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음알음 기다시피 올라간 山이 어쩜 그리도 淸明(청명)한지..
비 개인 다음이라 능선에는 보는 사방이 훤~하더이다.
뉴스마다 알록달록 단풍이 진다는 말에 또 욕심을 내어서는
조금 높은 산을 올라 보았습니다.
충남 예산의 덕산면인 가야산(677.6m)..
이곳으로 올라온 작년 2月에 한번 올랐다간 직싸게 고생을 했지요.
제가 좋아서 가는 짓이니 그렇지, 타인이 가라고 했다면 헉헉~!!! 대는
오르막에선 아마도 욕이,욕이 쌍바가지로 날아가거나, 앞에 있다면?
줘박을 정도가 아니라 흠씬 패주고 싶겠죠. ㅎㅎ
山을 오른다는 희열도 있지만 어찌보면 모든 행위들이 삶의 추구라는 전제 下에
우리의 욕심일 수도 있을 겁니다.
짙어가는 단풍속으로 목줄에 매달려 대롱거리는 장난감에서 무어라고 옹알거립니다.
모두 재생으로 눌러놓았더니..무엇이 두렵지 않다는 것인지..
옥양봉에서 석문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김진복씨가 얄굿게도 따라오더이다. ㅎㅎ
양지바른 곳에 퍼져앉아서는 딴에는 최고급의 음식을 펼쳐놓았죠.
흑태밥에 멸치 대가리만이 아닌 수십마리의 생선이랑~김치 그리고
간장에 절인 깻잎이 석문봉의 정상에서 향기 날리는데..
이런~!!!
돌산 능선에 여우 항개가 허기진 뱃속을 달래려.한술 디미는 순간에
왜, 하필이면 이때에 저 지뢀을 하능겐지..
떠그랄!
밥알이 목꾸뇽에서 넘어 갈똥? 말똥? 거리며
흑태(검정콩)와 쌀알이 서로 다투고 있더란 말씀잉게지요. ㅎㅎㅎ
(웃을 수 밖에는..)
것참!
능선을 따라 오던 바람이 회오리쳐 구비구비 넘어가며 목덜미를 훝더니
그 뒤를 함께 묻어온 단풍의 얼굴이 저만치서 이리 갸웃~ 저리 갸웃~
도시락에도 개뿔의 마음에도
단풍~
단풍~
단단풍풍..
에구구!!!
바위에 얹어 놓은 보온병이 낼름 잣빠지더니..
그 속에 뜨거운 물이..
퍼져앉은 개뿔의 사타구니쪽으로.....하.필.이.면!!!
엇! 뜨거~~~ ^o^* ...
첫댓글 햐~ 조오기 여인네가 단풍보다 이뽀요^^ㅎㅎ 하여간 멋지십니다..사진도 프로급에다가 글솜씨도..ㅎ
허겁지겁 주린 배를 채우는 개뿔을 슬쩍 훔쳐보구 가는 여인의 눈매가 장난이 아니더이다. ㅋ..사진은 디카빨이구요, 글은 컴털의 자판이 미쳤나봐유~ ^^*
ㅋㅋㅋ
단풍의계절이 젤로 아름다운 계절인거 같습니다..오이라도 항개 들고가시지..산에서 저렇게 드시면 참말로 목이 매이시겄어요..요새 마트가면 쏘시지도 웰빙이라 비싼쏘시지는 뜨신물에 데쳐묵으라 카더마요.뜨신물 조심하시징 왜 하.필.이.면
읏따! 참말로 목이 매인 이유를 증말 모르것소? 그라고 어디 쏘시지만 테친다요? 오뎅도 오징어두 나물도 조금 더 나아가서는 사람도 살째기 데쳐야 됩미더. 다행이 어제,개뿔의 거시기는 데쳐지지는 않았습니다. ㅋㅋ~~~
단풍 그냥 좋아요
단풍 넘 좋아하면 코가 빨개지고 나중에 취합니다. ㅎ~
오늘은 단풍보다 저 도시락이 더 먹고싶네요,,,
까이꺼 머~ 나눠 먹읍시다. ^^*
잠~시 쉬어가도 되련만, 뭐에 쫓기어 가지도 못하고 입을 허벌레 벌리며 개뿔동상님의 뒷풀이에 부러움만 살까나....에휴~~
에고~~~룻싸兄 건강하시지예? 어찌 그리도 뵙기가 씸듭미꺼? 우짜든둥, 삼세끼 따쓴 밥 잘 젓수시고 옥체보중 잘하시어 무병장수하이소~~~ ^^*
또먹고싶네 밥 떼깔 보이,,,
묵꼬 어퍼진 문듸~땟깔이 억씨리 조타카던데 참으몬 병됩미더. 마이 드이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