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손과 겨드랑이 땀 때문에 교감신경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일 12시에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 하자마자 바로 환자복으로 갈아
입었는데 바로 간호사가 링겔을 꼽으로 오더군요.. 무지하게 아픕니다..
원래 링겔 주사가 바늘이 두꺼워서리 무지하게 아프답니다~ 그것도 한번
에 꼽으면 운이 좋은거죠.. 어리버리 간호사라면 혈관 못찾아서 여기꼽았
다 저기꼽았다 아주 디지죠..ㅡㅡ;
2시쯤 수술을 시작한다더군요.. 그래서 빈둥대며 기다리고 있는데 1시 50
분쯤 간호사가 또 오더니..무슨 주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지 아플거라고
하면서 엉덩이에 주사를 두방 놓는다고 하더군요.. 무지아팠습니다~ 그
후 바로 이동침대에 눕혀서 수술실로 곧장 끌려갑니다~ 주사때문이지 머
리가 깨질거 같더군요.. 누워서 천장에 붙어있는 형광등을 바라보며 수술
실로 끌려가는 그 공포감이란.. 아무튼 수술실에 들어가니 수술가운에 마
스크 쓰고 있는 4~5명 의사들이 기다리더군요... 수술침대로 옮겨눕고나
서 그다음 바로 기억안남..5시쯤에 마취에서 깨어났습니다.. 깨어나자마
자 전 울기부터 했습니다.. 어렸을때 뇌수막염에 걸려 골수검사까지 하면
서도 아픔 잘 참는 저였는데..(골수검사가 뭔지 아시죠? 척추쪽에 주사바
늘이 아니라 대못같은 굵기의 바늘을 쑤셔넣는..어른들도 괴성을 지른다
는..ㅡㅡ;) 마취 깨어나자마자 일단 수술한 부위와 속을 내시경으로 마
구 휘져어 신경을 찾아 절단하는 수술이니 일단 숨을 못쉴정도로 아파서
눈물부터 나왔습니다~
"숨쉬기 힘들어요~!! ㅠ.ㅠ 살려주세요!! 아~씨발!! 아~!!!!!"
그러면서 계속 울었답니다.. 너무 아픈 관계로.. 바로 입원실로 올라가
서 숨을 쉬거나 기침 할때마다.. 아파서 괴성을 질렀습니다..
하루 입원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고통에 몸부림치니깐 간호사가 진통주
사 놔줬는데도 계속 아프더군요.. 고통스러운 그날밤을 전 잊을수가 없습
니다..
고통때문에 얼마 잠도 못자고.. 다음날 오후 12시쯤에 퇴원하라고 하더군
요.. 전날처럼 무지 아펐지만 아픔이 계속되면 그 아픔도 나름대로 적응
이 되기 때문에 꾹 참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젠 수술한지가 9일정도 지났군요.. 5일정도 후쭘에도 숨쉴때 폐
나 간쪽이 바늘로 찌르는거 같은 아픔이 있더군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숨을 크게 몰아쉬거나 기침할때(특히 재채기
같은거 하면 아파 디집니다..) 여전히 통증때문에 괴롭답니다..
수술하고난 후 어떨까 하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제 수술경험담을
몇자 적어봅니다..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카페 게시글
치료 경험[종합]
얼마전에 수술한 제 경험담입니다..수술이 궁금하신분들은 읽어보세요..
다한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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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0 22:2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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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과가 없으시다 땀은요 잡혔나요-_-?
네 물론 손에 땀은 없어졌습니다~ 그것만은 너무 행복하네요~ 하지만 수술한지 몇일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혹시라도 다시 땀이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