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음악회 출연 심우훈 김연주 최경배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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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회장직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영광된 자리에 저를 추천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에게 사단법인 한국 아마추어 천문학회의 회장을 하라고 제의가 들어 왔을 때
솔직히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전국을 커버하는 거대한 조직이며 사단법인인 이 단체를 이끌고 갈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고 그만한 중량감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전임 회장님들의 면면을 보아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조경철 박사님 박석재 박사님, 기업 총수이셨던 고 허문도 회장님,
김영환 국회의원. 한국인 최초 소행성 발견의 업적이 있는 이태형 회장님 등등.
.전임 회장님은 다 그럴만한 능력과 중량감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최근에 차기 회장 영입을 하려고 여러 차례 명망 있는 인사를 모시려 했으나,
그런 분들이 한사코 고사하시는 바람에
상당기간 실질적인 회장이 없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학회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까지 회장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학회에 나름대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때
그냥 도망갈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격도 능력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우선 이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족한대로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며 학회가 활성화되는 길을 찾아보렵니다.
저에게 왜 회장 제의가 들어 왔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별 음악회를 예산없이 165회까지 성공적으로 꾸려 왔다.
그리고 별 음악회가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하나더 생각해 본다면 천문대 미술전시회를 창안했다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천문대에 별을 보시러 오시는 시민들 중에는 학문적인 관심으로 별을 보시는 분들도 있고 ,견우직녀나 방아 찍는 토끼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상상하며 별을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후자에 해당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아름다운 상상에 별 음악회나 별 그림 전시회가 도움이 되었고
그래서 관객이 행복해 했고 시민 천문대 관람객이 늘어났던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마추어 천문인구가 늘어나는데 일조를 한 셈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마추어 음악인입니다.
전문 음악인은 전문인으로서의 지켜야 할 자존심이 있습니다.
최소한 정식 피아노와 음의 공명 이 있는 홀 등이 있어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전문인으로서의 자존심입니다. 또 그런 자존심은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저는 음악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자존심을 내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천체투영실 에서 하나부터 10까지 조건을 만들어가며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선을 하며 음악회를 가꾸워왔습니다.
천문학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천문학회입장에서보면 우리는 천문학에는 전문직업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아도 됩니다.
자존심에 따른 조건을 따지지 않고 우리 스스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면서
일을 하려고 하면 국민들이 행복해 하는 일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이 프로 천문학자가 할 수 없는
우리만 할 수 있는 멋있고 보람있는 일 이기도 합니다.
해박한 천문학적인 지식에 멋진 천문사진을 찍어내는 전문가도 당연히 중요한 회원이지만
일주일에 1번이라도 달이나 별을 보며 아름다운 상상을 하는
소박한 절대다수의 사람들도 소중한 아마추어 천문 회원으로 생각 해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대상을 넓혀서 생각하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을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포옹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별을 보여주면서
그 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면, 꿈을 심어준다면
그 들이 자라서 천문학자나 우주인 이 될 수도 있고 스타워즈 영화를 만들고
우주음악을, 천체 그림 작품을 우주 문학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쪽으로 학회에 힘을 보태는데는 4 년동안 예산없는 별 음악회를 해오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회로 가꾸어온 제가 적임자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더욱이나 과학의 대중화에 신념을 가지신 박석재 박사님이
천문연구원 원장이 되셔서 이러한 일에 적극적인 후원을 해 주실 겁니다.
역대 최 약체의 회장이지만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학회 홈페이지와 천문교사연수등 전임 회장단에서 잘했다고 칭찬 받는 일부터
계속해나가면서 지치지 않고 끈기있게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려 합니다.
가르처 주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렵니다.
첫댓글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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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축하혀~ 어깨가 무겁겄어~ 잘 혀~
오랜만이라 이렇게 인사드려도 되는지...정말 축하드립니다~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음악회로 .음악가로 욜심히하신 원장님 추캬드립니다^^* 사랑해여...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