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고양이 타타
ㅆㅋ 원글 삭제라 긁어옴
원글여시 게시 원하지 않으면 알려줘요
엘리자베스 홈즈(84년생)는 스탠포드 화학과를 중퇴하고
2003년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 테라노스를 창업함
테라노스가 뭐하는 회사냐면
"에디슨"이라는 건강진단키트를 생산/판매하는 회사.
테라노스에 따르면 에디슨은 단 몇 방울의 혈액을 통해
200가지가 넘는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함
(건강진단 때 병원에서 주사기로 피 뽑는 거 생각하심 얼마나 혁신적인지 알 수 있음
게다가 와장창난 미국 의료현실 생각하면 싸고 간단하고 덜 아픈 넘나 좋은 혁신인 것)
놀라운 기술 + 창업자 홈즈의 스타성 덕에 테라노스는 핫이슈가 되었음
갑자기 스타성은 먼 소리냐...?
- 금발 + 벽안에 놀랍도록 저음인 목소리와 카리스마 넘치는 바디랭귀지
-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하는 검정 위주의 패션 (실제로 스티브 잡스를 동경했다고 함)
- 스탠포드를 중퇴한 엘리트 출신 젊은 창업가
- 남초인 기술과학계에서 (그것도 와장창인 미국 헬스케어산업을 이끌) 혜성처럼 떠오른 여성 리더
홈스는 한 마디로 다음 스타를 찾아헤매던 미국 미디어의 입맛에 완벽 부합하는 인물이었음
홈스는 대통령 만찬에 초대되고 "30세 이하 30명의 유명인"에 뽑히기도 하는 등 스타가 됨
테라노스는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2013-2014에는 기업가치가 약 $10 billion USD로 추산될 정도로 대박을 침
이사회에는 전 미국 내무부 장관 조지 슐츠, 헨리 키신저,
Wells Fargo 전 CEO 리차드 코바체비치 등 쟁쟁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었고
루퍼트 머독 등 어마어마한 유명인들로부터 투자 + 미디어 샤워를 받으며 승승장구함
테라노스의 상품 에디슨은 미국의 유명마트 월그린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됨
(월그린은 요러케 생겼음. 암때나 가서 저기서 금방 뽑으면 얼마 뒤에 검사결과 나온다고 함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잡음이 들림
바로 테라노스의 기술에 실체가 없다는 소문이었음
테라노스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중 한 명인 존 카리루는 아래와 같이 의구심을 가짐
월스트리트저널의 존 카리유 기자는 홈즈의 TheNewYorker 인터뷰 그녀의 답
이런 엉터리 없는 설명을 수상하게 여긴 카리유는 소위 말하는 '혁신적인 혈액 진단법'의 실태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몇 방울의 혈액 추출로 진단을 가능케한다는 회사의 대표 품목 '에디슨'의 실제 사용률이 회사의 주장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리유의 기사
의료 관련 혁신은 주로 저널게시를 통한 피어리뷰(연구자들이 서로의 연구 결과를 검증함)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테라노스는 영업상 비밀이라며 자신들의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고
심지어 투자자들에게조차 기술을 공개하지 않을 것에 동의하게 함
WSJ 기자들은 테라노스가 겉보기와 달리 경영문제로도 잡음이 많으며
(해고가 잦고 사내 분위기가 살벌했다고 함.
사장인 써니 발와니는 직원들을 감시했고
한 번은 일일 8시간 근무한 직원에게 "당신을 고쳐놓겠다"고 엄포를 놓아
직원이 그 자리에서 그만두겠다고 나가고 발와니는 경찰을 부르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테라노스 내 실험실에서도 에디슨의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디슨 대신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함
(WSJ에서 공개한 샘플 테스트 비교.
노랑이 일반 병원 피검사 결과, 파랑이 테라노스 결과, 회색이 평균 범위.
준하형이 형광등 보고 찍어도 저거보다는 회색에 근접할 듯...)
