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뽀뽀 026 [다시 두근 거리는 가슴]
Writer. 체리빈
E-mail. tjfcnzkcnzk@hanmail.net
fan-cafe: 인소체
Fam: 하늘팸
"맞다.. 비녀.."
이럴때가 아니였다.. 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했다...
내 두 눈은 검은색 나무를 찾는데에 급급했다..
"어! 여기있다!!!"
어린 아이처럼 그 비녀를 품에 안고 기쁨에 소리쳤다.
그리고 재빨리 그 집을 빠져나왔다.. 아니? 빠져나와야만 했다!
'두근- 두근-'
불법침입으로 경찰이 나 잡으러 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다..
'타악-'
무사히.. 차까지 탔다.. 차 문도 꼬옥- 잠궜다..
그리고 급하게 고정시켜둔 집게 핀을 빼고서 긴 머리칼을 틀어올린뒤
그 나무비녀를 살짝 꼽았다.
'부웅-'
이제, 빠이빠이다~~!
그런데.. 누가 훔쳐가면 어쩔려고....
멍청하게 비밀번호를 12345789가 뭐냐? 바보 아냐?
'끼이익-'
아슬아슬하게 다시 회사에 도착했다...
그리고 낯선 차...아니... 어제 본 그남자의 차와 같은 차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입구에 떠억~!하니.. 주차되 있었다...
"어떤 멍충이가.. 쯧쯧.. 차 대놓고 바로 나갔나보군.."
차를 주차하고 혼자만 생각하고 나간듯..
이리저리.. 봐도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는 문엔.. 틈이라곤 없었다..
어쨌든... 그 좁은 틈이라도 어디냐.. 싶어서.. 그 틈으로 나가려는데...
'삐비비비빅!!! 삐비비비비빅!!!!'
하고 울려대는 경보음....
씨이!! 살짝 건드렸는데 완전 지랄발광을 한다 그래... 아! 쪽팔리게!!!
그때....
'휘릭-'
하고 내 비녀가 뽑히는 느낌과 함께....
내 긴 머리칼이 풀려서 어깨위로.. 등으로 흘러내렸다...
"용캐도, 찾아왔군..?"
하는... 말... 어제 밤...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목소리..??
난.. 슬쩍..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어젯 밤.. 내 몸 위를 타고 놀던.. 그남자의.. 얼굴이....
지금 날 보고 웃고 있는.. 남자의 얼굴과....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이은소........?!"
설마... 어제.. 내가... 잔.. 그..그러니까...
이자식?!
"이제야 알아보는건가? 이거.. 섭섭한데?"
"하아.... 어째서...."
"난 또.. 알면서 접근 한줄 알았는데.. 아니였나 보군..?"
"하아.... 이 차.. 당장 빼세요!"
'쾅-!!!'
하고 난 하이힐을 벗어 들고 어젯밤에 당한 분노와 함께!
구두 굽으로 그 고급스런 차의 본네뜨를 '쾅'하고 내리쳤다.
쾅- 하는 소리가 주차장 이곳 저곳을 부딪치며 울려퍼졌다..
"하! 못하겠는데? 이거 이거.. 어쩌나...? 수리비 내!"
"우...웃겨!!!"
"못내겠다?...하.. 그럼 따라 오던지."
하며 차에 탄다.. 그리곤 내가 그 차에 타길 기다리는지 가만히 있는다...
'지잉-'
창문이 열리고.. 조수석을 지나 밖으로 내게 시선을 보내는 이은소..
"안탈꺼야?"
"내가 왜 그쪽 차를 타요!"
"탈때까지 기다릴께."
점심시간이 끝난지라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는 없었다..
"저요! 늦게 들어가면 짤리거든요? 비키시죠?!"
"나도, 우리회사 오래 비우면 망해. 빨리타"
"싫거든요? 입구가 어디 여기 뿐인줄 아세요?"
하며 난 주차장 밖으로 걸어나갔다..
'또각..또각...'
"어쩜.. 내가 몰랐을까... 미쳤어... 미쳤다구!!!"
어젯밤 일을 생각하며 머리를 쥐어 뜯었다..
그 비녀를 빼앗겨서 긴 머리카락이 자꾸만 귀찮게 굴었다..
