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야도(野都) 회복'을 호언했던 민주당 부산시당이
동구청장 선거 참패에 이어 조경태(사하을) 의원의 잇딴 돌출행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시당은 기대했던 10·26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자당의 후보 득표율이 한나라당 후보에 약 15% 차이를 보이면서 내년 총선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최대 8석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수정이 불가
피해진 상태다.
동구청장 선거 패배 총선 전망 안갯속
조경태 사무실 앞 전신주 철거 악재로
여기에 조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앞에 설치된 전신주가 내년 총선때
현수막 설치에 방해된다는 등
이유로 철거케 한 것도 '악재'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 전신주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공사에 필요한
전원공급용으로 부산 사하구내
모두 15곳에 설치됐다. 이들 전신주는 2만2천V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임시라지만 2년 가량 장기 설치되기 때문에 지역민들에게는 민원의 대상이다.
하지만 조 의원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곳'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 앞만' 민원을 챙기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러 민원 중 자기 것만 챙긴다면 국회의원이기를 포기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이 이번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야권통합후보의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하고선 선거기간동안 지역에 단 한차례만 온 것을 두고도 뒷말이 많다.
민주당내에서도 조 의원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다. 당 고위 관계자는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데 당직자들과 화합이 잘 안된다. 내년 선거가 걱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사무실앞 전신주가 다른 곳과 달리 유독 빌딩과 가까워 민원을 제기한 것이고,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당에서 맡아달라해서
이름만 걸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하구청 측은 "조 의원 사무실 앞과 상황이 비슷한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본인이 맡겠다고 한 것이 사실"이라며 조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첫댓글 잘들 노시고 계시네요....
우리 박사모님들도 내년에 서울에서 물론 잘 해야겠지만 자당에 많이 배출될수 있어야 박전대표님이 일 하기가 쉽지요 현직국회의원이 적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