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가장흔한이야기를
세상에서가장 멋진이야기로쓸수있는작가가되고싶습니다
※((제영고 문제아는 내 남편이다))※
*28
"... oh my god ..." - 화연
화연은 초점을 잃은 눈으로 허둥지둥 복도를 헤매고 있었다.
입으론 oh my god만을 연신 외치면서...
드르륵-
화연은 빈교실에 들어와 쓰러지듯 쇼파에 앉으며 참고있던
눈물을 떨어뜨렸다.
방금전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떠올리면서...
* * *
"무슨... 헉! 혹시... 그 남자애랑 ... 어떻게 .. 잘 된거야?" - 화연
밝게 웃으며 묻는 화연의 얼굴을 본 순간 혜아의 마음 속에선
알 수 없는 사악한 기운이 번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화연을 보는 눈이 날카로워 지고 있다는 것을 혜아는
느끼며 화연에게 말했다.
"능력 좋으시네요" - 혜아
"... 으.. 응?" - 화연
"하긴... 얼굴예쁘니까... 어린놈 하나 꿰는 건
식은 죽 먹기겠죠..." - 혜아
"... 뭐.. 뭐?" - 화연
"... 반하다 마누라라면서요" - 혜아
"..." - 화연
탁-
화연은 혜아의 말에 들고있던 책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화연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듯 혜아의 얼굴을 바라봤고, 혜아는
차갑게 웃기만 했다.
"... 좋으시겠네요... 자신보다 5살이나 아래인 남자와
살면요..." - 혜아
"... 어.. 어.. 어떻...게..." - 화연
"그전에..." - 혜아
"..." - 화연
"...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 혜아
"..." - 화연
".. 하다.. 거든요..." - 혜아
".. !!!!!!!!!!!!!!!!!" - 화연
"선생님 남편이요, 제영고등학교 3학년 10반 반하다." - 혜아
".. 혜... 혜아..." - 화연
"누군 몇년간 죽어라 좋아해서 정식으로 고백해 보기도 전에
처참하게 차이고... 평생 경험하지도 못한 경험도 했지만...
누군... 예쁜 얼굴덕에 무려 다섯살이나 어린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불공평하네요..." - 혜아
"... 유...혜..아..." - 화연
"... 생각보다 강적이네요..." - 혜아
"..." - 화연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이... 하다옆에 있어서...
많이 놀랬어요" - 혜아
"..." - 화연
화연은 바들바들 떨리는 자신의 두손을 꼬옥 잡다가 얼굴로 가져가
얼굴을 쓸어내렸다. 왜 자신이 꼭 못할 짓을 한 것마냥 떨고있어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하다 꼬셨어요?" - 혜아
".. 뭐... 뭐?" - 화연
"난 아무리 좋아한다 외쳐도 눈썹하나 까딱 안하던데...
어떻게 하셨냐구요..." - 혜아
혜아의 가시돋힌 말에 벌벌 떨리던 손이 이상하리만큼 멈춰버렸다.
긴장가득한 얼굴은 이미 차갑게 굳어버린지 오래.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혜아의 행동이 기분나빠지기 시작한 화연이
였다. 거기다 저런 가시돋힌 말들을 마구 쏟아내다니...
"..." - 화연
"...쿡" - 혜아
"... 그 웃음... 뭐니" - 화연
"아무것도 아닌데요" - 혜아
"하고 싶은 말 다했니?" - 화연
"... 흠... 글쎄요" - 혜아
"날 보자고 한 이유가 이거 때문이야?" - 화연
"... 음... 거의 대부분은요" - 혜아
"... ... 유감이네...?" - 화연
"...?" - 혜아
"니가 하다를 좋아하고 있을 줄이야... 아.. 그럼 그때 그 이니셜이
하다를 뜻하는 거 였구나... 그럼... 니가 병원에서 하다와 입맞춤
한 여자애...고?" - 화연
"..." - 혜아
"... 나는 더 이상 들을 말이 없는 것 같은데?" - 화연
조금씩 아파오는 머릿속. 화연은 얼른 교무실이든 어디든 가서
쉬고싶었다. 당장이라도 이아이를 밀쳐내고 가고 싶었지만,
왠지 그건 안될 것 같았다.
