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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핫라인
샤르별의 25만 km 상공에는 샤르별의 지상과 맞먹는 우주타운이 떠있고, 샤르별의 지상에서 왕래하는 시간은 단 1초도 소요되지 않는다. 샤르별에서 우주상공을 왕래하는 우주왕복선의 속도는 광속의 12배속에 이르고 여행준비 시간을 제외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상과 우주상공을 왕래할 수 있다.
샤르별의 지상에서 날아다니는 춘우셔시 하늘자동차도 비행속도가 광속이라서 샤르별의 아무리 멀리 떨어진 장소도 단숨에 날아갔다 돌아올 수 있었다.
샤르비네와 나는 춘우셔시를 타고 샤르별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여행을 많이 했지만 가끔씩 우주타운을 왕래하며 우주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우주타운에 도착하면 다양한 우주휴양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지상에서 맛 볼 수 없는 우주현상의 경험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흥미를 끄는 시설은 우주의 핫라인이었고, 우주 핫라인은 우주의 다양한 문명세계와 연결된 그물망 같은 아주 잘 갖추어진 우주통신망이었다.
우주전파를 이용해서 무선으로 운영되는 우주통신망은 전송속도가 500억 광속에 이르고 그래서 아무리 멀리 떨어진 세상의 우주 소식도 단숨에 전달 받을 수 있었다.
우주통신망은 당연히 지구와도 연결되어 있고, 지구의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우주통신국에 전달되어 와서 생생한 소식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샤르별의 존재들은 지구와 100억 광년 떨어진 우주 끝 먼 곳에서 살아가면서도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며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샤르비네와 함께 우주타운을 방문하여 우주통신국에 들러서 지구의 소식을 전해 듣고 지구의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바로바로 이해하곤 했었다.
지구의 지상에서 살아갈 때보다 우주 끝 멀리 떨어져 살면서 오히려 지구의 내용을 더 상세하게 전달받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지구의 상공에는 UFO 관찰위성이 비행하면서 지구에서 벌어지는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UFO 관찰위성은 지구상공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상공을 비행하다가 자유롭게 지상으로도 내려앉고, 때로는 지하세계를 탐방하거나 해저를 탐색하기도 하며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며 지구의 정보를 수집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의 해저기지에서 활동하는 파수꾼들이 지구 인류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낱낱이 살펴보면서 수집한 정보를 전송받아 중계하기도 한다.
지구에서 전송되어 오는 정보들은 고스란히 녹화되어 보관되며 지구의 정보가 보관된 내용은 1만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했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1만 년 전부터 지구를 왕래했고 지구를 왕래하며 수집한 지구의 정보가 손실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
그래서 샤르별의 존재들은 지구 인류들보다 지구의 살아 있는 역사를 이해하고 있었고, 지구의 과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미래까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샤르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보면 누구도 지구에 대해서 생소하게 생각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지구의 내용뿐만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명세계의 내용들에 대해서도 샤르별의 존재들은 손바닥처럼 읽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샤르별의 존재들은 항상 우주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폭넓은 아량으로 우주를 이해하면서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큰 정신세계를 보유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주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우주통신국의 총책은 우주나이 320세의 사차퍼시으디라고 하는 비교적 긴 이름의 러우 신선이었다. 러우는 지구의 용어로 해석해서 박사나 전문가 또는 도통한 도사 정도의 호칭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었다.
러우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전문분야의 무한이론 지식이 최고경지에 이르러야 하고, 그러한 경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철학적 깊은 통찰력을 겸비해야만 가능했다.
러우의 경지에서 더 큰 대각성의 경지에 도달하면 비로소 샤르별의 신선들로부터 산타르시안이라고 하는 스승의 칭호를 얻게 된다.
그래서 샤르별은 러우의 각성자와 산타르시안의 대각성자들이 통치하는 빛의 나라라고 평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우주타운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우주통신국으로 향했고 지구의 소식을 들은 다음 사차퍼시으디와 면담을 가지곤 했다.
사차퍼시으디는 우주만능의 도통자였고, 우주의 역사와 우주만국의 정보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한 우주통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구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이해하고 있었다.
내가 지구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던지면 어떤 문제도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없었다.
사차퍼시으디와 나눈 대화중에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지구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내가 던진 질문의 내용이다.
"과거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사차퍼시으디는 짧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과거의 전철이라니요?"
“지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없이 회생하고 수없이 멸망되어 왔다. 그러한 전철을 앞으로도 겪게 될 것이다."
"얼른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이군요."
