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21~27 /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요 13:21, 개정)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요 13:22, 개정)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요 13: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요 13:24, 개정)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요 13:25, 개정)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요 13:26, 개정)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요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 예수님은 배신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자신을 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과 3년 가까이 함께 다녔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으며, 기적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속에서는 이미 예수님을 팔기로 작정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것을 모르고 당하신 것이 아니라 알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상황을 모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 예수님은 유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서로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즉시 공개적으로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떡 한 조각을 적셔 유다에게 주셨습니다. 여기에는 참 놀라운 주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배신할 사람에게도 마지막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마음을 아셨지만 억지로 돌이키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겉으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이 주님에게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벽에 우리가 먼저 살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내 마음입니다.
*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27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유다의 악한 행동을 좋다고 허락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 자신이 가셔야 할 십자가의 때가 왔음을 받아들이시는 말씀입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팔기 위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주 의미심장하게 기록합니다.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요 13:30)
유다는 예수님에게서 나갔고, 밤으로 들어갔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향해 가셨지만 결국 부활의 아침으로 나아가셨습니다.
* 같은 밤을 지나도 방향이 다릅니다.
유다는 자기 욕심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셨습니다.
유다는 은 삼십을 향해 갔고,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셨습니다.
유다에게는 그것이 자신의 계획을 이루는 길이었지만, 예수님에게는 인류를 구원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내 욕심을 향해 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향해 가고 있는가?
새벽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게 하소서.
내 욕심을 따라가지 않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오늘 제게 맡겨진 사명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이 말씀은 유다에게는 배신을 향해 가는 말씀이었지만, 예수님에게는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 결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이렇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선한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있다면 오늘 순종하자.”
오늘 하루,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것이 참된 순종입니다.
주님 오늘 해야 할 선한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게 하시고,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게 하시며,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하게 하시고, 용서해야 할 때 용서하게 하시고, 순종해야 할 때 즉시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발걸음이 어둠을 향하지 않고 주님을 향하게 하시며,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고, 가정과 일터와 모든 만남 가운데 주님의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