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멍이 들 때 치료방법

[김욱자(金郁姉)]

몸에 멍이 들 때 치료방법

강유∙ 한의사
2014-11-03

 

 

 

 

발목이 접질려 생긴 멍.

Photo courtesy of Wikipedia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일상에서 넘어지거나 어딘가 부딪쳤을 때는 피부에 멍이 들게 됩니다. 특히 얼굴처럼 보이는 부위에 멍이 들면 보기에도 안 좋은데요. 오늘은 몸에 멍이 들 때 치료방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부딪쳐서 멍이 들었을 때 닭알로 멍든 부위를 비비거나 혹은 생고기를 덧대는데 이런 방법이 멍을 빼는데 효과가 있는 겁니까?

강: 네. 몸의 부위와 심한 정도에 따라 멍을 제거하는 방법이 틀리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눈 주위와 얼굴부위같이 피부가 부드러운 곳에는 멍이 잘 들지만 깊게는 멍들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의 눈 주위 피부는 연약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진동이나 타격에도 멍이 들게 됩니다. 눈 주위 근육조직은 눈알이 잘 움직일 수 있게 피부가 연하고 성기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해서 부부사이 혹은 애인들 사이에 장난삼아 뺨을 살짝 다쳐도 멍이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가에 멍이 들게 되면 생 계란으로 멍든 부위를 한 번에 5분 정도 하루 수차례 자주 비벼 주면 멍이 잘 없어집니다. 그러나 팔다리나 몸통에 멍이 들었을 때는 부항요법을 이용하여 멍을 푸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특히 잔등과 허벅지에 멍이 들게 타박 받으면 멍든 곳에 어혈이 모이고 켕기면서 몹시 아프기 때문에 멍을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멍든 곳에 고기를 덧대는 방법으로 멍을 빼는 방법은 민간요법으로 소개되었는데 옛날에 엉덩이에 곤장을 맞고 살이 터지면서 그 주위에 멍이 들었을 때 민간요법으로 이용하던 방법인데 지금 유행하고 있는 타박 어혈에 냉찜질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잘못 사용하면 상처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근대에 와서는 이런 민간요법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일반적으로 타박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강: 타박으로 생기는 멍은 한의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우리 몸에 멍이 드는 것은 타박상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다른 사람의 주먹에 맞았거나 어떤 물체에 부딪쳤거나 자기가 넘어지면서 타박 당하였을 때 신체 임의부위에서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타박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타박상은 그 경중에 의하여 그리고 신체부위에 따라서 멍의 크기와 깊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권투할 때는 주로 얼굴에서 멍이 들고 가슴이나 잔등에서는 멍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축구선수들은 주로 허벅지를 비롯하여 발에 채인 곳에 멍이 들게 되는데 축구화와 같이 끝이 예리한 것에 의하여 타격받으면 우리 몸은 반드시 멍이 들게 됩니다.

멍이 들었을 때의 타박 경중에 의하여 그 치료방법이 틀리지만 일반적으로 타박당하면 타박부위를 살펴보아 피부 외부로 출혈하지 않으면 우선 냉찜질로 아픔을 진통시키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일단 진통이 된 연후에 부항기를 이용하여 어혈을 뽑는 것이 좋습니다. 옛날 한의서에 소개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타박 어혈은 타박 후 7일을 경과하여 사혈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타박 어혈을 몸에서 충분하게 흡수한 후 흡수되지 않는 어혈반을 부항으로 뽑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치료요법에도 장점이 있지만 지금은 멍이 생긴 즉시 사혈침으로 멍든 부위를 찌르고 사혈합니다. 타박으로 생긴 어혈반을 빨리 뽑아 낼수록 타박부위 모든 피부조직과 신경조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 임상에서 검증되었습니다.

그리고 멍든 부위에서 부항요법을 실시하는 것과 함께 알코올이나 감탕찜질로 멍든 부위를 치료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60프로 이상 되는 알코올은 피부를 자극하여 피부의 피 순환을 잘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알코올 찜질요법은 멍이 생긴 시점에서 멍이 없어질 때까지 실시할 수 있는 요법입니다. 그러나 감탕찜질은 멍든 부위에서 아픔이 없어진 후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감탕의 효과는 감탕 속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된 화합물에 의한 효과도 있지만 멍든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타박부위에서 흡수가 잘 되게 하고 피 흐름이 잘 진행되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좋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멍이 든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눈 밑에 검게 어두운 부위가 있는데 이것은 왜 그런 것인가요?