"흥했다 망하고, 흥했다 망하기를 반복하는 것이 지구의 운명이란 뜻이다."
“그러면 지구는 지금은 흥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망한다는 말씀과도 같군요?"
"그렇게 이해해도 틀린 답은 아니다."
"그러면 지구는 과거에도 현대문명처럼 흥했다가 다시 망한 역사가 있고, 망했던 역사가 다시 흥한 사실도 있습니까?"
“물론이다. 지금 지구의 모습은 흥한 모습이지만 흥하기 이전의 모습은 멸망 상태였고 혼돈의 시대이기도 했다. 즉 지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로서 때로는 잠들고, 때로는 깨어나며, 때로는 긴 휴식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지구의 휴식기간에는 어떤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요?"
"예를 들자면 빙하기와 같은 시대이겠지."
"지구가 수면중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예를 들자면 수몰기(期) 같은 현상이었겠지."
"지구가 혼돈기(混沌期)에 접어들면 어떤 모습일까요?"
"지진이 나고 화산이 터지며 지각이 변동하는 모습이겠지."
"지구가 망하는 모습은 어떤 현상일까요?"
“흥했던 문명이 혼돈의 역사 속으로 침몰되어 가는 현상이겠지.""지구는 그렇게 흥망성쇠의 역사를 반복해 왔다는 말씀인가요?""그렇고말고."
“결국 지구의 과거 역사 속에는 지금 현대와 같은 문명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는 말씀이군요?"
“지구의 땅속에는 과거 찬란했던 문명이 수없이 반복해서 함몰되어 왔고, 함몰되었던 유령의 역사가 다시 살아나 회생을 거듭하기도 했다.”
“그러면 결국 지구의 땅속에는 과거에 함몰된 찬란한 역사의 유령이 다시 깨어날 시대를 기다리며 잠들어 있다는 말씀과도 같군요?"
“그 대답도 틀리다고 반박하지 못하리라."
“현대의 문명이 과거 문명의 유령일 수도 있겠군요??
“그 대답도 틀리다고 반박하지 못하리라."
"러우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지금 제 머릿속에는 혼돈의 그림자가 가득해요."
"혼돈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요한 시간이 찾아오리라. 혼돈은 억지로 잠재운다고 멈추지 않으며 그 유일한 해결사는 시간일 뿐이다."
사차퍼시으디의 설명을 듣고 나서 머리가 어질거리는 것 같아 나는 잠시 휴식을 취할 겸 우주식물원의 휴게소에 들렀다.
우주타운에 만들어져 있는 우주식물원의 크기는 어마어마한 우주의 섬과 같고, 우주의 섬에 조성된 식물원에는 지상의 모든 수목과 식물과 꽃과 열매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우주식물원에는 복사꽃 물결이 화사한 무릉도원의 동산도 만들어져 있고, 무릉도원 동산에는 우주의 신선들이 모여서 신선놀음을 즐길 수 있는 우주시민 휴게소가 만들어져 있었다.
우주시민 휴게소에 들르니 우주타운에 살고 있는 우주시민들과 지상에서 여행 온 신선의 무리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루고 각각의 신선놀음에 열중하고 있었다.
나는 샤르비네와 동행하지 않고 혼자 우주여행을 떠나온 터라 마땅히 신선놀음을 즐길 상대가 없어 머쓱하게 혼자 자리를 잡고 앉아 다른 신선들의 신선놀음만 구경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휴게소에서 봉사하며 시중을 들고 있는 몇몇의 선녀들이 느짖비와 향료수 잔을 들고 와 곁에 앉으며 말벗이 되어 주었다.
느짖비는 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나뭇잎이었다.
“제 이름은 거수오디지요. 신선님의 이름은?"
맨 먼저 말을 꺼낸 선녀가 이렇게 물었다.
"샤르앙이라고 불러주시오."
"샤르앙? 어머나 큰 이름이기도 하네."
거수오디 선녀가 이렇게 대꾸하자 다른 세 명의 선녀들도 “맞아. 맞아! 큰 이름이야." 하면서 내 옆 자리에 빙 둘러 앉았다. 그녀들도 나와 함께 느짖비 잎을 씹고 있었다.
느짖비 잎을 씹으면 아무리 수줍음을 타다가도 기분이 명랑해지며 처음 보는 상대와도 말을 트기 쉬웠다.
나를 상대하는 선녀들은 모두 넷인데 허리들이 가늘고 키는 호리호리하며 늘씬한 몸매들을 가지고 있었다.