'또각- 또각- 지익-'
회사에서만 신고, 벗고서 운전하던 덕분에 오랜만에 아스팔트 바닥을 걷자니..
구두 굽이 닳는 소리가 난다.. 억울해!! 억울해서 죽을것 같아!!!
"휴우.... 새구둔데....씨이.."
힘들게 1층에 도착했다.. 회사안으로 들어가려는데..
글쎄.. 주차장에 있는 내차에다가 사원증을 두고왔다...
'또각- 또각-'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이은소의 차는 텅 비어있었다.. 아마 차에서 내린듯...
'삑-'
리모컨으로 차 문을 열고서 차로 들어가 사원증을 꺼내들고 다시 1층으로 향했다..
안내대를 통과하고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9층으로 향했다.
'달칵- 끼익'
"죄송합니다~ 늦었....."
부사장실로 들어서는데..
현지가 손잡이가 달린 노란 종이박스에 내 짐을 싸고 있었다....
안타까운 시선의 부사장님도 그일을.. 돕고있었다...
"어뜩하면 좋아.. 바다야... 너어... 흑.."
"혀...현지야... 뭐..하는거야?"
"짤...렸데.."
"이거 어쩌나.. 바다씨... 실수한게 없는데..어째서.. 사장님이.. 휴우.."
번뜩.. 내 뇌리를 스치는 한 인간... 이은소...
난 엘리베이터를 타고 39층에서 지하 1층까지 씩씩 거리며 기다렸다..
'띵동- 지하 1층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멀찌감치 차를 빼놓고 날 기다리는 사람.. 이은소...
"야아!!! 니가 그랬지! 어?! 니가 뭔데!! 어떻게 들어온 회산데!!!"
"하아.. 이렇게 까지 기뻐하다니..."
기뻐...? 기뻐...???!
"뭐...뭐어? 기뻐? 이 나쁜놈아!!!!!!"
"왜 그래..? 너무 과민 반응 아닌가? 자 퇴직금.."
하며 힌 봉투를 건낸다.. 우리 회사 봉투.... 민혁오빠.. 어쩜 그래..?!
"이제 이 명찰은 버리고, 이걸 달도록 하세요."
하며 내 손에 은색의 명찰을 건내고 차에 올라타는 이은소...
'스윽..'
내 손위에 올려진.. 은색 명찰...
아크릴로 압축코팅된 은색 명찰 안엔... 검은색으로 글씨가 프린트 되어있었다..
'LK 그룹 회장실 비서 김.바.다'
'또각 또각-'
밀려오는 화를 꾹-꾹- 눌러담고 녀석의 차에 다가갔다..
"당신 미쳤어?"
"아마.. 다른 회사에 취직하긴 힘들꺼야.. 아쉬운건 내가 아니니까...그럼.."
하면서 차를 출발시켜버린다....
"바다야...."
"언니....."
현지와... 내 후배...
그리고 내게 건내는 저.. 짐들....
차에 짐을을 싣고서.. 집으로 갔다....
'끼익-'
"엄마..."
"기지배! 너 회사짤렸다며!"
"엄마가 그건 어떻게..알았어?"
"아...그건...! 아무튼!! 어쩔꺼야!!!"
하면서 급 우울한 표정을 짖는 엄마...
"이제... 니 아빠도 언제 실직할지 모른는데..너까지..."
"어...엄마...."
"으이그... 그 쥐꼬리만한 월급도... 도움은 됬는데.."
"엄...마...."
"에그그... 내팔자야.... 아이구! 우리 하늘이.. 4학년이라서 등록금도 비싼데.."
"내...내가... 잘할께...흑흑..."
"안되겠다, 옆집 민수엄마 따라서 나도 식당 나가던지 해야지 원..."
"엄마! 그러지마! 무슨 말이 그래.... 흑..내가.. 일할께.. 직장구할께..."
*
딸아.. 미안하다..
이서방 만한 신랑감.. 없다?
이서방 회사에서 딱! 달라붙어서 일하면서 마음좀 열어~
그리고.. 민수엄마, 수법이 딱! 먹히네?
민수엄마 민수 취직시킬려고 한 일주일 식당서 일하더니만.. 하하.. 난 안해도 되겠네~
*
내 방...