화연은 아무말 없는 혜아를 보다가 떨어져 있던 책을 주워들고
혜아옆을 지나쳐 가기로 했다. 더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
하고 화연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연은 낮으면서도 자신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혜아의
말에 얼음처럼 굳어져야 했다.
"언제까지.. 늙은 당신을... 하다가.. 좋아할 것 같아?" - 혜아
* * *
"언제까지.. 늙은 당신을... 하다가.. 좋아할 것 같아?"
"언제까지.. 늙은 당신을... 하다가.. 좋아할 것 같아?"
"언제까지.. 늙은 당신을... 하다가.. 좋아할 것 같아?"
"언제까지.. 늙은 당신을... 하다가.. 좋아할 것 같아?"
"언제까지.. 늙은 당신을... 하다가.. 좋아할 것 같아?"
혼란스러운 머리를 화연은 두손으로 꽉꽉 눌렀다. 이마도 누르고
뒤통수, 관자놀이도 눌렀지만 두통은 더 심해져만 갔지, 조금도
나아지는 구석이 없다.
화연은 결국 쇼파에 누워 눈을 감아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저... 지금은 이 혼란한 머리속을 정리하
고싶다는 생각만 ... 화연은 하고 있었다.
드르륵 탁-
"... 이화연?" - 신후
눈을 꼭 감고 있던 화연은 신후의 목소리에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
신후를 바라보았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신후를
보니 화연은 거의 매말라갔던 눈물이 다시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여기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 거..." - 신후
신후는 쇼파 앞에 서있는 화연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자신이 화연에게 미쳐 다와가기도 전에 화연이 빠르게 걸어와
자신을 안아버리는 바람에 신후는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어야했다.
"...어?" - 신후
"... 흑..." - 화연
화연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자 신후는 얼른 자신의 품에서 화연을
떼어내어 화연을 내려다 보았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화연의 얼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이
화연의 눈에서 나오는 눈물이라는 것을 알고 신후는 무릎을 숙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화연의 얼굴을 올려다 보며 말했다.
"뭐..야... 왜.. 왜.. 울어?" - 신후
"오.. 빠..." - 화연
"... 화연아.." - 신후
답답하게...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않고 다시 자신을 안으며
눈물만 흘리는 화연을 신후는 말없이 토닥여주었다.
저번만큼이나 서럽고 슬프게 우는 것 같아 신후의 마음이 불편해
지기 시작했다.
울리지 말라고.. 경고했고, 분명 녀석의 눈이 절대 울리는 일 없을
거라고 한 것 같았었는데, 왜 화연은 또다시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뭐야... 왜 울고 그래... 이화연, 그만 울어봐.. 응?" - 신후
"... 흐윽... 아아아아~ 흐앙~" - 화연
어린아이처럼 이젠 목놓아 울어버리는 화연의 행동에
신후는 당황해버렸다.
"오빠아... 오빠아아... 아아...앙..." - 화연
"쉬쉿- 울보야.. 쉿- 뚝그쳐, 뚝그치라구..." - 신후
".. 흐윽.. 흡.. 흑.. 흑.." - 화연
"왜 울어... 뭐야.. 설마.. 또 그 꼬맹이자식이 울린거냐?" - 신후
"... 아..니..." - 화연
"그럼?" - 신후
"아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흑.. 반하다... 이..씨.." - 화연
"..." - 신후
이젠 또 반하다만 외치며 울어버리는 화연을 신후는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째 금방 그칠 것 같은 울음은 아닌 것 같아
눈물이 그칠때까지 신후는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 주저앉자 울고 있는 화연에게서 일어나 피아노 앞에 앉았다.
무엇을 쳐줘야 할 지 생각했던 신후는 생각이 난 듯 건반위에
손을 올리고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쇼팽' 의 왈츠곡 중 하나였다.