거수오디 선녀가 또 내게 말을 걸었다.
“신선님의 짝꿍은 어디 두고 혼자 앉아 고독을 즐기시나요?"
“제 짝꿍의 이름은 샤르비네인데 지금 천문도통의 학문을 전공하고 있는 터라 학교에서 스승과 함께 학문하는 중이오. 그래서 혼자 우주로 여행을 왔소. 몇 시간 후면 그녀도 이곳으로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오.”
“그때까지 우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해요.""그래주면 저야 행복하지요."
이런 말을 주고받으면서 선녀들이 가져온 규시아 향료수를 마시니 복사꽃 향기가 물씬하게 온몸으로 퍼졌다. 향료수를 마시자 기분도 좋아지고 침체된 기분이 훨씬 밝아졌다.
네 명의 선녀들은 내 앞에서 온갖 호들갑을 다 떨고 하하호호거리며 나를 희롱하며 신선놀음을 즐기는데 바빴다. 선녀들의 치마폭에 싸인채로 나는 정신이 없으면서도 유쾌하고 즐거웠다.
네 명의 선녀 중 세 명은 다른 손님의 시중을 들기 위해 자리를 떴고 거수오디 선녀 혼자만 남아 끝까지 말벗이 되어 주었다.
식물원 휴게소에서 기분을 전환시킨 후 나는 다시 우주통신국을 찾아가서 사차퍼시으디와 대화를 이어갔다.
"휴게소에 다녀오니 머리가 맑아졌느냐?"
사차퍼시으디가 웃는 얼굴로 나를 다시 대하며 물었다.
“네, 러우님, 선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니 기분이 아주 좋아졌어요. 더구나 느짖비를 씹고 복사꽃 향이 물씬거리는 규시아 향료수를 한 잔 마시고나니 기분이 너무 밝아지는 것 같아요."
"그럼 다행이구나. 또 묻고 싶은 궁금증이 있거든
말해 보아라."
"우주통신국의 핫라인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세상에서 전해 오는 소식들이 넘치고 있는 현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과연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문명의 세상이 존재하는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문명의 세상이라기보다는 영혼의 세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면 영혼의 세상에 대해서 들려주실 수 있나요?"
"지구에서도 우주를 삼천대천 세상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우주에는 다양한 영혼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저도 그런 말은 들었지만 얼마나 많은 영혼의 세상이 존재하고 있을지는 구체적으로 몰라요."
“천억 개가 넘는 영혼의 세상이 우주에 존재하고 있다. 모든 영혼의 세상들은 각각 하늘과 땅이 다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고 있으며 고유의 문명과 고유의 삶을 펼치며 살고 있다."
“저도 100억 광년 떨어진 우주를 여행하면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루어진 세상들을 많이 만나보기는 했어요. 하지만 천억 개가 넘는 영혼의 세상이 존재하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우주는 또 다른 궁창과 또 다른 차원으로 이루어진 세상이 겹겹이 싸인 채 다차원의 현상으로 존재하고 그러한 차원의 세상은 셀 수 조차 없이 무궁하다."
“결국 우주는 무한한 미로와 수수께끼로 이루어진 세상이란 뜻이 군요?"
“그렇다. 우주는 끝을 찾을 수 없는 미로와 연결된 미궁의 세상이다."“그러면 우주통신국의 핫라인은 미궁의 세상을 비롯한 천억 개에 달
하는 모든 세상들과 통신망이 연결되어 있나요?"
“모든 세상과 핫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요한 세상에는 대부분 연결되어 있다.”
"우주의 중요한 정보는 비교적 소상하게 이해하고 있겠군요?"
"우주는 무한한 공간이지만 그 무한한 공간조차도 우리들은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며 살고 있다."
“자신감에 넘치는 말씀이군요?"
“무한이론의 주인인 우리들이 자신감을 못 가질 바도 없지."
"무한이론의 주인이라구요?"
“그렇다마다. 무한이론의 주인공들은 또한 무소불능의 주인공들이기도 하니 그들 앞에 불가능이 무엇이냐?"
“아무튼 무소불능이라고 호언장담하시는 모습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우주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요?"
"얼마나 될 것 같으냐?"
“지구 인류들은 지구시간으로 계산해서 대략 백억 년은 넘는다고 생"각해요."
“백억 년?”
"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몇 십억 년은 더 늘었다 줄었다 하기는 해요. “허허허. 그렇게 우주의 시간을 마음대로 계산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지."
“그러면 러우께서는 우주의 나이를 어느 정도라고 계산하고 계시는데요?"
