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까지 주춤하던 경기 인천 일대 집값이 급반전했다. 경기 광명과 화성 동탄, 인천 송도 등 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일명 ‘10억클럽’을 탈퇴했던 단지들이 속속 복귀하는 중이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최고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8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센트럴자이’ 84㎡는 4월 10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대를 회복했다.‘동탄역예미지시그너스’ 전용 84㎡는 지난 6월 7일 11억원에 팔려 처음으로 10억 클럽에 진입했는데, 입주 직전인 지난 2021년 8월 같은 면적이 8억원 초반대에 팔렸던 것을 고려하면 2년이 채 안 돼 3억원 가까이 뛰었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도 올해 1월 10억원까지 내려앉았다가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반등했다.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더샵퍼스트파크 15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8억8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4월 11억원에 실거래되며 5개월 만에 10억클럽에 복귀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집값 변동성이 큰 지역들은 주로 신도시의 신축 아파트들이 많고, GTX 등 철도 교통 호재가 있으며 일자리 등을 갖춰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집중됐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일자리와 교육, 쇼핑 삼박자가 갖춰져있어 지역에서 랜드마크적인 성격을 갖는 지역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