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87장 (구 87장) / 출애굽기 28 : 1 - 14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87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출애굽기 28장 1절 – 14절 말씀입니다.
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4.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5. 그들이 쓸 것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니라.
6. 그들이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7. 그것에 어깨받이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이어지게 하고
8.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정교하게 붙여 짤지며,
9.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10. 그 들의 나이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새기라.
11. 보석을 새기는 자가 도장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 테에 물리고,
12. 그 두 보석을 에봇의 두 어깨 받이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워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13.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14. 순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지니라.
아멘!
그동안 앞 장에서 성막 안에 있는 일곱 가지 성구들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출애굽기 28장은 성막 안에서 봉사할 제사장이 입을 예복에 관한 명령입니다. 제사장들은 성막 제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할 그들에게 일반 백성들로부터 구별할 특별한 옷을 지어 입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제사장이 입을 예복에 대한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제사장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이 입을 옷을 ‘거룩한 옷’ 이라고 말씀하신 데는 깊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고 말씀하신 것처럼 모두 다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이 감히 가까이할 수 없는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죄인 된 우리는 우리의 모습 이대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허락되었습니다. 단 제사장 의복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입어야 할 옷을 ‘거룩한 옷’ 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구약시대에 제사장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거룩한 옷을 입어 그들의 죄를 가리어야 했듯이, 오늘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죄를 가릴 거룩한 옷, 의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거룩한 옷, 의의 옷이란 죄인을 위해 대신 죽으시고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의의 옷을 입지 아니하고는 결단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혼인 잔치의 비유에서 예복을 입지 아니한 자가 결박되어 바깥 어두움에 던져졌던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의 옷을 입지 아니하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는 오히려 저주와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옷, 의의 옷을 입어야만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는 벌거벗은 수치를 감출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옷 입음으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로 인정받고,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신약의 성도들인 저와 여러분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우리가 입어야 할 거룩한 옷, 죄인 된 우리를 위해서 대신 죽으시고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거룩한 옷 입은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 6절 – 12절 말씀을 보면, 대제사장의 양 어깨에 올려 질 에봇을 만들었는데, 에봇의 두 견대 위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 보석 두 개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중보자로서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실은 영적으로 매우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막중한 역할을 했듯이,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어깨 위에 자신에게 속한 모든 성도들을 짊어지시고 하나님께로 인도하심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운명이 대세장의 어깨 위에 있었듯이, 우리의 운명도 예수 그리스도의 어깨 위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모든 운명이 결정됩니다. 참으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만 살 수 있고, 그를 의지해서만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어깨에서 내려진다면, 우리는 결코 생명의 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으며, 결국에는 멸망에 이르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운명을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그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주님의 인도를 받아 생명의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오늘 본문 9절 이하의 말씀에 보면, 호마노 보석 두 개를 취해 거기에 각각 여섯 지파씩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기고, 금테에 물린 다음 에봇 견대에 달게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즉 온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지키시며 보호하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대제사장의 의복에 달린 보석에 기록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의 대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를 아시고 기억하시며, 그들의 삶을 책임지시고 계심을 미리 우리에게 보여 주신 중요한 상징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부활승천하시면서 세상 끝날 까지 우리 믿는 성도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은 주께서 성령을 보내 주시므로 성취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에봇 견대에 달린 호마노 보석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이 인을 새기듯 새겨졌듯이,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치시고 구원의 보증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의 구원 문제로 인하여 불안해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시고, 우리의 구원을 보장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배신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구원은 절대로 빼앗기지 않습니다. 사단이 아무리 우리를 미혹하여 멸망으로 이끌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절대로 포기하지 아니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보장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은혜를 인하여 항상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합당한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입을 에봇의 견대에 달 호마노 보석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겨 기념이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호마노가 달린 에봇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오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일이 기억하시고 자비를 베푸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볼 때 우리가 온 인류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자비를 베푸실 것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기억해 주신다는 것, 이 사실처럼 기쁘고 복된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장차 우리가 이생의 모든 삶을 마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우리의 어깨를 두드리시며 이름을 불러주실 것을 생각만 해도, 감사 감격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이름으로 나아오는 저와 여러분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 주십니다. 그것도 영원토록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 어려움이나 시련이 있다 해도 결단코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 안에 거하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