"천억 년의 시간으로도 우주의 나이는 계산이 불가하다."
“그러한 증거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예를 들자면 지구에서 바라보는 눈으로 계산하자면....""..."
"우주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아주아주 밝은 눈이 있어서 천억 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발견한다고 해도 지구 인류들은 우주나이를 백억 년이라고 계산할 수 있을까?"
"천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발견하는 것과 우주나이를 계산하는 데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나요?"
"천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발견했다는 뜻은 천억년 동안 별빛이 지구까지 달려와서 도달했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최소한 우주의 시간이 천억 년은 넘어야 천억 광년의 거리에 있는 별빛이 지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 그러면 우주의 나이를 백억 년으로 계산하는 것이 맞을까 틀릴까?"
"러우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틀린 답이겠지요. 하지만 과연 천억 광년 이상의 우주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지구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그 이상의 거리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천억 광년보다 먼 거리에 떠 있는 별빛도 얼마든지 더 바라볼 수 있다. 우리 샤르별에서는 몇 천억 광년의 거리로도 계산할 수 없는, 하늘의 숫자로만 계산이 가능한 먼 거리의 별빛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우주의 시간은 하늘의 숫자로만 계산이 가능한 영원하고 영원한 시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단다.”
"우주의 시간은 계산이 불가하다는 의미와 같군요?"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우주의 시간을 계산하는데 우주통신의 핫라인도 한 몫을 하겠군요?"
"네 말이 맞다.”
“영혼의 나이도 있을까요?"
"우주의 나이와 영혼의 나이는 일치하다."
“그러면 육신의 몸을 입고 있는 영혼들에게 나이를 묻는 것은 바른 질문이 아니군요?"
“육신을 입고 있는 세상의 나이로 영혼의 나이를 계산하는 것은 우습다는 말로밖에 대답할 수 없지.”
사차퍼시으디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도 우주통신국의 핫라인에는 우주광역의 다양한 정보들이 쉬지 않고 답지하고 있었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우주 핫라인을 통해 답지하는 정보들을 분석하며 우주파수꾼으로서의 전략과 대책을 세우면서 우주 수호신의 사명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지구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한다면 샤르별의 존재들은 가차없이 구원의 손길을 작동하여 빛의 존재들을 보호할 것이란 믿음을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었다.
사차퍼시으디와의 면담을 마치고 우주통신국을 빠져나와 다시 우주식물원 휴게소에 들렀더니 샤르비네로부터 무선통신이 답지했다.
“샤르앙, 지금 어디?”
"우주타운.... 우주식물원 휴게소에서 쉬고 있는 중이오. 우주통신국사차퍼시으디 러우님과의 면담은 조금 전에 끝났소."
“저도 조금 전 수업이 끝났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우주타운에 도착할게요."
무선통신이 끝나고 거수오디 선녀가 갖다 준 규시아 향료수 한 잔을 비우자마자 샤르비네가 웃음 띤 얼굴로 눈 앞에 나타났다.
샤르비네는 내 옆에 다가와 자리에 앉자마자 어리광을 부리고 장난을 걸기 시작했다.
거수오디 선녀가 샤르비네에게 마실 규시아 향료수 잔을 들고 와서 웃는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까 신선님이 말했던 짝꿍이 이 선녀님인가 보지요?"
나는 자랑스런 표정을 지으며 "그렇다오." 하고 대답했다.
샤르비네도 거수오디 선녀에게 가볍게 목례를 보냈다.
거수오디 선녀는 또 다시 우리들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친숙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끝내는 샤르비네와 이런저런 농을 걸면서 친해진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손님들의 시중을 들었다.
샤르비네와 나는 그런 거수오디 선녀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하룻밤을 우주타운에서 보내며 이런저런 레저를 즐긴 후 지상으로 돌아왔다.
지상과 우주를 몇 발짝 떼듯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지낼 수 있는 4차원 문명세계의 위용을 실감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5 <샤르별의 자연, 문명과 신선 인류들>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100억 광년 떨어진 곳의 이야기라 호기심 많이 작용하네요.
네 아주 먼 우주 태초 환국이 건설될때 그리고 배달국 건설 때도 지구와 연관이 많은 행성입니다
"혼돈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요한 시간이 찾아오리라. 혼돈은 억지로 잠재운다고 멈추지 않으며 그 유일한 해결사는 시간일 뿐이다."
시간
모든것은 시간이 지나가야 한다
시간이 해결한다
네 그렇습니다
시간에 맞추어서 일이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