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95장 (구 82장) / 출애굽기 26 : 31 - 37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95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6장 31절 – 37절 말씀입니다.
31. 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서 휘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아서,
32. 금 갈고리를 네 기둥 위에 늘어뜨리되 그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서 네 은 받침 위에 둘지며,
33. 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
34. 너는 지성소에 있는 증거궤 위에 속죄소를 두고,
35. 그 휘장 바깥 북쪽에 상을 놓고
남쪽에 등잔대를 놓아 상과 마주하게 할지며,
36.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짜서,
성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37. 그 휘장 문을 위하여 기둥 다섯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갈고리도 금으로 만들지며, 또 그 기둥을 위하여
받침 다섯 개를 놋으로 부어 만들지니라. 아멘!
지금 계속해서 성막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성막의 본 건물은 약 20평정도 되는 직사각형 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성막의 주위를 삥 둘러 울타리를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다섯 개의 기둥을 세우고 네 폭의 수놓은 세마포로 장을 늘어뜨려서 문을 삼게 하였습니다. 그것이 성막 뜰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입니다. 옆의 울타리 휘장은 아래위를 붙잡아매어 들어올 수 없게 하였고, 정면의 문은 위만 매어놓아서 쳐들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면 성막에는 왜 높은 울타리가 필요하고 문이 따로 필요했을까요? 일반적으로 울타리를 치는 이유는 아무나 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만 자격이 있는 사람만 정문을 통해서 들어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울타리인 세마포 휘장의 높이는 다섯 규빗 – 약 2미터 50센티나 됩니다. 성소는 아무나 들어올 수 없고 아무나 넘겨다 볼 수도 없는 곳임을 가르치기 위해 높이 친 것입니다. 그리고 성막으로 들어가는 문은 오직 하나 뿐입니다. 이는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은 오직 한 길 뿐임을 계시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문은 구원의 문이요. 영원히 사는 생명의 문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문은 예수님 자신이라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행 4:12, 요 10:9, 14:6, 히 4:16).
그런데 성소로 들어가는 문은 아주 넓었습니다. 문의 너비가 3미터나 됩니다. 어울리지 않으리만큼 넓은 문입니다. 그리고 바깥 울타리의 폭이 50 규빗인데 문은 20규빗 - 10미터나 됩니다. 크지도 않은 건물에 들어가는 문이 10미터나 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문이 큰 것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구원 얻고 영생 얻는 예수님이라는 문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누구라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은 흰 바탕에 홍색 자색 청색 실로 수를 놓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종, 남녀, 빈부귀천,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고 다 맞아주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예수님은 어떤 민족이나 어떤 계층만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구원의 문 영생의 문이 되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문에 친 휘장이 네 조각이며, 바깥 울타리 문의 기둥도 넷입니다. 이것 역시 아무 차별을 하지 않고, 다만 내가 죄인이고 해결 못할 문제에 짓눌려 있는 존재라서 주님의 구원이 필요해서 왔다고 주님을 믿기만 하면, 그 앞에 문은 활짝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초청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사방팔방 그 누구라도 예수님의 문만 통과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었기에 저와 여러분도 구원받은 것입니다.
성막에는 두 개의 휘장이 있었는데, 하나는 성전 안에 있고 하나는 바깥문에 있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보좌인 법궤가 있는 곳을 가리기 위한 것이고, 하나는 성전 안에서 섬기는 자들을 가리기 위한 것입니다. 성전 안쪽 휘장은 촛대가 놓인 바로 앞에 있어서 천정으로부터 땅에 닿도록 드리워져 있었고, 그룹이라는 천사가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이 휘장의 바로 안쪽에는 법궤와 천사의 날개가 마주보고 있는 속죄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입구에 있는 휘장은 문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삼색의 실로 수를 놓았지만 그룹이라는 천사 모양은 없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계시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는 그룹이라는 천사가 있고 하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룹이란? 하나님 옆에서 죄인들의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하는 천사입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인류가 범죄하고 에덴에서 쫓겨났을 때, 사람들이 거기 다시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천사가 그룹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사의 무늬가 없는 휘장의 문은 모든 사람을 초청하는 의미입니다. 누구든지 성막으로 오라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세상의 떡이시며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가면 또 하나의 휘장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죄인을 막는 그룹의 모양이 새겨져 있어서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그 거부하는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로막는 휘장입니다. 죄인들이 하나님께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그룹 천사가 새겨진 휘장입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그 휘장을 쳐들고 그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이 휘장을 쳐들고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대제사장뿐이고 기회는 일 년에 단 한번 뿐이었으며, 반드시 피를 들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것은 인류의 대제사장이신 단 한사람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의로우신 피를 흘리심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서 인류를 구원하시게 될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 12절에서 이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아멘!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금요일 오후 세시에, 예루살렘에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었는데, 그날 정오부터 세 시간 동안 어둠이 온 천지를 덮고 거대한 지진도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주님이 죽으시는 그 순간에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던 그룹 모양을 수놓은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져 지성소의 법궤를 밖에서 누구라도 다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휘장은 두려운 휘장이어서 아무도 접근도 못했고,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찢을 엄두도 내지 못했으나, 예수 십자가가 찢어 하늘 문을 여신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음으로 그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 때문에 자신의 육체를 찢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혔던 휘장을 찢어서 길을 내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이 열린 것입니다.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접근하는 것을 막는 일을 하는 그룹이라는 천사가 찢기므로 이제 우리를 가로막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피만 의지하고 나아가면, 누구나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가까이 나아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죄인도 예수를 믿고 자기의 죄를 회개하면 영생하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접근만 해도 즉사했던 죄인이, 날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자녀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기고, 하나님아버지께서 주시는 은총을 누리며, 나의 아버지 하나님과 마주앉아서 나의 모든 삶을 의논하고 맡기는 하나님의 장자, 하나님의 상속자, 복의 근원들이 된 것입니다. 이 엄청난 은혜는 하나님이 순결하신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죄인 된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 앞에 길을 열어 주셨기 때문에 일어난 특별한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교회를 나오는 사람들 중에 아직도 우리 앞에 열어놓으신 하나님 보좌 앞에 나아가는 길을 모르고 교회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고 응답받는 체험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열린 이 성전에서 하나님 만나고 기도응답을 받는 체험적 신앙을 가지고,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