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논리가 매우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이 글이 논리를 가지려면 여성의 해당 전공(본사, 연구소, 공장 등 각기 입사자 전공) 졸업자의 비율을 같이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 외 해당회사 지원자의 비율과 그 지원자 중 여성 인력의 학점, 언어 점수 등도 같이 보면 더 좋겠죠.
그런데 여성이 잘한다면 어련히 기업이 많이 뽑지 못하니 안뽑는거 아니냐, 내가 겪어 보니 나라도 여자는 안뽑겠다, 결국 여성이 일을 못해서 안뽑는 것이다 등의 글들이 보이는데 이는 매우 성차별적인 시각이라 생각됩니다.
인력을 뽑을 때 성별, 종교, 인종, 출신지역 등을 이유로한 차별없이 개별 지원자의 업무 적절성만을 뽑아야 합니다. 당연히 그가 속한 그룹에 대한 편견을 기준으로 뽑거나 뽑지 않는 것은 당연히 차별입니다. 이건 사회적으로 비난 받아야 하고 명확히 그러한 불평등이 확인 된다면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개별 인간이 아닌 그가 속한 그룹에 대한 편견으로 행해지는 이익과 불익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기에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유별나게 배제된 통계가 있다면 그것은 부당한 차별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그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견재가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이익을 최선시 하는 회사에서 어련히 잘할 것이라 믿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우리나라의 하나의 예를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 최대 기업인 삼성이 불과 10여년 전까지 전 계열사 사장단 4~50명 중에 전라도 출신은 한두명 밖도 없었고 전체 임원진 중에서도 전라도 출신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삼성의 지역차별은 언론등에서의 계속된 문제 지적 후에 점차 개선 되고 있습니다.
몇년전 하버드 대학에서는 동양계에 대해서는 입학에 디메리트를 일괄적으로 주다 적발되어 관련 교수/교직원들이 감옥에 갔습니다. 그들은 동양계들이 대학 입학에만 유리한 스펙만 쌓아서 실제 실력보다 과장되어 있고 졸업후의 사회적 지위도 전체 졸업자 평균보다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은 그들의 주장은 따져볼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개별 사람을 평가하는데 그가 속한 인종, 종교, 성별 등에 따른다면 그것은 명백히 차별이기 때문입니다. 그 편견이 통계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든 없든 말이지요.
위의 출신지역, 인종에 대한 차별은 대부분 분들이 잘못되었다고 공감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유독 성별에 기초한 차별에 대해서는 옹호하는 글들이 많은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우리 카페는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저도 이제 50이라 요즘 취업 상황은 잘 모릅니다. 제가 경험한 20년전 취업 현실은 극도의 남녀차별이 존재했습니다. 같은 대학 같은 과 동기이고 어학 점수 등의 스펙이 유사함에도 남자와 여자의 취업 성공률은 엄청나게 차이가 났습니다.
이건 명백한 차별이고 명백한 불의였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만 과거의 기억이 남아 계속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되네요.
첫댓글 통찰력 있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