답답..하다...
퇴직금이라고 받은 봉투를 열었다...
수표몇장.. 그리고 명함 한장..
'LK그룹 회장 이.은.소'
뭐야.. 회장..?
돈 좀... 많이 받을 수 있으려...나?
'끼익-'
방 문을 열고 나갔더니..
엄마가 거실에서 빨래를 개고 있다..
난, 달려가서 엄마의 배를 안았다.
"엄마! 식당같은데.. 가지마.. 내가.. 돈벌께.."
"기지배...무슨수로 다른 직장을 얻어..!"
"엄마, 딸 못믿어?"
"미...믿지!....믿고싶지..."
"뭐야~ 엄마.. 이거... 퇴직금..이라고 받은건데.. 얼마 안돼.."
난 봉투를 내 밀었다..
재빨리 봉투를 낚아채더니 봉투안을 확인하는 엄마...
엄마... 내가, 잘할께...
*
"어머~ 이서방?"
[예, 어머님!]
"방금 봉투 받았는데.. 그.. 명함은 없더라고~"
[정말입니까?]
"쫌만 기다리면~ 전화 할꺼야~"
[어머님! 저 바다한테 잘 하겠습니다!]
*
날... 짜르다니...
대한민국 대표 그룹.. 총수니까....가능했겠지...
그리고.. 다른회사에 가도 마찬가지 일꺼란 그말.... 어쩌면..
아니..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다...
어째서 날 자기 우리에 가두려 하는거지...?
'척-'
'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삐익-'
"여보세요....?"
[네, 말씀하세요?]
지극히 사무적이고.. 딱딱한 목소리...
'여보세요'라는 말에 '응'하던 예전 이은소가 아니란거.. 알면서도..
"네....저....그러니까..."
당황해서.. 말까지 더듬었다...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7시까지.]
'뚝-'
"하아... 뭐.. 이런..."
화가 났다...
군인의 모습으로 날 보던 그남자...
위험한 순간에 나타난 그남자....
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어젯밤의... 그남자...
그남자가... 아니였다....
"김바다! 약해지지말자!! 아자!!"
다음날..
'또각.. 또각...'
6시...40분.... LK본사 앞에서 멈춘.. 내 발걸음..
회사 문은.. 닫혀있었다..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는 입구마져도 닫혀있었다..
대기업이라 그런지 더 철저하게 보였다...
'또각- 또각-'
다시 차에 타려고 몸을 돌렸다..
그때..
'빵빵-'
크락션 소리에 고개를 살짝 돌렸고...
이은소의...차...
'타악-'
그가 차에서 내려 차문을 닫고 이쪽으로 왔다..
어젠 자세히 못봤지만...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뽀얀 피부라곤 찾아볼수가 없었다...
승태오빠네 미용실에서 손을 본건지..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에..
쩍- 벌어진 어깨...
적당히 몸에 달라붙는 은빛의 양복... 깔끔한 컬러의 넥타이...
"미안, 내가 늦었지?"
어제완 달리.. 다정한 목소리...
순간... 이사람이.. 맞나 할 정도였다..
"밥은 먹었어?"
"아......네에.."
사실.. 아침밥을 거르고 출근하는 길이지만..
불편한일이 생기지 않게 적당히 대답했다.
"음.. 알았어.. 따라와.."
하며 다시 차로 향하는 이은소...
뒷모습은... 여전하구나...?
'부웅-'
이은소의 검은색 차가 앞서 갔고...
난 그 차를 따라서 움직였다..
회사를 한바퀴돌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또다른 입구가 보였다.
경비들이 줄을 지어 인사를 한다..
뒤따라 들어가는 내게도 인사를 할까..말까..하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넨다..
'끼익-'
지하로 한참을 내려가다가..
지하 5층에서 이은소의 차는 멈췄다.. 다른 층에 비해서.. 텅- 비어있는 주차장...
시동을 끄고.. 키를 뽑아들었다..
앞쪽에서 성큼 성큼 내차로 다가오는 이은소가 보였다..
내릴까...? 그냥.. 있을까...?
마구 다가오는 이은소의 모습에서.. 이틀전 모습이 생각나.. 잠시 주춤했다..
