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을 파는 사람 ♡
어떤 강의실에서 행복에 대해 한참 열변을 토하던 강사가 청중들에게 물었습니다.
"행복은 얻는 게 더 행복할까요? 아니면 주는 게 더 행복할까요?"
그러자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행복을 파는 사람요!"
그렇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 행복을 파는 사람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성공을 거머쥔 민족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무엇을 팔고 무엇을 나타내기에 성공을 했을까요?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해 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던킨'은 맛있는 도너츠로 다른 사람의 입맛을 행복하게 했고,
유대인 '허쉬'는 밀크를 넣은 초콜릿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의 혀를 달콤하게 했고,
유대인 '스필버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로 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습니다.
권영효라는 사장은 신대구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외진 도로에 주유소를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곳은 평소 한적한 도로라서 주유소 영업이 전혀 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장사가 안될 거라며 모두들 만류를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한속도 110km인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고속도로가 아닌 외진
주유소로 끌어들이겠다는 말에는 모두들 '미친 놈'이라고 했습니다. 더우기 그
도로의 경쟁자였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던 인근 이장은 필경 얼마 안가서
망할 것이라고 동의서에 도장까지 찍어줬습니다.
하지만 '만포주유소'라는 간판을 내건 그는 기름을 결코 너무 싸게도 팔지 않았고
그 흔한 휴지도 선물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장사가 잘 되는 주유소가 한달에 약 1,000드럼의 기름을 파는 것에 비해
주유소의 생명인 입지가 삼랑진 IC에서 700 미터나 후방으로 떨어진 한적한
외진 도로에서 무려 한달에 기름을 1,300 드럼이나 팔았습니다.
그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를 끌어내려 자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만든 것은 단순히
기름만 판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화물차였습니다. 화물차는
낮에는 짐을 싣고 도로비가 저렴한 야간을 이용하여 달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주유소 지붕을 높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000평이나 되는 넓은 부지에 화물기사를 위한 자가 정비 설비와 엔진교환 설비,
그리고 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 식당, 수면실, 탁구대, 당구대, 심지어는 골프연습장,
퍼팅연습장, 노래방, 가족을 위한 낚시터, 바베큐 시설까지 설치했습니다.
더우기 주유소 인근 주변 나무에 화물기사들의 이름이 붙어놓고 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따가도록 했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 유기농 밭을 만들어 싱싱하고 좋은 유기농 채소를
기사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이용하는 화물기사들은 너무도 편안한 휴식과
감동으로 인해 밤마다 무거운 화물차를 몰아야 하는 긴장감에서 도리어 긴장을
풀어주고 행복감을 만끽하는 장소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곳을 ‘만포나이트’라고 부릅니다.
행복은 가질려다 보면은 자칫 욕심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고, 행복을 나누는 것도
무조건적 나눔은 어떤 때는 고통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나누고
자신도 더 부유한 행복을 누린다면 이에 더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