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의 빅리그가 본격적으로 2001∼2002시즌 팡파르를 울린다.유럽축구의 빅리그 중 프랑스가 28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챔피언 낭트와보르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의 대장정에 들어간 데 이어 독일도 28일(현지시간) 분데스리가의 막을 올리는 등 바야흐로 유럽이 ‘빅5리그’의개막으로 유럽대륙은 축구열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의 프레미어리그는 다음달 18일 대장정에 나서며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각각 다음달 25·26일 개막돼 유럽에선 가장 마지막으로 리그에 돌입한다.‘빅5’ 외에 벨기에 주필러리그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도 다음달 11·17일 시작된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때문에 10월 초 리그를 시작했던 스페인 이탈리아는예년대로 8월 하순에 개막일을 맞추는 등 전체적으로 유럽 빅리그는 예년과비슷한 시기에 팬들에게 시즌 인사를 한다.대신 내년 5월 31일 개막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문에 시즌 폐막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겼다.독일 이탈리아 등이 이미 5월 5일 마지막 경기를 하기로 일정을 확정해놓고 있고 아직 전체 일정을 완전히 결정하지 못한 나라들도 5월 초에 폐막을 맞추고 있다.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도 각각 내년 5월 8·15일로 예년보다 1주 정도 앞당겨진 데 따라 전체적으로 유럽 리그 폐막이 앞당겨진 것.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달 12일 FA(축구협회)컵 챔피언 리버풀과의 채리티 실드(슈퍼컵)를 전초전으로 4연속 리그우승에 나선다.특히잉글랜드 최장수 사령탑인 퍼거슨 감독이 명예은퇴를 선언한 마지막 시즌이어서 맨체스터의 개막열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호나우도가 부상에서 회복한 인테르 밀란이 지난 시즌 챔피언 AS로마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것이 개막을 앞둔 초미의 관심사.스페인에선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이적료로 영입한 지단과 피구가개막전에서 서로 얼마만큼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황금콤비를 이룰지가벌써부터 유럽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 1부리그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벨기에안더레흐트의 설기현은 오는 8월 11일 친정팀 로얄 앤트워프와 개막전을 치르게돼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