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눔이 김치를 담더라구요~~
요리하는걸 좋아하는
제 아들입니다
어릴때부터 주방을 기웃거리고
제가 바쁘게 음식준비하면
파 썰고 음식뒤적이고
곁에서 도와주기에
기특하게 생각했더니~~~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진학무렵이되니
조리과학고를 가겠다고
똥고집을 부리고~~
저는 울며불며 협박해가며
음식은 취미로해라
뜯어말리는 상황까지 갔었지요
그 시기는 유명 셰프들이
티비를틀면 나오는 시기라서
청소년들의 선망의 직업이기도했어요
겨우 말려서 인문고를갔고
가끔 원망도 들었지만
지금은 회사 다니며
지 밥벌이는 하고있어요
친정가서 엄마랑 김장해오고
아들이 부탁한 배추세포기를가져와
밤새 비닐에 담아 이리저리
굴렸더니 잘 절여졌어요
여기부터는 본인이 하겠다고해서
전 지켜만봤어요
본인이 미리주문해둔
생새우갈아넣고
멸치젓 새우젓
무우 배 갈고
다시마 육수에 풀 끓여
생강 마늘넣고
쪽파 갓 넣고
김치속 만들었어요
ㅋㅋ 별난 늠~~~
콧 노래부르며
속넣는 모습을보니
차~~암나!
뭐 저런늠이 있나 싶데요ㅋ
야물딱지게 마무리도하고
29살 제 아들입니다
이렇게 담아놓고 뿌듯해하는데
에구~~
울 아들 장가가면
색시한테 사랑받을라나요?
명절일손은 기본이고
제가 배고프다하면
뭐든 만들어주는 주고
엄마 맛난것도 잘 사주고~~
가끔은 제가 저아이를 델꼬
신부수업 가르치는 기분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평생 집안일 손 놓고사는
제 남편 때문에
속상했던거 보상받듯
아들은 잘 키웠다 생각이 들기도해요
뭐든 할수있는것도 능력이지요
올 김장은 이제 끝이났고
김치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워봅니다~~~
건강챙기시는나날 되십시요~~^^
@유정순(성남) 요새 젊은 분들이 요리면 요리 막걸리면 막걸리 잘 만드셔서 순식간에 사업가로 대성하는 걸 많이 봐서 아드님 응원드려요^^
오죽하면 요새 네이버 광고에 서울막걸리라고 하면서 젊은 분들이 사업확장시키면서 성장하는 것도 나오잖아요
컴터를 잘 다루고 젊은 세대의 감각이 어우러져 빠르게 성장하더라구요
응원합니다
막걸리 과정 다 사진으로 담아두세요
그리고 나중에 완성된 거 올려줘보세요^^
@정선희(서울관악) 뭐든 도전해보는 그 용기가 젊음이
이쁘지요
성공하면 올려볼게요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