서 많이 벌 수 있거든. 하루에 수십편돌리면서.
중국 노선도 많이 신경쓰는 노선이야. 상용객들도 많고, 중국내 국적사들도 한국 노선에 잘 들어오질 않거든. 일본이나 중국 항공사들은 국내선만으로도 잘 벌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게 안되니까 우리 국적사에서는 일본 중국 노선만큼 효자상품이 없는 셈.
그나마 중국에선 제주도노선에 힘쓰고있긴함. 그치만 자기들 중국 공항 슬랏 안주려고함. 그들 입장에선 우리나라가 그리 중요노선이 아니라서..
암튼 황금시간대는 단거리를 많이 돌린다~ 생각하면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뭐 이런곳들.
이젠 오후가 되면 단거리 돌리던 비행기들은 중거리용으로 뛰게돼. 저비용항공사에게 하루에 한대뱅기로 짧은거리 3회이상뛸래 중거리1회뛸래 그러면 다 단거리 여러번뛰겠지? 짧은거리뜀 승무원들 호텔도 안잡아주고, 이런 세세한 경비도 줄일 수 있는거임.
아, 괌 사이판 보라카이 이런데는 낮출발을 대부분 시키긴해. 소요시간이 4시간대정도고 가족단위가 많기 때문에 동남아노선보단 시간대가 보통 좋음.
그치만 괌, 사이판에 뱅기를 많이 보내진 않아. 돈이 안되는 노선이거든. 왜?
미주이기 때문에 원가가 높은 공항들이야.
비행기는 1분1초가 다 돈인데 미국내 공항에 현지 직원을 꾸려 줘야하는 임금(미국 기준 임금)만 생각해도 항공사로썬 그다지 매력없는게 느껴지지않니? 항공사가 동남아공항에서 쓰는 돈의 2배는 더 들어. 그만큼 달러도 오름 부담되고.
칼리보공항은 도착해서 배로도 이동해야하므로 밤에 인기가 없는 노선.
야간으로는 동남아노선이 최적이야. 시간이 많이 걸리니 낮에 비행기를 보내면 손해임. 대충 알겠지? 밤에 띄어서 시차를 줄이며 캐시플로우를 조금이라도 해야하는 노선.
더욱이 동남아쪽은 오픈스카이가 많고, 슬랏도 많고. 전에 쓴 댓글에 운수권 내용이 있는데 모든 나라, 공항에 있진않아. 양가 협정을 맺음 슬랏만 확보되면 자유로이 왔다갔다할 수 있어 이것이 오픈스카이. 슬롯은 쉽게 생각하면 항공 출발 도착 시간. 예로 인천공항 1시출발, 외국공항 6시도착 이런거. 이 슬랏을 좋은 시간에 얻으려는 과정이 치열함.
운수권 배분을 어케받느냐 슬랏을 어떤 시간에 받느냐는 항공사의 경쟁력, 자존심이라 볼 수 있음.
우리나라 출발시간만 비어있음 안되고 현지공항의 도착, 출발 시간도 맞춰야하기때문에 국가/ 공항/ 항공사간의 싸바싸바가 중요하지. 비행기 띄우는게 간단한 문제가 아님.
거기에 본사주재체류인력+ 현지채용인력(보통 조업사 계약) + 공항사무실 + 카운터사용 + 차사용 등등 여러 걸려있는 것들도 많아.
그럼 왜 낮에 동남아 가는 뱅기도 있냐는 궁금증도 있을거야. 쉽게 말해 비행기가 갈곳이 없거든.
뭐냐하면 그 시간에 노는 비행기가 있는데 단거리 노선의 공항 슬럿이 없다. 그럼 동남아 주간편이라도 가야지. 그 시간을 찾는 수요들도 있잖아. 항공사는 노는 비행기를 좋아하지않아. 어떻게라도 비집고 들어가 굴려야함.
공항에 주기(주차)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나가는데? 항공사의 지출구조보면 ㅎㄷㄷ함.. 어떻게든 하루에 여러번 돌려줘야 촘촘따리 돈벌지
베이스가 태국이다 베트남이다 하는 외국 국적사들도 우리나라 출발은 오전~ 낮이 많아 왜냐, 현지 출발은 늦은 시간대가 대부분이니.
대강 이해됐을까?
보너스 기사 ‘발리’ 운수권 어떻게 받을지 흥미진진한 곳. 읽어보면 오호 ~ 할거야. 재밌어. http://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306211655522880102838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밌는거 하나만 말해주면 전 댓글에서 인천공항은 슬랏이 포화라고 했잖아. 많은 비행기가 왔다갔다 하는 이유도 있지만
뱅기 이륙시 보통의 공항들처럼 쭈욱 날아갈 수 없어. 쭉 날라가면 북한이거든 .. 그래서 꺽는데 이 시간까지 계산하느라 인공의 스케줄은 더 꽉 참.
김해공항도 공항 바로 옆에 있는 돗대산때문에 비슷한 이유가 있음.
걍 생각나는 흐름대로 써봤는데 재밌게 봐줌 좋겠다! 더 써볼까하지만 새벽이라 더 머리가 안돌아가네@.@ 오늘도 즐여행!! :)
첫댓글 오 완전 흥미돋이야 ㅋㅋㅋㅋ
와 진짜 개흥미돋이야... 궁금했는데 고마워
오 그렇구나 흥미롭다
호오 흥미돋..!
와진짜 찐흥미돋이다
개재밌대
오 ㄹㅇ 흥미돋 적절
태국 밤비행기뿐이라 짜증났는데 이런이유가있구만!
너무 ㅈㅐ밌다
우와신기하다
처음들어봐.. 흥미돋..
와 흥미돋
이런이유가 ㄷㄷ
헐 너무 재밌는 글이야 유익하고!!
재밌는데 링크가 복금돼있다..ㅠㅋㅋㅋ
대박 완전흥미돋
오 너무 재밌어 고마워!!
어쩐지.. 재밌는 이유다
와 신기하다 흥미로워
와 고마워!
와 너무 재밌다
잘 읽었어 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