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먹고~(주말부부합니다^^ㅜㅜ)

[다이나믹간지멜로]

1. 내년부터 주말부부를 해야합니다. 뭐 발령이란게 자주나는 회사다보니 언젠가 날꺼라고 알고 있었고 항상 가겠지 생각했습니다(이제 결혼 4년차) 내년이면 5년~~~
서울 투 대전 정도의 거리~~(차 2시간)

2. 어릴 때는 주말부부 뭐 그냥 하면되지 그게 어렵나 그 생각만 했습니다. 근데 막상 결혼하고 처음 하려니까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하네요.

3. 근데 가장 싱숭생숭한건 매일봐도 안질리는 와이프가 아니라 이제 두돌이 지나고 있는 아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잠 잘때나 책 읽을때 "아빠 나가"를 외치지만 외출하면 꼭 제 손을 잡는 애기

4. 지난주 쯤 결정되서 가끔 애기한테 묻습니다. 아빠 매일 안봐도 되? 그때마다 애기가 너무 당차게 네! 라고하네요. 저만 슬픈가봅니다.

5. 뭐 빠르면 1년 늦어도 2년 정도라 생각하는데 아이의 3살과 4살을 매일 못본다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왜 와이프를 못보는건 마음이 안아프죠? 저 정상인가요?ㅋㅋ

6. 물론 와이프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하던 애기 어린이집 등원, 청소, 세탁 등등 이제 저는 이유가 어찌됬건 주말에만 도와주고 와이프가 전부를 해야하죠. 맞벌이를 하는 개인으로서 참 이 상황이 그냥 미안하고 죄스럽기만 합니다.(제가 원한 것도 아닌데)

7. 이제 주말에 친구만나는건 전부 접고 와이프를 위해서만 해야겠네요. 어떻게 해야 와이프가 덜 힘들까요

8. 전국에 계신 뭐든 월급쟁이 주말 부부 아버님들 힘내세요. 그냥 술 한잔먹고 일상 적어봅니다

[고양이목에쥐달기]

저도 주말 부부였는데 진짜 애들 생각 간절하죠.. 화상 전화 할 때마다 눈물 고일 정도.. ㅠㅠ 근데 주말 지나고 다시 직장으로 향할 때 콧노래가 왜 나왔을까요..? 아무튼 힘내십쇼!

[다이나믹간지멜로]

콧노래가 날까요ㅋ?ㅋ

[ASSA]

저도 주말부부생활을 몇년 했었지만 하다보면 당연히 힘든부분도 있지만 마냥 나쁘지는 않습니다.
힘내십쇼.

[다이나믹간지멜로]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ㅎ

[요리공주루피 2nd]

주말부부 6개월차입니다. 시작전엔 정말 싱숭생숭했는데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주말에는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주중에는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이나믹간지멜로]

평일에 뭐할지 고민좀 해야겠습니다!

[늑대의울음소리KG]

저는 와이프가 이번에 승진하면서 본점 발령나면서 주말부부하게 생겼네요. 다만 제가 애 둘을 케어해야하는게 다르네요

[다이나믹간지멜로]

저는 애하나를 와이프가 인데 저랑은 상황이 딱반대이긴하네요 어찌됬든 화이팅 입니다!!!

[HEATShaq32]

5번이 진짜 크네요 ㅜㅜ 7번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저는 아기랑 부모님 집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가고, 아내에게는 개인 시간 줄 것 같습니다~ 아내와의 시간은 불금때 집에서 한 잔하는것도 좋구요

[Insector]

흔히들 3대 공덕이 있어야 주말부부 한다고 농을 치죠 ㅎㅎㅎ 근데 제 큰딸 4살때 주말부부를 1년 해본 결과(편도 1시간 45분) 주중에 최소 한번 최대 매일 왔었습니다. 저야 5시면 끝나는 공무원이니까 가능했었지만 이게 생각보다 진짜 진짜 어려운 일입니다.
피할수 없다면 여러모로 고생하실 각오 하시고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그게 "아빠" 니까요

[똥꾸]

저도 주말부부인데
아이는 없지만 첫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공허하더라고요
이겨내는 나름의 방식을 만들어놨습니다
술먹기, 겜하기 등등 마누라 있을 때 못하는거 지금 실컷 해두기.. 하다가 건강이 살짝 맛탱이감 ㅋㅋㅋ
근데 진짜 매주 주말 빠지지 않고 함께해야 하는건 중요합니다
절대 싸워서는 안되는걸 서로 알아야하고요..

[air-time]

주말부부 4년 넘게 했었는데.. 많이 힘들더라고요. 매일 저녁 보고싶습니다.
가끔 주말에 바빠서 한주 건너뛰면 더 많이 힘들고요. 자녀분도 있으시다니 더 많이 보고싶어 하실거에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