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몇년을 꽂아만 두다가 이번에 읽었는데 참 복잡한 생각이 드네요. 다른 연대 시리즈도 보면서 이사람이 객관적이진 않구나 싶었는데 다섯권분량중 근 팔십프로를 노무현 비난으로 채워놨을줄은 몰랐네요. 그때 기억도 어렴풋이 나고 아 이런것들로 욕먹었구나, 욕먹을수 있구나 이해가 되면서도 김대중 정부는 적극 변호하고 이명박 정부까지 슬쩍 비호하는데 (정연주사장 해임관련소송은 명백한 이명박의 폭력인데 그걸 승자독식문화 탓(?)으로 돌리더군요) 노무현정부는 코드인사 정실인사 영남패권주의 등등 집요하게 씹어놓은거 보니 저 시리즈 죄다 버려버리고싶네요. 저렇게 노무현을 싫어했으니 강준만이 요즘들어 보수화되는지도 알것같네요.
첫댓글 한참 정치와 근현대사에 빠져들때 강준만, 김규항, 진중권(!) 이런 분들의 좋은 책 읽으면서 많이 배웠는데 다들 최근 행보들은 아쉽네요.
저 책을 보니 노무현 정권에 대한 평가와 지지자들과의 싸움이 그들의 변화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게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집쟁이 똘똘이스머프들이랄까요
지역주의에 저항했으나 오히려 그 프레임에 갖힌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아쉽죠 ㅜ ㅠ
호남 영남 언급이 정말 쉼없이 나오더군요.
대표적인 영패주의자. 그래서 당신이 말하는 호남정치란게 무어냐 물었더니, 호남 사람이 대통령 되는것 이라던 지역주의자. 저도 20대에는 참 좋아했고, 영향도 많이 받았던 분이지만..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