'똑똑-'
내 차 유리창을 두드리며 내리라고 하는 이은소..
"저기... 조금.. 나와.. 주시겠어요?"
너무 문에 가까이 서있어서..
나가기가 힘들어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입을 열었다..
"아, 미안.."
'또각- 또각-'
앞서가는 이은소를 따라서 걸었다..
사장 전용 엘리베이터 인지.. 이은소는.. 손에 들린 카드를 댄다..
그리고.. 금태가 둘러진.. 엘리베이터...
그의 집 엘리베이터와 흡사했다...
"앞으로,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끄덕-'
난, 말없이 끄덕였다..
"키스해도 되?"
갑작스런 그의 말에 순간... 얼어붙었다....
"하아.. 장난이야! 놀라긴.."
하며 그가 내민 손이.. 내 어깨를 감싸쥐었다..
도대체.. 회장실은 몇층인지... 왜이렇게 시간이 안가는거야...
"이...이거 놓으십시요..."
하며 난 어깨를 움츠렸다..
"왜그래? 그날은 먼저 키스해 달라고 하더니..?"
"네에?!"
"기억안나?? 그날.."
"그...그날.. 이야긴.. 그만하죠.."
붉어진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쥐었다..
"난.. 기대 안했는데.. 니가 처녀일꺼라고.."
"하아....그만...하시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싶었다..
간절했다..
"그런데, 왜 그날.. 함부러 그런거지? 내가 아니였으면.."
'퍽-'
난, 주먹으로 녀석의 복부를 강타했다...
'띵동- 72층입니다.'
으악... 칠십...이...층?!
"하아... 그동안.. 힘이 많이 세졌는데?"
"안내리실 겁니까?"
'성큼-'
이은소가 성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쪽-"
하고... 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아...!"
"잠깐! 여긴 회장실이야.."
나쁜....놈....
"아, 앞으로 일할곳은 여기. 회의시간은 오전 9시30분"
"네."
검은색 원석으로 꾸며진 데스크.... 금색으로 LK라고 새겨진...
마이크와... 카메라까지... 전화기는 5개....
등뒤에 있는 커텐 안은.. 아기자기한 탕비실..
"그럼. 커피한잔"
하며 회장실 안으로 사라지는 은소..
'스윽-'
데스크 위에 올려진 서류 하나를 손에 들었다..
해야할 일을 요약해둔 종이들..
그리고.. 친절하게 과정.. 사진까지..
'또각-'
탕비실 안으로 들어가 컵을 찾았다..
뭐.. 어떤 컵에 커피를 마시는건데..?
'똑똑-'
"들어오세요, 김바다씨"
나 인줄 어떻게 알고서 그런건지... 혹시.. 카메라 달려있나..?
'달칵, 끼이익-'
회장실 내부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장식되있었다..
화려하지도.. 썰렁하지도 않게..적당히..
넓은 유리창 앞에 커다란 책상이 놓여있고.. 그 책상 의자에 기대어 있는 이은소..
"저... 회장님? 다른.. 비서분들은.. 언제.."
"아, 오늘은 저도 첫출근, 김바다씨도 첫출근입니다."
뭐? 첫출근...?!
"저기.. 그럼.. 다른.. 비서분은.."
"아직 못구했습니다."
"아네.."
"G&S에 부탁해서 심현지씨를 데려올까.. 생각중입니다.."
"아...네에..."
현지야.. 꼭! 왔으면 좋겠다.. 나혼자.. 어떻게.. 숨을 쉬니...!
'똑똑-'
커피를 타서 다시 회장실 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김바다씨"
'달칵- 끼이익-'
문을 열었다..
'또각- 또각-'
책상으로 다가갔다..
"회장님? 커피..입니다."
뒤돌아서 유리창 앞에서 서있는 이은소의 등뒤에 작게 읊조리고.. 뒤돌아섰다..
"나.. 많이.. 원망했지?"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원망했다 뿐이겠어....? 저주하고 또 저주했어..
'또각-....'
"그래도... 나 보니까.. 좋지..?"
다시 발을 내딛다가... 다시 멈춰섰다...
"커피 식습니다.. 빨리 드십시요.."
