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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력 (출2-129) 2023년 7월 31일(월요일)
찬양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본문 : 출29:10-14절 ☞ https://youtu.be/5qfL-2LLTDw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31일 한 달을 마감하는 날이다. 한 달을 넘어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주님을 바라보며 부끄럽지 않은 날로 살아가련다.
작은교회 심방이 있다. 큰 교회 부교역자로 섬기다 개척한 교회다. 오늘의 만남속에도 주님의 뜻을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은 제사장 위임식의 규례 중 제사가 속죄제, 번제, 화목제, 요제에 관한 말씀이 차례로 나온다. 이런 위임식 제사를 7일간 드려야 한다. 오늘 본문은 그 중에 속죄제에 관한 말씀이다. 총 7가지의 명령으로 되어 있다.
1.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온다.
2. 아론과 그 아들들이 송아지 머리에 안수한다.
3.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송아지를 잡는다.
4.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제단 뿔들에 바른다.
5.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는다.
6.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을 제단 위에 불사른다.
7.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른다.
다시 위임식의 순서를 돌아본다.
제사할 재료를 준비하고는 먼저 제사장을 회막 문 앞에서 물로 씻는 것이고, 두 번째 의식은 의복을 입히는 것이고, 세 번째 의식은 관유 즉 거룩한 기름을 붓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제사장으로서의 준비가 된 후에 본격적인 위임식 제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속죄제다. 그리고 그 속죄제는 총 7가지의 명령을 따라 수송아지를 잡아 드리는 것이다. 10절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지며’
이것은 제사장이라는 특별한 직분을 맡은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죄에 속해 있음을 기억해야 함을 알려준다. 제사장의 첫 번째 원칙은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이다.
짐승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은 그들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다. 이것을 통해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죄인 됨과 피로 씻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피의 일부는 번제단 뿔에 발랐고, 나머지는 단 밑에 쏟았다. 기름은 모두 다 태웠으며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게 했다. 14절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
여기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는 부분을 살핀다. 속죄제 희생제물로 드려진 짐승은 인간의 죄책을 짊어진 불결한 것이므로 더 이상 거룩한 성소나 신앙공동체인 이스라엘 진영에 머무를 수 없고 진 밖으로 내어 가야 했던 것이다.
광야를 사는 백성들에게 수소 한 마리를 불살라 버리는 것은 엄청난 희생이다. 이것을 7일간 반복해야 했다.(36절) 엄청난 죄 값을 통해 우리가 사함을 받는 것임을 주님은 알려주신다.
오늘 주님은 어떤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제사장은 죄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죄를 인정하고 속함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자신이 죄인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다만 은혜로 택함받고, 용서받았음을 아는 자여야 한다. 아울러 이 죄가 큰 대가를 통해 용서함 받았음을 아는 자여야 했다. 무려 7일간 7마리의 수소를 드려야 하는 대가 지불 ...
그렇다. 제사장 위임식에 주목되는 것은 번제를 드리기에 앞서 먼저 자기를 위한 속제제를 드려야 했다. 이는 제사장은 먼저 자신이 죄인임과 그 죄가 은혜로 속함을 얻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음을 알아야 했다.
<공감력>이란 단어가 생각난다.
제사장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자신이 죄인이었고, 그 죄가 은혜로 속함을 입어 하나님앞에 나아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오늘 나도 작은교회를 만나며 이런 공감력을 가져야 함을 깊이 깨닫는다. 나는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작음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공감을 넘어 그 아픔을 해결하신 주님을 아는 자여야 한다. 그러나 공감이 없는 앎은 결국 판단과 정죄로 이어질 뿐이다. 아멘.
제사장은 판단과 정죄가 아니라 공감을 통한 죄의 전가를 이루게 하여 다시 일어서게 하는 자리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작동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돌아보면 나는 공감력이 부족했다. 한 마디로 교만했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지 못했고, 내가 얼마나 큰 용서함의 은혜를 입었는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죄의 크기가 용서의 크기를 결정한다. 자신이 별로 죄를 짓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별로 용서함을 받은 것이 없기에 하나님앞에 자신의 공로를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죄가 너무 커서 어찌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용서함의 크기가 커서 그 어떤 것에도 자신의 공로를 내세울 수가 없다.
죄의 삯이 사망이란 말씀이 가지는 죄의 무게감을 알지 못하면 인생은 늘 자신의 죄는 종이보다 가볍고, 다른 사람의 죄는 쇳덩이보다 무겁게 보게 되어 판단과 정죄의 자리에 서고, 하나님앞에 공로를 내세우게 된다.
내가 바로 내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알지 못해 종이보다 가벼운 죄라고 착각하고 살았던 순간이 있었음을 자백한다. 꺼지지 않는 불덩이처럼 꺼도 꺼도 다시 살아나는 죗덩이 인생이 바로 나였다. 속죄함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인임을 너무도 늦게야 알았다. 머리로는 죄인이라고 하면서 그 죄의 무게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에 영혼을 향해 공감하지 못하고 판단하기 바빴던 내 모습을 회개한다. 주님, 용서하소서.
왜 7일간이나 이런 속죄제를 반복해서 드려야 했는지 ~ 깊이 묵상한다.
오늘 내가 죄인이란 사실을 깊이 깊이 묵상한다. 내 힘으로 아무리 해도 씻을 수 없는 죄인이란 사실을 그래서 7일간이나 속죄제를 들여야 하는 죄인임을 아니 주님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완전히 흘리셔야 할 만큼 치명적인 구제불능 죄인임을 자백한다. 주님 ~
주님, 이 종을 속죄하신 주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깊이 새기며 죄인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내어주신 그 큰 사랑을 기억하며 저도 세상을 향한 사랑의 공감력을 가진 종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과 영혼을 보고 중보할 수 있는 종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온라인 플렛폼 출시를 인도하소서.
2. 라마나욧선교회가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탈바꿈이 있어 작은교회와 후원자들과 긴밀한 라포가 형성되어 하나가 되게 하소서.
3. 진행되는 사역을 통해 진짜목사가 세워지고 다음세대가 일어나게 하소서
4.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를 세워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