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10장 (구 245장) / 출애굽기 27 : 9 - 2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1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7장 9절 – 21절 말씀입니다.
9.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쪽을 향하여 뜰 남쪽에,
너비가 백 규빗의 세마포 휘장을 쳐서 그 한 쪽을 당하게 할지니,
10.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11. 그 북쪽에도 너비가 백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기둥의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12. 뜰의 옆 곧 서쪽에 너비 쉰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13. 동쪽을 향하여 뜰 동쪽의 너비도 쉰 규빗이 될지며,
14. 문 이쪽을 위하여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요.
15. 문 저쪽을 위하여도 포장이 열다섯 규빗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16. 뜰 문을 위하여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짠,
스무 규빗의 휘장이 있게 할지니 그 기둥이 넷이요 받침이 넷이며,
17. 뜰 주위 모든 기둥의 가름대와 갈고리는 은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18. 뜰의 길이는 백 규빗이요 너비는 쉰 규빗이요.
세마포 휘장의 높이는 다섯 규빗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19.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와 그 말뚝과 뜰의 포장 말뚝을
다 놋으로 할지니라.
20.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21.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아멘!
애굽에서의 기나긴 종살이를 마치고 하나님의 크신 권능으로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광야를 통과하는 저들에게 성막은 저들의 신앙의 중심이었고,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나뉘어 지는데 성소에는 오늘 우리가 중점적으로 말씀을 나눌 등잔대가 있습니다. 이 등잔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는데 등잔대에 대해서는 출애굽기 25장을 읽어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휘장으로 차단되어 있는 성막 안에서 등잔대는 유일한 불빛입니다. 세상에 빛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것처럼 적막하고, 고독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실 때 제일 먼저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빛이 있기에 자유롭게 우리가 활동할 수 있고, 그 빛 때문에 모든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성막 안에도 등잔대가 있고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는데 하나님은 이 등잔의 불을 계속해서 밝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등잔대에 “등불을 켜라!” 는 것은 참된 봉사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에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말로만 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참된 헌신과 봉사가 있어야 합니다. 성막의 불을 밝히는데 있어서 필요한 기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져오게 하고, 제사장은 그 불이 꺼지지 않도록 잘 보살피라는 말씀입니다.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서 성막의 내부가 밝아지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은 성도들의 참된 봉사에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순수한 감람유를 가져와야 했습니다. 여기 순수한 감람유는 요즘 우리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버진 올리브유 - 첫 열매로 처음 짠 올리브유를 말합니다. 올리브열매는 처음에는 푸르고, 다음에는 자주색과 검정으로 변합니다. 열매가 변하기 전 푸른 감람을 짜서 얻은 기름이 가장 순결한 기름입니다. 이 기름은 무색이며, 연기가 나지 않고 아주 밝은 빛을 냅니다. 소리 없이 탑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의 봉사는 떠들썩하게 광고하지 않고 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란을 떨지 않고 소리 없이 봉사하는 것이 참된 봉사입니다. 봉사하고 나팔을 불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봉사하면서 시험에 드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조금 봉사하고서 성도들이나 목회자에게 대우받으려고 하니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드러내지 않는 봉사, 은밀히 하는 봉사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봉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람유를 가져오는데 원료에서 제조과정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하여 만든 최상품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시간이나 능력이나 재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제일 좋은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봉사생활은 기분 좋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는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켜되'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도의 봉사, 헌신, 예배생활이 계속되어야 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종말의 시대가 되면 모이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런 현상을 알고 있던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 10:25).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예배생활입니다. 열심히 모여 예배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생활입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 고 강권합니다. 기도해야 우리의 영혼이 삽니다. 기도해야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기도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기도하는 교회는 밝은 빛을 낼 수 있습니다. 기도생활에 전념함으로 기도의 불을 끄지 않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등불을 켜라!” 는 말씀은 성령 충만한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성경 곳곳에는 기름을 성령으로 묘사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사 61:1, 행 10:38)그렇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은혜롭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한 삶이 필요합니다. 등잔의 불이 계속 켜지기 위해서는 기름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한 삶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목회자들에게 제일 큰 욕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 받지 말고 목회하라.” 는 말일 것이고, 성도들에 가장 큰 욕은 “성령 받지 말고 신앙생활을 하라.” 는 말일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입니다(롬 8:26).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도와 응답받도록 역사하십니다(롬 8:27). 성령은 우리를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여 말씀을 깨닫게 합니다.(요 16:12-13), 능력으로 속사람을 강건케 합니다(엡 3:16). 성령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고(롬 8:14), 우리의 행할 바를 가르쳐 주십니다(요 14:26). 그리고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갈 5:22-23). 이 모든 말씀은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우리가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 모두는 성령 충만한 은혜를 받음으로 신앙생활에 참된 기쁨이 있고, 많은 열매가 있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셋째로 “등불을 켜라!” 는 말씀은 교회와 성도들이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말씀입니다. 성막의 등불은 저녁부터 아침까지 켜야 했습니다. 성막은 오늘의 교회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계속하여 복음의 빛을 세상에 비추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1장 20절에서도 교회를 촛대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등대에 연결된 등잔은 계속하여 감람유를 공급받아 빛을 발하여야 하듯이, 신약의 교회와 성도들인 우리들은 순결한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아 말씀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9장 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주님이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룩한 삶을 통해서 주안에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함으로 빛을 발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빛의 자녀들이 행할 일이 무엇입니까? 바로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입으로 전해지는 생명의 복음, 구원의 복음, 천국가는 복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대인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이미 목적을 상실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길이 생명의 길이요, 영생의 길인지 방향감각을 잃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절망의 밤을 우리는 맞았습니다. 이 어두움의 세상에 성도의 존재는 참으로 귀중한 것입니다. 우리의 빛을 통하여 수많은 영혼이 예수의 생명에 접붙임을 받기 때문입니다. “등불을 켜라!” - 이 말씀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성도들이 지킬 영원한 규례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참된 봉사, 그리고 성령 충만한 삶을 통하여, 우리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이 이 어두운 세상에 예수님의 생명의 빛을 발함으로,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칭찬을 듣는 저와 여러분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