"난... 겁나는데.. 우리 사랑이.. 식어버렸을까봐..."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끼익- 달칵-'
*
그 뜨거운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너에게 손을 뻗었을때.. 니가 사라진걸 보고..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
넌.. 얼마나 슬펐을까.. 아팠을까...
침대 시트에.. 붉게 물든... 흔적을 보고..
내게 욕했어... 그날 밤.. 난, 널 가지려고만 했고.. 배려따위 하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기뻤어...
아직.. 그 비밀번호 안 잊어버린 니가... 너무.. 사랑스러웠어..
이제.. 우릴 막을 사람.. 아무도 없어 바다야..
나... 최고가 되었다구..
널.. 다시 사랑해도... 될까...?
*
"이건... 유리컵.. 얼음물 전용.. 이건.. 포도..주..?"
난, 탕비실 안에서 오랫동안 이것 저것 외우기 시작했다.
누가 찾아왔는지도 모른 채..
'탁-탁-'
원석의 데스크를 두드리는 소리...
커텐을 열고 탕비실 밖으로 나왔다..
"어? 사장님..?"
"결국.. 일..하는구나?"
"네에.. 사장님.. 실망했어요.. 어쩜..그러세요.."
"이제, 니네 사장 아니다~ 다시 오빠야."
"다시 교수님이 아니구요? 하하"
'삐익-'
회장실 호출이였다.
"네, 회장님."
[밖에 손님오셨습니까?]
"G&S 사장님께서 와 계십니다.."
[들어오시라고 전하세요.]
"네."
'삐익-'
"어때.. 일은 할만..해?"
"모르겠어요.. 탕비실도 너무 크고.. 혼자서.. 하하.. 아, 들어가보세요~"
"응, 이따..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
"네~"
'달칵- 끼익-'
민혁오빠가 회장실로 들어갔고..
난, 다시 탕비실로 들어갔다..
'꽈악-'
전에 일하시던분이 메모해둔 종이뭉치를 들고..
'삐익-'
다시 호출이 왔고, 커텐을 열고 데스크로 나왔다.
"네, 회장님."
[녹차 한잔 부탁해요.]
"네."
'피식-'
G&S에서의.. 녹차사건이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다...
부사장님... 보고싶네요..
'또각- 또각-'
'똑똑-'
"들어오세요."
'달칵- 끼익-'
쟁반에 녹차가 담긴 도자기 컵과 받침을 올려들고 회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민혁오빠 앞에 녹차를 내려 놓고 살짝 고개를 숙이고 뒤돌아섰다..
"음.. 이번엔 녹찻잎이 안들어갔네요?"
하는.. 민혁오빠의.. 말..
"네에?....아아.. 그 녹차랑.. 여기있는 녹차는.. 달라서..."
"하하.. 그렇군요? 됐습니다. 나가보세요."
"네에~"
'꾸벅-'
'달칵- 끼익-'
'또각- 또각-'
'탁-'
데스크에 쟁반을 내려놓았다..
"그럴줄 알았어.. 나, 놀려먹을줄.."
다시 탕비실로 들어가 한참을 구경했다..
'아빠가 출근할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맞다! 무음 해 놓는다는게! 깜빡했네!"
'척'
휴대폰을 열고 입을 열었다.
"누구세요?"
[여보세요?가 정상 아니냐?]
"예에?"
[주차장으로 내려와 지금 당장.]
'툭-'
7년전이랑 바뀐게 없어.. 이남자.. 외모만 달라지고
속은 그대로야... 유치해..
"뭐...야아.... 짜증나..씨이..."
커텐을 젖히고서 데스크로 나왔다..
무뚝뚝한 이은소의 전화에 잔뜩 짜증을 내면서..
"언제나오나~ 하고 기다렸는데 이제 나오네?"
"어... 민혁오빠.."
데스크에 기대서 날 기다리고있었다는...민혁오빠..
"점심먹기로 했잖아~ 지금 점심시간이야"
"아아...."
난 손목의 시계를 내려다보며 '어떡하지'하는 표정을 지었다.
"왜? 은소는 방금 점심먹는나고 내려갔어 걱정마~"
"아니..그게..."
내가 말하려는데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고..
민혁오빠가 내 사원증을 갖다 댔다..