강: 네. 그런 증상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으나 여성들에서 눈가에 나타나는 멍 비슷한 증상을 양의에서는 여성호르몬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한방에서는 냉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둘 다 근거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왕성한 시기에는 여성들에게서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 질병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궁을 비롯한 여성생식기에 질병이 있어 생식기 전체를 제거술을 한 여성이나 갑상선 질병으로 갑상선 제거술을 한 여성, 그리고 암 병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눈가에 경하게 멍이 든 것과 같은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들은 거의 모두 여성호르몬을 비롯한 기타 호르몬 장애증상이 있는 것을 임상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의에서 말하는 냉으로 인하여 눈가에 나타나는 색소침착은 불임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냉이 있으면 사지가 차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소화도 잘 안 되고 아랫배가 냉으로 차면서 누르면 뜬뜬하고 월경색이 연하고 흰 이슬이 있습니다. 이런 여성들은 얼굴 피부는 창백하지만 눈가 피부는 어둡고 살결이 거칠어집니다. 냉은 자궁을 수축시키고 질에서의 분비물이 많아지게 하여 임신을 방해하게 됩니다. 냉은 호르몬 분비도 적게 하거나 방해하여 몸에서 여러 가지 이상증후를 발생하게 하기 때문에 한의에서는 부인병에서 냉을 중시하고 그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멍의 색깔과 치유과정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습니까?

강: 네. 금방 멍이 들었을 때는 멍든 부위가 거의 까만 색깔이 나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멍의 색깔은 점점 연해지다가 나중에는 희미해지면서 피부색과 같이 됩니다.

멍든 부위에 따라 그리고 타박의 경중에 따라 멍의 색깔이 틀리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임상에서는 멍든 부위와 타박의 세기에 대하여 그리고 그 회복 과정을 관찰하면서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확진하게 됩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심한 타박을 당하여 멍이 들어도 그것이 회복되는 기간은 10일내지 15일이면 말끔히 낫게 됩니다. 그러나 나이를 많이 먹어 가는데 따라서 그리고 건강에 따라서 멍이 흡수 치유되는 시간은 더 늘어가고 그 후유증도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성 빈혈, 혈소판 감소성 질병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넘어져도 엉덩이나 허벅지에 멍이 들고 그 멍이 오래가면서 흡수가 잘되지 않습니다. 멍이 들었을 때 나타나는 이런 증상만을 가지고도 그 사람의 건강과 어떤 질병을 갖고 있는지를 의사들은 감지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마다 부위에 멍이 잘 드는 곳이 따로 있는 겁니까?

강: 네. 멍이 잘 드는 부위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인체부위에서 제일 쉽게 멍이 드는 부위는 얼굴에서 눈가이고 그다음은 허벅지와 궁둥이 그리고 뱃살입니다.

멍이 잘 드는 부위를 보면 피부가 여리고 근육이 발달되어 있지 못합니다. 멍은 남자보다는 여성에서 더 잘 듭니다. 여성들의 피부는 지방침착으로 여리고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피하의 실핏줄은 연약하여 타박에 견디는 힘이 약합니다. 때문에 여자들은 조금만 부딪쳐도 멍이 들고 멍이 들면 남자들보다 더디게 흡수됩니다.

몸의 건강을 위하여 운동 하는데 걷는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도 겸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한국에선 요가와 태권운동을 전 국민이 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전 국민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체조들이 있습니다. 이런 운동을 혼자 하여서라도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노화 대처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몸에 멍이 들 때 치료방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김주미]

멍이 잘 드는 부위와 치료방법에 관한 건강자료 잘 챙겨갑니다. 즐겁고 유쾌한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최우영]

감사합니다.^^

[윤남희 *^^*]

감사합니다~~**

[남경(김연옥)]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박순녀(풀잎)]

감사합니다~^^*

[신동철]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강순이(백합)]

몸에 멍이 들 때 치료방법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옥분]

멍이 잘드는 대처법 잘보았습니다,

[오범진]

좋은 건강정보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자유(김정화)]

몸에 멍이 들때 좋은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별빛(이화진)]

감사합니다.

[최영순 (대구)]

몸에 멍이 들때의 치료 방법 올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김주복(김금옥아카시아)]

멍이들면 바로 사혈하라 제가 잘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줄리엣(김나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