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보문학카페> '세상사는 이야기방'에는 조미경 수필가의 '도둑고양이'이라는 글이 올랐다.
대도시인데도 고양이들이 와서 영업장소를 더럽힌다는 내용이다.
특별시인 서울 아파트단지 안에서도 야생고양이가 무척이나 많이 산다. 이들이 싼 똥이 이따금씩 눈에 보이고..
아파트 경비원 영감들이 이따금씩 손에 빗자루와 쓰레바기를 들고는 치우기도 하고.
나는 아래처럼 댓글 달고는 퍼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거듭 읽었습니다.
깨끗해야 할 장소가 고양이때문에 더렵혀져서... 무척이나 속이 상하겠군요.
'도둑고양이'라는 명칭에서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고양이가 무엇을 훔쳐 갔기에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요?
고양이를 부르는 이름들 : 들고양이, 집고양이, 길냥이, 도둑고양이.
서해안에 내 시골집... 조금 외지고, 집 주변에는 온통 키 큰 나무들로 가득 찼기에 이웃집의 고양이들이 자주 와서는 응가하대요. 이웃집 개도 와서 응가하고....
고양이, 개들이 오면 나는 고개를 외로 틀어서 이들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하지요. 이들도 사람의 눈초리를 응시하거든요. 서로 노려보면?
저는 이들이 경계심을 갖지 않도록 제가 먼저 고개를 틀어서 엉뚱한 곳을 보면 고양이 개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있지요.
개똥, 고양이똥은 햇볕과 비를 맞으면 허옇게 변하고, 끝내에는 가루가 되어서 사방으로 흩어지대요. 제가 고양이를 그냥 놔두는 이유는 혹시라도 고양이가 쥐를 잡았으면 하거든요.
생똥이야 더럽고 지저분하고...
고양이가 밉상이겠지요. 도시에서는...
위 글을 읽고는 글감을 얻었습니다.
엄지 척!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나가면 많은 조경수목이 있고, 널널한 공간이기에 들고양이가 이따금씩 눈에 띈다.
'고양이한테 먹이를 주지 마세요. 살이 너무 쪘어요'라는 팻말이 있는데도 작은 나무들이 꽉 찬 공간에 숨겨놓은 그릇, 건사료를 부어준 그릇이 눈에 띈다. 또한 물을 담은 물그릇도 보이고. 들고양이를 애정스럽게 돌보는 동물애호가들이 있다는 뜻이다.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면 이따금씩 고양이와 비들기들이 눈에 띄인다.
나는 동물애호가는 아니지만 이들을 보면 고개를 틀어서 이들과 내 눈이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한다.
사람 눈과 마주치지 않으면 고양이, 비들기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든다고 본다.
작은 동물들이 많으면 대자연은 서로 조화롭게 상생할 게다. 사람도 먹으면 응가를 하듯이 이들 동물도 응가를 한다. 사람은 숨어서 볼일을 보지만 이들 동물들은 뻔뻔스럽게도 그냥 엉덩이를 다 내보이면서 볼일을 본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일 게다.
들고양이의 행동이 사람한테 손해만 마냥 끼칠까?
글쎄다. 내가 보기에는 아니다. 들에는 작은 동물 특히나 쥐들이 많다. 이들 쥐를 잡아서 없애는 게 고양이이다.
야생고양이는 쥐, 새, 물고기, 벌레, 뱀,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물론 고양이도 사람처럼 생똥을 싸기에... 그게 더럽기는 하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 생똥은 식물뿌리한테는 소중한 먹을거리가 된다. 식물뿌리도 물 마시고, 먹어야 하니까.
나는 날마다 하루 세 끼니를 먹는다. 자연스럽게 배설해야 하고.. 다른 동물과 식물도 사람과 똑같을 게다. 나는 식물도 배설한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행위는 모두 똑같다.
나는, 지금은 나이가 많다. 나도 똥이 더럽다는 인식은 있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럽다는 느낌과 생각이 자꾸만 줄어든다.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말로 더러운 것은 인간이다. 특히나 인간관계 측면에서 보면 가장 더럽고 추한 것이 인간이다. 동식물이 배설하는 분비물은 그다지 더럽다는 느낌이 생각이 계속 줄어든다. 생각을 바꾸면...
들에서 사는 고양이는 '들고양이'로 부른다.
그렇다면 산에서 사는 고양이는 '산고양이'이라도 불러야 할 터. 하지만 '산고양이'는 고양이가 아닌 '삵쾡이'이다.
아래는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산고양이'
고양잇과의 포유류.
고양이와 비슷한데 몸의 길이는 55~90cm이며, 갈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꼬리는 길고 사지는 짧으며 발톱은 작고 날카롭다. 밤에 활동하고 꿩, 다람쥐, 물고기, 닭 따위를 잡아먹는다. 5월경 2~4마리의 새끼를 낳고 산림 지대의 계곡과 암석층 가까운 곳에 사는데 한국, 인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규범 표기는 ‘살쾡이’이다.
곰고양이도 있다.
아메리카너구릿과에 속한 레서판다와 자이언트 판다를 통틀어 이르는 말. 레서판다는 몸길이가 60센티미터 정도이며, 몸 윗면은 붉은 갈색, 아랫면과 네 다리는 흰색이며 머리의 폭이 넓고 귀가 크다. 히말라야에서 중국 북서부에 이르는 높이 2,000미터 정도의 높은 산에 분포한다. 자이언트 판다는 몸길이가 1.2~1.5미터이며, 몸빛은 흰색이고 어깨에서 목, 가슴, 귀와 네 다리는 검은색이다. 중국 북서부, 티베트 등지의 고산 지대에 분포한다.
2022. 3. 29. 화요일. 맑음
잠시 쉰다.
첫댓글 어린시절 집에서 고양이를 키웠는데
물론 쥐를 잡기 위해서 였는데
가끔 고양이가 주인을 무는 경우도 있고
쥐를 본체 만체 하는 경우도 보았지요
고양이한테 뭐 서운하게 한 일이 있었나보군요.
갸들도 생각하고, 기억하기에.
모르는 척하면서 슬쩍 귀여워해야겠지요. 개와는 달리 경계심도 많고, 지능도 많이 떨어지는 고양이니까요.
고양이도 나름대로 존재가치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