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탄생화 이끼장미(채송화)(Moss Ros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가련
학명&외국명 : Portulaca grandiflora Hook. (영) Moss-rose, Ross Moss, Moss-rose Purslane (이명) 따꽃, 댕명화, 반지련
꽃의 여신 플로라가 사랑하던 요정이 죽고 말았습니다.
플로라는 신들 앞으로 유해를 날라다가 그 요정을 꽃의 여왕도 숭배할 영생의 꽃으로 환생시켜 달라고 빌었습니다.
신들은 그 요정을 장미꽃으로 환생시키기로 하고 비너스가 아름다움을, 바람의 신들은 우아한 기쁨을, 플로라는 다양한 색깔을 이 꽃에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플로라는 파란색만은 주지 않았습니다.
파랑은 죽음을 뜻하는 불길한 색조이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이 꽃이 향기가 진하고 우아하며 아름답게 다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파란 장미는 원예가들의 꿈이라고 합니다.
따꽃이라고 우리이름을 지었으나 여전히 채송화(菜松花)라는 일본에서 유래한 이름이 사용되고있다.
일년초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부, 우루과이 원산이다.
줄기는 육질이 며 원주형으로 홍색을 띠고 포복하며 가지를 많이 치며 30cm정도 자란다. 잎은 육질이고 선상이며
털이 없고 잎겨드랑이에는 흰털이 무더기로 나와 있다.
꽃은 줄기의 끝에서 한 송이 또는 두 송이 이상 달리며 여름에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은 2편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화판은 5개이고 넓은 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대개 낮에는 꽃이 피고 오후에는 시드는데 맑은 날에 햇볕을 받을 때만 핀다.
꽃 한송이의 수명은 짧으나 다른 꽃이 계속 피므로 오랫동안 꽃을 보고 즐길 수가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5~9개의 암술머리로 되어 있다.
채송화의 전초를 반지련(半支蓮)이라하며 약용한다.
성분은 폴투랄(portulal) 등이 알려져 있다. 淸熱(청열), 해독의 효능이 있다.
咽喉腫痛(인후종통), 타박상, 濕瘡(습창), 탕,화상(湯,火傷)을 치료한다.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그 즙을 내어 입안에 물고 있다가 버리면 염증이 소실되고 발열감이 적어진다.
어린이의 피부습진이나 화상·타박상 등에 짓찧어서 붙이고 외상으로 인한 출혈에도 환부에 붙인다.
<꽃점>
흐트러진 마음으로 고뇌의 밤을 거듭하는 당신.
그런 모습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가련하고 일단은 얌전한 듯하지만 원래는 상당한 정열가.
사랑을 하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타입.
상대방과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초조하고 불안해지고 맙니다.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자연스럽게 사랑을 보듬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채송화의 이야기
페르시아에 욕심 많고 돈밖에 모르는 여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왕이 좋아하는 것은 오로지 보석으로 자나깨나 보석을 손에 넣을 궁리만 했습니다.
여왕은 상인들에게 세금을 모두 보석으로 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성이 차지 않았습니다.
욕심 많은 여왕은 어느 날 가혹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페르시아의 백성들은 누구나 죽기 전에 보석 하나씩을 세금으로 바쳐라."
먹고 살 것도 없는 백성들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보석 한 개를 바치자면 집과 땅을 다 팔아도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인이 보석이 담긴 열두 개의 상자를 싣고 여왕을 찾아왔습니다.
여왕은 너무나 많은 보석을 보자 너무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저 보석들 좀 봐! 내가 갖고 있는 것들보다도 훨씬 많네!' 여왕은 보석을 보자 욕심이 불같이 타올랐습니다.
그 보석들을 꼭 차지하고 싶었거든요.
"여보시오, 노인 양반. 그 보석을 내게 바친다면 그 대가는 충분히 치르겠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 보시오."
그 때 노인의 입에서는 듣기에도 무서운 말이 떨어졌습니다.
"보석 하나가 페르시아 백성 한 사람분 입니다."
보석에 사람을 비교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욕심 많은 여왕의 눈앞에는 보석밖에 보이는 것이 없었습니다.
여왕은 노인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여왕은 보석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보석을 하나씩 여왕에게 건네 줄 때마다 백성이 한 명씩 없어졌습니다.
드디어 보석을 전부 세고 딱 한 개가 남았습니다.
그 보석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굉장히 크고 진귀한 보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보석과 바꿀 백성이 없었습니다.
노인은 여왕에게 말했습니다.
"여왕님, 여왕님까지 합치면 수가 꼭 맞겠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럼 이 보석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노인은 보석을 집어들고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여왕은 다시 그 노인을 붙잡았습니다.
"노인 양반, 나는 그 보석을 갖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소. 그 보석을 주고 나를 가져가시오."
노인은 여왕에게 보석을 내주었습니다.
여왕이 그 보석을 받아 드는 순간, 보석 상자가 모두 터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여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보석은 사방에 흩어져 자그마한 '채송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여왕은 지나친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