"혼자 하려니까 바쁘지?"
"아뇨..뭐.. 아직까진.."
"내일 부터 현지도 올꺼야.. 이런.. 우리회사 인재들이 다빠져나가네?"
"인재는..무슨...하하..."
"부사장있을땐 꾹- 참았는데 계속 생각나서 많이 웃었어~ 덕분에.."
"네에?"
"녹차!"
"아아.....헤헤.."
'지하 5층 입니다.'
"하하하하!!!"
"까르르르-"
"뭐가 그렇게 즐거워?"
엘리베이터 앞에 떠억- 하니 서있는 이은소...
순간.. 내 입에 걸려있던 미소가 사라졌다...
짜증나.. 6년을, 7년을! 기다렸는데... 잊을줄 알았는데..
또 심장이 두근거려...
"회장님.. 왜.. 부르셨어요?"
"하.. 마치 내가 두사람 사이 방해라도한것 같군?"
이은소.. 무슨말이 그래..? 멍충아!
"하실 말씀없으시면.. 점심 먹으러 가겠습니다."
'또각- 또각-'
엘리베이터 앞에 그대로 서있는 은소오빨....두고 민혁오빠를 따라 갔다..
"어? 왠일로... 내차..타려고?"
"응..."
"이거 영광인데? 몇년만이야.. 내 차를 다 탄다고 하고?"
"싫음 내 차 탈께.."
"아니! 아냐, 타!"
"씨이.. 맛있는거 좀 사줘.. 갑자기 짤려서 혼란스러워~"
"오케이!"
*
김바다... 너...
그래.. 내가 너 힘들게 한거에 비하면.. 지금 이거 아무것도 아니겠지..?
기다린다..
내가 성질이 더러워서 오래 못기다리고 포기할꺼란 생각은 접어..
지구끝까지.. 쫓아 갈테니까..
*
"왜그래... 맛...없어?"
"아...아니.."
"휴우.. 아직 좋아하는구나?"
"어어?"
"은소말이야.."
"무슨말이야.. 잊었어... 그런 나쁜!놈.."
"그래, 알았다.. 은소녀석.. 분명히 밥 안먹고 있을꺼다.."
"그게.. 무슨 말이야?"
"녀석.. 그런 기분에 밥 안먹었을꺼라고.."
"아니.. 지금 그말 하는 이유가 뭐냐고.."
"니가 더 잘 알텐데? 나, 회사 들어가봐야 되, 계산을 하고 갈테니까~ 혼자 들어가~"
"어어? 왜!"
"일부러 가까운데 온거니까, 회사 들어가라구.. 알았지?"
"민혁오빠... 그냥 나도 지금 나갈래.."
"회사까진 못 모셔다 드리는데?"
"알았어, 걸어갈께.."
'또각-...또각-......'
정말.. 회사랑 가까운 식당...
밥 안먹고 인상을 찌푸리며 있을 은소오빠가 생각났다..
아니.. 회사 주차장에서 민혁오빠 차를 탈때부터.. 생각했다...
"5600원 입니다~"
결국... 도시락 한 세트를 사 들고서 회사로 향했다..
'띵동- 72층입니다.'
'또각- 또각-'
'똑똑-'
회장실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
'똑똑-'
두번째에도 대답이 없다...
'달칵- 끼이익-'
회장실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봤는데 아무도 없다.
'또각- 또각-'
천천히 데스크로 다가갔다...
그리고 사들고 온 도시락을 내려놓았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보는데... 안쪽 쇼파에 누워있는 은소오빠가 보였다...
'절레 절레-'
순간... 오빠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싶단 생각이 들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김바다.. 우린 이미 끝난 사이야...
끝... 끝이라고....
더이상.. 저 남자에게 상처 받지 않을꺼야.. 그리고 여긴 회사야..
'스윽-'
이미.. 내 몸은 잠이 든 은소오빠의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었다.....
미쳤어.... 지금이라도.. 일어서자...
'덥썩-'
하고 내 어깰 잡은 은소오빠의 손에 내 두눈은 커다래 졌다..
"말해... 류민혁이랑 사귀는 사이야?"
저런.... 그럴리가 없잖아...