결국 2015년 WSJ에서 이와 같은 폭로기사를 내고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함
미국의 의료산업을 구해줄 혜성과 같았던 테라노스가
실제로는 황우석 스캔들처럼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였다는 사실이 폭로됨
그동안 아무도 그 기술의 실체를 모른 채 유명세만으로 회사를 운영해왔던 거였음
------- 미국 난리남 -------
하여튼 결론:
에디슨 - 판매 중단
제2의 스티브잡스였던 홈스 -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해서 현재 재판 중
테라노스 - 기업가치가 10조에서 0으로 떨어져서 2018년에 최종적으로 폐업
투자자들 - 투자금 제로
홈스를 적극 찬양했던 포츈지 - 사과기사 냄
현재 재판 중인 이 사건에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점은
홈스 개인의 사기꾼스러운 면모임
첫째로 홈스가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기업가의 모습을 갖추는 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것
대표적인 외모의 특징인 백금발도 염색한 것이고
놀랍도록 저음인 목소리도 꾸며낸 것이라는 이야기로 논란이 되는 중
(유튜브에 가면 관련 팟캐스트 인터뷰 영상이 있음)
옷차림도 스티브 잡스를 동경해 비슷하게 중성적이면서 심플한 무채색 옷을 즐겨 입었다고 함
그런데 이번에 ABC에서 공개된 증언 테이프에 나온 홈스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은 듯 매우 다름
https://youtu.be/PvznWSEKoEE
그동안의 확신 넘쳤던 모습과는 달리 증언 테이프에서 홈스는
"모르겠다"라는 말만 600번 이상하는 듯 매우 달라짐 (자신이 이전에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읽고 이게 사실이냐고 물었는데 모르겠다, 지금 보니 아닌 거 같다라고 답함)
하여튼 홈스는 현재 재판 중이고 유죄판결 받으면 20년 징역을 살 수 있다고 함
추가
2022년 11월 18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 지방법원 에드워드 다빌라 판사는 이날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홈스 전 CEO에게 징역 11년 3개월(135개월)을 선고했다.
드라마 드롭아웃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기함
연기 미쳤음
https://youtu.be/FUuN5oRO0G8
첫댓글 키트를 팔앗는데 저거 결과값이 저렇게 다 틀리게 나온거야? 헐..
저 사람 눈이 너무 무서워
나 대학교다닐때 경영 수업에서 이사람 대단한 사업가인것마냥 얘기했었는데 교수가 ㅋㅋㅋㅋㅋ
진짜 목소리 들어보면 인위적으로 저음내는거 너무 티나ㅠㅋㅋㅋㅋ ㄹㅇ사기꾼 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 ㅋㅋㅋㅋㅋㅋ
구라지
나도 이 카더라 봤는데 진실이 궁금ㅋㅋㅋㅋㅋ
@너피야?해피야? 연어하다 봤는데 무슨 댓글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15 22:05
눈이 진짜 광기야
남편이 시켰다던데 진실이 물까
저음이여야 사람들이 자기 말에 집중하고 신뢰를 갖는다고 해서 꾸며낸 목소리라던데 드라마 초반이랑 후반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목소리 달라지는거 대박이여….저 사건 이후로 실리콘밸리 젊은 여성 사업가들이 힘들어졌다고 하더라
아니 ㅅㅂ 여자 사기꾼 한 명 나왔다고 왜 여자 사업가들이 힘들어지냐 남자는 안그러면서 빡친다
와 눈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공감 ㅇㅇ 저런 느낌의 눈깔 싸이코더라.. 저번 직장에서 그사람때문에 힘들었는데 죄 다 받길..
와 대박
지워진 댓글 궁금 ㅠ
목소리도 억지로 중성적인 목소리 꾸며낼때 나는 소리긴 하네... 왜그랬을까? 관종?
눈이 돌아버렸네,,
아 드롭아웃을 이 글을 먼저 보고 봤어야됐는데 아 대박ㅋㅋㅋㅋㅋ 아만다 저음 목소리 연습하면서 목소리 기괴해지는게 ㄹㅇ 연기 미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