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가 해외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드니 관광 명소에서 독도사랑
걷기대회를 열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에 알렸다. 독도사랑연합회는
26일 오전 12시경 시드니의 록스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행진하는 독도사랑 걷기대회를 가졌다. 독도사랑연합회는 걷기대회에 앞서 록스의 광장에서
독도 사진과 고지도를 전시하고 독도 관련 유인물을 외국인들에게 배포하는 등의 식전 행사를 가졌다.식전 행사
에서 구세군브라스밴드의 공연, 강형국태권도의 태권도 시범, 송민선무용단 공연이 차례로 펼쳐져 길가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특히 우렁찬 기합소리와 하늘을 나는 듯한 날렵한 동작의 태권도 품새와 대련,
격파 시범이 시작되자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은 삼삼오오 몰려들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호주를 방문한 이부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공연에 앞선 인사말에서 “일본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며 아직도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기원이 하루 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국에서 공수해온
독도티셔츠를 착용한 약 200명의 참가자들은 공연 후 구세군브라스밴드의 연주에 맞춰 영어로 ‘아름다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적힌 대형 가로 현수막을 앞세우고 인파 속을 행진했다.
독도사랑연합회의 고동식 회장, 노시중 고문, 정희선 사무총장, 박찬원 타스마니아 지부장, 송석준 시드니한인회 회장,
김영길 파월동지회 회장, 이승진 독도박물관 관장 등이 선두를 이끌었다.
대형 태극기와 호주 국기도 선두 그룹에서 위용을 드러냈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손에 든
소형 태극기를 열심히 흔들었다.
▶이날 행사엔 송석준 시드니한인회장, 이휘진 시드니총영사, 양상수 어번 시의원, 이동옥 시드니한국문화원 원장,
승원홍 전 한인회장, 이숙진 민주평통 회장, 고남희 코윈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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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깨어 있어야 한다” = 고동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독도가 자기
영토라고 세계에 알리고 있다. 너무도 악랄하다. 도둑놈 심보라고 색각한다”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우리는 더 깨어있어야 한다. 깨닫고 알고 모르는 사람에게 대변해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다시 깨우치는
시간을 갖고 외국인에게도 한국 땅임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석준 회장은 축사에서 “일본은 군국주의를 꿈꾸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내세워 한반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면 우리는 대마도를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숙진 민주평통 회장은 “독도문제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 달린 사안”이라며 “우리의 힘을 최대화하고 동포사회의 공
공 외교역량을 최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시중 고문은 “독도사랑연합회 발족한지 6년째다. 이는 고동식 회장이 확고부동한 국가관과 애국관을 확립하고 있는
덕분”이라며 “일본의 영토 야욕과 망언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독도사랑연합회를 비롯한 한인사회 전체가 정신무장
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사랑연합회는 27일 시드니 최대 교회인 새순교회와 순복음교회에서 독도 사진과 고지도 전시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