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대표 여자 선수들 경기를 눈여겨 봅니다. 남자 선수들은 우리가 따라하기에는 사실 넘 격차가 있지만, 여자 선수들 특히 중국 국대는 여자지만 남성적인 파워풀한 경기력과 스피드를 보여주니까 우리가 실전에서 보고 배울게 많더군요. 아마추어들이 여자 선수들을 롤모델로 삼는 것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이 달라 보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플레이 시에 탁구대와의 거리때문입니다. 즉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지요. 주인백(김경신)님이 말씀하시다시피 탁구대의 폭과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플레이어가 탁구대에 (이론상으로) 완전히 붙어서 플레이할 때 양 쪽 넷 지주대와 엔드 모서리를 잇는 반원의 길이는 5미터에 이릅니다. 이후 30센티미터 떨어질 때마다 5미터에서 약 60센티미터가 늘어나는 거지요(단지 기억만으로 쓰고 있으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나오겠지요).
따라서 탁구대에 극단적으로 붙어서 플레이하는 전진 속공형의 선수들은 남자든 여자든 폼이 콤팩트할 수 밖에 없으며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플레이하는 선수의 폼은 비교적 크고 파워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전진에서는 빠른 박자와 타이밍으로, 떨어져서는 조금 더 여유있는 박자와 타이밍으로, 반대로 전진에서는 파워보다는 빠른 박자의 공으로 승부하게 되며, 중후진에서는 당연히 파워있는 공격을 주로 삼게 되는 거지요.
저와 함께 운동하는 어떤 분도 자기보다 못치는 사람들에게 항상 요구하기를 "빠른 타이밍으로 튀어 오르는 공을 붙어서 빨리 때리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여유있게 공을 잡아서 치라고 하지요. 공을 여유있게 잡아서 치려면 당연히 탁구대에서 조금(한 발짝 정도) 떨어져서 자신의 실력으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유있게 공을 처리하라고 주문합니다. 물론 빠른 타이밍으로 반구해야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초보자들은 빠른 공격을 할 때 튀어 오르는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헛 스윙이나 빗 맞추는 일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자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진속공도 여유를 갖지 않으면 안됩니다. 빨리 때려야할 공이 있고 아닌 공이 있지요. 명확하게 궤적이 보이고 상대의 헛점이 보이면 빠른 타이밍에 처리하면 되지만 궤적이 불분명한 순간에는 조금더 공을 보고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뒤로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수비해야 하는 범위는 상대의 기술이 뛰어나면 뒤로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수비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어렵죠. 차라리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에 잡아내는 오히려 편한 상대가 있고 굳이 전진에서 안잡아도 되는 상대가 있지만, 상수일수록 전진에서 못 잡으면 답없는경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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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 이유로 저도 울 나라 여자선수 폼을 쬐금 ㅎㅎ
중국 국가대표 여자 선수들 경기를 눈여겨 봅니다. 남자 선수들은 우리가 따라하기에는 사실 넘 격차가 있지만, 여자 선수들 특히 중국 국대는 여자지만 남성적인 파워풀한 경기력과 스피드를 보여주니까 우리가 실전에서 보고 배울게 많더군요. 아마추어들이 여자 선수들을 롤모델로 삼는 것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중국 선수들 폼은 잘 안 봅니다.. 또 희한하게.. ㅋㅋ
저도 여자선수들을 많이 참조합니다. 제 폼에 속아서 사람들이 부수를 실력보다 항상 높게 봅니다. 폼은 선수...실력은...노코멘트...-_-;;
2부이신데 사람들이 1부라고 보는건 아니겠지요??
폼생폼사.. 저도 남자보담은 여자선수들 폼이 이쁜 것 같기도 하고 쉬워 보이기도 하고 해서.. ㅎㅎ
여자 프로선수가 남자 아마츄어 1 부에게 11 점에서 약 5 점을 접어주고 경기를 합니다. 프로선수인데 남자 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 그러므로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천지가 까마득하여 남자 여자 선수가 똑 같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우리 입장에서는 다 까마득.. 근데 제 폼을 보고 또 여자같다는 분이 계셔서.. ㅋㅋ
고탁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맞는 폼이라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특별히 구질에 불만이 없으시다면 편한게 제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네 아직 탁구 친 지 얼마 안 되서 계속 수정해 가면서 찾고 있는 중입니다.. 맞는 폼을..
중국 여자선수들의 플레이는 이제 완전히 남성화되었습니다. 참고하면 좋을듯합니다
언제 한 번 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국 선수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측면이.. 차라리 독일 선수나 유럽선수들 폼을 보고 연구를 하면 모를까 싶더란.. ㅎㅎ
중국 여자선수중에서 궈예폼이 아주 이쁘고 멋집니다..