화연은 신후의 연주에 더흐느끼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흐느낌이
멈추어져버렸고, 어느새 훌쩍이기만하고 있었다.
화연이 다 울었다는 것을 느낀 신후는 건반에서 손을 떼고 몸을 돌려
화연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오빠 연주 죽이지?" - 신후
"... 피식- ... 뭐야...?" - 화연
"다 울었나? ... 또 쳐줘" - 신후
"됐네요... ... 그런데... 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야?" - 화연
"그냥... 니가 날 부르는 것만 같아서..?" - 신후
".. 소설쓴다..." - 화연
"... 진짜야..." - 신후
"... 반만 믿을게..!" - 화연
"...칫" - 신후
"..." - 화연
신후가 토라졌다는 표정을 짓자 화연은 풉-하고 웃어버렸고, 신후도
이내 같이 웃어버렸다.
"... 왜 .. 운거야?" - 신후
"... 말 안해" - 화연
"어어? 진짜?" - 신후
".. 진짜" - 화연
"... 섭섭해지려하네..." - 신후
시무룩해지는 신후의 얼굴을 보자 화연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아- 알았어.. 말.. 해주면 되잖아..." - 화연
"..." - 신후
"... 그냥.. 좀 혼란스러워서..." - 화연
"...뭐가?" - 신후
"... 어제...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남자애하나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얘기를 들어줬지... 여자애가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았거든...
그런데 어쩌다 얘기가 딴곳으로 셌는데... 그게 연상연하커플이였던 거고..
난 내 분에 못이겨 그아이말은 다 듣지도 못하고 그만 나와버렸어...
그래서 여기와서 오빠를 보고... 우울했었던 거였거든..." - 화연
".. 응" - 신후
"그런데 오늘 그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문 앞에 서있는 거야...
자기랑 얘기좀 하자고... 따라갔지... 그런데 걔가 놀라운 얘길 하는거야" - 화연
"... 뭐라고 했는데?" - 신후
"... 나보고 능력좋데" - 화연
"뭐?" - 신후
"어떻게 다섯살 어린 연하랑 사냐면서... 능력좋다는 거야...
얼굴 예뻐서 좋겠다느니... 어떻게 꼬셨냐느니... 내가.. 꼭 못할짓
한 것처럼... 나 그래서 손까지 덜덜 떨어가지고 책도 떨어뜨리고
했었어..." - 화연
"..." - 신후
"그 여자애가... 하다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야..." - 화연
"..!" - 신후
"... 꽤 오래 좋아하고 있는데... 누군... 얼굴 예뻐서 다섯살 어린놈이랑
살고있고, 누군 몇년동안 좋아해서 정식으로 고백해보기도 전에
평생 경험하지 못할 일까지 겪으며 거절이나 당한다면서... 날 쳐다보는
데... 어찌나... 혼란스러워지던지..." - 화연
"평생.. 경험하지 못할 일?" - 신후
"하다랑 입맞춘 여자애가 그 여자아이였는데, 그 다음날 자신을 찾아와서
멱살잡고 다시내앞에 나타나면 생매장 시키겠다나 어쩐다나.. 뭐 그런
소릴 들었었대.." - 화연
"꼬맹이... 대단한데..." - 신후
화연의 말에 신후는 잘 듣고 있으면서도 곧 표정이 어두워졌다.
"... 그리고 마지막... 나 이말 듣고... 충격먹었잖아..." - 화연
"...뭔데?" - 신후
"언제까지 하다가 늙어빠진 당신을 좋아할 것 같아" - 화연
"뭐? .. 하-" - 신후
신후는 화연의 입에서 나온 말에 기가차 웃어버렸고,
화연도 그런 신후를 이해한다는 듯 쳐다보기만 했다.
고작 19살짜리가 그런 말을 하다니... 어지간히 그 꼬맹이를 좋아하나보다
라고 신후는 생각했고, 이내 화연의 얼굴을 바라봤다.
화연의 얼굴은 슬픈듯하면서도 아닌 듯했다.
예전같았음 폭팔하고도 남았을 발언이었는데, 사고내지 않은 화연을
보며 신후는 미소짓기만 했다.