너때문에.. 6년간! 거의 7년간을 남자라곤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그런데... 그런 소리가 입밖으로 나오니...?
"나가보겠습니다."
"미안해...."
"이거.. 놓으십.....읍...!"
그 남자의... 슬픈 눈....
내 턱을 끌어올려... 입술을 포개는 이 남자....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이거! 놓으시라구요!!"
창피..해서일까...
오빨 밀쳐내고 밖으로 나와 문에 기대어 눈물을 흘렸다...
나.. 오빠가 아직.. 많이 좋은데..
모르겠어... 지나간 6년 7년..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내 마음의 문이.. 열리지가 않아...
오빨.. 보고있으면.. 힘들어.. 막 심장이 뛰는게.. 불쾌해...
내가 왜 이러는건지.. 이러는 내가 싫어질 정도로... 아직은 힘들어...
'끼익-'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잠시 집앞에서 공기를 들이 마셨다....
"저기.. 아가씨..?"
어두웠지만... 한 중년의 여인에게선..
아름다움이 묻어났다.... 고급스러운.. 옷때문이 아닌...
"누구...신지..."
"반가워요.. 은소..엄마예요.."
"네에?"
"정확히...하자면.. 새엄마죠..."
"회사로 찾아가면.. 분명.. 은소도 있고.. 따로 만날 시간이 없어보여서.. 이렇게 왔어요.."
"네에..."
"짧게.. 얘기할께요..."
분명.... 너랑 우리 아들은 안어울려겠지...
난,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우리 은소.. 아가씨 많이 좋아하는거.. 알아요.."
제발...어머님.. 알았으니.. 절 좀 그냥 내버려두세요...
"우리 은소랑.. 결혼해주세요.."
"네............네에?!!!!!"
조용한 동네에 순간 내 목소리가 쩌렁 쩌렁 울려퍼졌다.
"반대...할꺼라고 생각했었나봐요..?"
"아...네에... 하지만.. 전.."
"우리, 은소.. 아가씨랑 결혼하는거 인정받으려고 지난 5년간.."
정확히.. 6년...하고도 반이예요....
"많이 힘들었어요.. 물론.. 아가씨도 많이 힘들었겠지... 우리 이회장님 때문에..
은소.. 친어머니께서.. 그렇게 떠나셨으니... 물론.. 이해는 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은소 친어머니께선.. G&S 전 회장님과... 그렇고..그런....."
'끼익-'
한시간 정도 집앞에서 어머니....그러니깐..아흥..;;
여튼.. 대화를 나누고 조금 늦게 집으로 들어섰다..
"다녀왔습니다!"
"이서방이 잘해 주든?"
"무슨 소리야?"
"아...아니.. 그게....하..하하하."
"설마.. 엄마.. 그사람이랑 짜고.... 아아.. 배신감!!!"
우릴 만나게 해준.. 주위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그들의 마음관 달리.. 계속.. 엇갈리기만 하는 우리 사이....
그리고..전 LK대표 이회장님의... 깊은 뜻..
은소오빤.. 모르는것 같은데.. 민혁오빤.. 그사실 알고있을까..
은소오빠 어머니와 민혁오빠 아버지의 사이..
사랑의 도피를 하다 사고로 돌아가신 일을.. 알고..있는걸까....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뽀뽀뽀 026 [다시 두근 거리는 가슴]
체리빈
추천 0
조회 1,315
07.08.24 03:14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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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재밌어요 담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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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담편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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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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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ㅋㅋㅋㅋ 드디어드디어 ,, ㅋㅋ 담편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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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은소 새엄마랑 바다 엄마랑 만이 짯나부네....


둘이 잘됫어면 조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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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다음편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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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재밋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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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기대되요~~키스넘많이해서 한편으론 부럽고 넘잼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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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빨리다음편보고싶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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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신
님


저 체리빈 



담편 안보시면
넘넘잼있어요~~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너무재미있어요~~~담편빨리 보고 싶어요...!!!!!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재밋어여 ㅋㅋㅋ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담편 기대////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재밌어용
이소설은길어서좋아용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재밌어요ㅋㅋㅋ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우아.. 다음편 얼른 보고시풔융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댓글
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재밌어여어..><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