쓰신 글 중에 잘못 쓰신 낱말들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잘못된 것인데 많이들 쓰더군요. 아이디를 보니까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말씀드립니다.
나름 <의존명사> ① 명사·명사형이나 동사의 ‘-ㄹ’꼴 아래에서, 됨됨이 또는 하기에 달림을 나타냄. ¶ 사람 ~. 물건 ~. 보기 ~. 생각할 ~이다. ② 일부 대명사 아래에서, 각기의 방식이나 생각을 나타냄. ¶ 내 ~의 생각. 자기 ~대로 판단할 일.
나름-대로 <부사> 각기의 방식대로나 생각대로. ¶ ~ 느끼는 바가 있었다. ~ 해석하다.
위에 글에서 "흉내를 내 봤는데 이게 또 (나름) 잘 맞는 것 같기도"와 "탁구장에선 (나름) 자세 이쁘단 소리는 듣습니다"는 "나름대로"로 바꾸어야 맞습니다. ^^
예.. 수정하겠습니다.. 몰라서 그런 건 아니구요 그냥 인터넷체로 익숙하다 보니 쓰게 됐네요..
벌써 답글 올리셨네요. 너그러이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암튼"이라는 것도 "아무튼"이 옳은 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암튼"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그 외에도 윗 글에는 없지만 "훨~" (->훨씬), 등도 꼭 고쳐야할 낱말들입니다. 좋은 글에 트집잡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각설하고, 남자 선수의 폼과 여자 선수의 폼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두 교과서적인 폼이지요. 단지 플레이하는 타이밍과 리듬의 차이에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입니다.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이 달라 보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플레이 시에 탁구대와의 거리때문입니다. 즉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것이지요. 주인백(김경신)님이 말씀하시다시피 탁구대의 폭과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플레이어가 탁구대에 (이론상으로) 완전히 붙어서 플레이할 때 양 쪽 넷 지주대와 엔드 모서리를 잇는 반원의 길이는 5미터에 이릅니다. 이후 30센티미터 떨어질 때마다 5미터에서 약 60센티미터가 늘어나는 거지요(단지 기억만으로 쓰고 있으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계산해 보면 나오겠지요).
따라서 탁구대에 극단적으로 붙어서 플레이하는 전진 속공형의 선수들은 남자든 여자든 폼이 콤팩트할 수 밖에 없으며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플레이하는 선수의 폼은 비교적 크고 파워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전진에서는 빠른 박자와 타이밍으로, 떨어져서는 조금 더 여유있는 박자와 타이밍으로, 반대로 전진에서는 파워보다는 빠른 박자의 공으로 승부하게 되며, 중후진에서는 당연히 파워있는 공격을 주로 삼게 되는 거지요.
그러므로 생활체육인에게 남자 선수의 폼이 적합하다 여자 선수의 폼이 적합하다 라고 한정지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어떠한 전형을 원하고, 또 나에게 어떤 전형이 가장 적합한 가에 따라서 롤모델도 달라지는 것이지 옳고 그름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운동하는 어떤 분도 자기보다 못치는 사람들에게 항상 요구하기를 "빠른 타이밍으로 튀어 오르는 공을 붙어서 빨리 때리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여유있게 공을 잡아서 치라고 하지요. 공을 여유있게 잡아서 치려면 당연히 탁구대에서 조금(한 발짝 정도) 떨어져서 자신의 실력으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유있게 공을 처리하라고 주문합니다. 물론 빠른 타이밍으로 반구해야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초보자들은 빠른 공격을 할 때 튀어 오르는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헛 스윙이나 빗 맞추는 일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자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주 조금의 여유가 곧 실력입니다. 전진 속공형 또는 최근 중국선수들처럼 초전진속공형을 지향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여자 선수(전진 속공수)들의 폼을 롤모델로 삼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지 제 생각입니다. 즐탁하십시오.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 댓글도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글이네요.. ^^
전진속공도 여유를 갖지 않으면 안됩니다. 빨리 때려야할 공이 있고 아닌 공이 있지요. 명확하게 궤적이 보이고 상대의 헛점이 보이면 빠른 타이밍에 처리하면 되지만 궤적이 불분명한 순간에는 조금더 공을 보고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뒤로 떨어지면 떨어질 수록 수비해야 하는 범위는 상대의 기술이 뛰어나면 뒤로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수비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어렵죠. 차라리 전진에서 빠른 타이밍에 잡아내는 오히려 편한 상대가 있고 굳이 전진에서 안잡아도 되는 상대가 있지만, 상수일수록 전진에서 못 잡으면 답없는경우가 많더군요.
이말에 십분 동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