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자가 위에는 흰색모시저고리 , 아래는 갈색으로 염색한 모시바지를 입은 뒷모습에
아 시원하게 입었구나 생각하고 있는순간 그남자가 뒤를 돌아 서서 그 남자 의 정면 을 보았습니다.
정면의 모습에 그만 .....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맹구 선생님이 입으신 옷은 앞도 많이 파이지도 않았고 ,
또 속에는 런닝을 입으셔서 보는사람도 같이 시원하고 깔끔한 멋이 있어서 좋은데
이남자는 런닝 이 없어서인지 런닝 도 안입고 앞을 배꼽위까지 벌어지게 입고 있는게 아닙니까?
순간 눈을 어디가 둘지 당황스러워 고개를 돌리고 혹 내가 잘못봤나 하고 힐금힐끔
쳐다봤는데 한번 보나 두번 보나 맨살이 틀림 없었습니다.
그남자 모시 좋은건 알아가지고 입기는 입었는데 ,
모시가 모시죽였다고 분명 욕을 했을것 같아요.
" 이봐 날 이렇게 후지게 입고 다닐것이면 어서 벗으시지? "
첫댓글 ㅎㅎㅎ 예전에는 가난한 이들은 속바지를 안 입었다고 합니다. 팬티를 안 입고 삼베바지를 입고다녔는 데... 남자들 방울이나 고추가 다 보였다지요... 근제조선시대엔 양가집 여자들 젖가슴 나온게 흉이 아니었고 ... 하인들 쌍방울 흔들리는 게 흉이 아니었다 합니다.
최근에 나도 어느 문학세미나에 갔다가 ...난처한 모습을 봤습니다. 초청 강사로 오신 분이 ... 구겨질까봐 모시 중의적삼 한벌을 곱게 싸들고와서 행사장 밖에서 갈아입고 강단에 올라가 강의를 잘 마치고 내려와 인사를 하는 데......땡땡이무늬 트렁크 팬티에 곧바로 모시 바지를 입은 거였습니다. 그 부인이 남편 모시적삼에 고급 옥단추 달아줄 줄은 알았어도 ..흰속바지 챙겨줄만한 안목이 없었던 거죠...
그 강사님 상상 만 으로도 웃깁니다. 흰색 바지속 땡땡이 팬티 ....부인 앞에서 옷을 안 입어봤을까요?
ㅋ ㅋ ㅋ ㅋ ㅋ ㅋ ㅋ 그렇게 후지게 입을려면 안 입는게 낫지요.
그 비싼 모시옷을 과시용으로 입었나보네요. 모시옷을 입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입었군요.
모시옷 뿐만 아니고 한복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잘 갖춰 입으면 맵시가 나고 좋은데.. 한복치마에 높은 구두를 신고 걸으면 그 걸음걸이가 정말 가간입니다. 그래도 본인은 잘 모르지요. 차라리 낮은 굽 구두는 그나마 괜찮은데.. 요즘 코신도 굽 높고 예쁜 것 많이 나오는데 하필이면 굽 높은 구두를 신고 한복을 입는지 이해가 안가지요. 대발이 빤스 모시옷 안에 입도록 흰색이 없어서 못 입혔을 것 같습니다.ㅎㅎ 칼라가 대단해서 갖춰 입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이 더운 여름에 모시옷 한 번 못 입어 보는 마당쇠가 웬지 안스러워지는 토요일 입니다. 입을 일이 있어야 입히지요. 납품댕기느라고ㅋㅋ
한복을 입을 때 꼭 코신을 신을 필요는 없어요..... 코신을 신으려면 버선까지 신어야 하는 데... 그냥 스타킹 신고 한복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신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생활한복일때는 더욱 그렇고요.
ㅋㅋㅋㅋㅋㅋ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