"오빠..." - 화연
"...?" - 신후
"힘들다..." - 화연
"..!" - 신후
"요즘엔.. 다 힘들고.. 귀찮아.. 피곤해.." - 화연
"..." - 신후
"스트레스만 쌓이고... 마음은 마음대로 지치는 것 같구..." - 화연
"..." - 신후
"... 일탈....하구싶다..." - 화연
화연은 한탄하듯 말을 해버리곤 옆에 앉아있는 신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신후는 그런화연의 어깨에 손을 올려 꾹 한번 잡았다 떼며 말했다.
"... 화연아..." - 신후
"...응?" - 화연
"... 내가.. 저번에 말했었지..." - 신후
"..." - 화연
"한번만 더 내 앞에서 울면... 가정파탄범이 될꺼라고..." - 신후
".. 오빠..." - 화연
"... 나... 한다..." - 신후
"..." - 화연
"가정파탄범..." - 신후
화연은 신후의 말이 조용한 교실안에서 울려퍼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
여러분 안녕하셌쎄요~>_<
아침일찍 김공주(♥)가 찾아왔어요~!
오늘의 신후의 말(...)
신후의 말... 흠... 또 신후를 욕하진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몇편전엔 신후 멋있다는 소리두
막 듣구 그랬는데 히히히히히히-
아... 그리구 전 '가정파탄범'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나.쁜.단.어.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소설에서 제가 뜻하는 가정파탄범은 신후가 하다에게서
화연은 데리고 옴으로써 어쩔 수 없이, 가정을깨겠다는 그런 의미이지..
(이것두 나쁘긴 하지만;;;)
단순한 강도 범행으로 그치지 않고 부녀자를
강간하는 따위의 행위로 가정을 파괴하는 흉악범. 은
절.대. 아닙니다...!!!!!!!!!!!!!!!!!!!!!!!!!! (↑가정파단(파괴)범의 정의)
아침부터 열변을 토했더니 (..?)
머리가 띠용~ 하네요*^^* 하하하하하
아이고오- 벌써 30편이 다되어가네요!
그리구... 제 개학날이 3일 밖에 안남았어요.. 젠장... ㅠ.ㅠ
어쨌든 개학하기 전 까진 성.실.연.재.
노력하겠습니다
아, 연중을 하는 것 보단 성실연재는 잘 되지 않겠지만,
몇일에 한번꼴로 소설을 올리는 방향으로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제 소설 읽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
좋은 하루되세여~ 하하하하하하-!
첫댓글 담편 고고
(★) 고고~
다음편~빨리올려주세요~~>_<!!!!ㅋㅋ
(★) 감사합니다, 간즤소녀님*^^*
안돼!!! 하다가 불쌍해지는데.........
(★) 많이 불쌍해졌죠ㅡ.,ㅡ
지금까지 계속 읽었었는데 글을 올리지 않았어요... 지금부터라도 성실껏 쓸께요.....(하다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감사합니다 순정만화짱님*^^* 하다... 흠... 글쎄요ㅠ.ㅠ
하다야 어떻게 하니!! 화연아 넌 왜 자꾸 흔들리는거야ㅠㅠ
(★) 화연이는 갈대...-_-;;
꺅꺅 > < 너무재미써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번가???
(★) 오버해주심 제가 기분이 좋아지죠*^^* 감사합니다!
그헤아년을 ....
(★) ... 워.. 워... 하하하하하;;;
작가님안녕! 흐흐흐흐 아이고 혜아저기집애때문에 멋쟁이신후가 못난이신후로됫네.
(★) 웅 그러게요!ㅠ.ㅠ 그래두 예쁘게 봐줘요~
이럼안돼요~~~~~~하달랑화연은 끝까지 러브러브~~~~~~~~~
(★) 과연... ㅠ.ㅠ
안되 노
(★) ㅠ.ㅠ
빨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음편 고고고고고고고고싱>_<
어어ㅓ... 이런.. 혜아뇬... 죽일... 어디.. 남의 가정을.. .......
(★) 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