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잘 넘겨야 8월이 즐겁다.’2001POSCO K-리그는 28∼29일 7월을 마감하는 2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8월에는 1일 한 경기만을 치르고 18일까지 여름 휴식기에 들어간다.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적.26일국가대표 새 명단까지 발표돼 자존심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포항과 안양의 파죽지세
포항과 안양은 최근 ‘패배’를 모른다.포항은 지난달 17일 K-리그 개막전에서 부산에 3-1로 진 뒤 6승3무로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11경기에서 8실점의 ‘짠돌이 축구’를 펼친다.안양도 최근 4경기 연속무패(3승1무)로 초반 부진을 떨치고 상승세.지난해 K-리그 우승팀의 면모를 찾았다.순위 경쟁만큼이나 두 팀의 무패행진도 흥미롭다.
■골잡이들의 골침묵
현재 득점순위는 울산의 파울링뇨(8골),성남의 샤샤(7골),수원의 산드로(6골) 등 외국선수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주말 골경쟁은 샤샤가 단연 유리하다.파울링뇨는 복통으로 3경기째 결장하고 산드로는 28일 대전전에 경고누적으로 못 뛴다.그러나 샤샤는 지난 11일 대전전 해트트릭 이후 3게임째 골침묵.오히려 수원의 서정원(5골)과 부상에서 회복된 우성용(4골)의 득점이기대된다.
■깨지지 않는 무패·무승행진
전남은 올 시즌 한차례도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올 시즌 원정 10경기 무승(2무8패).28일 안양과 원정경기에서 ‘이번만은’을 외치고 있다.반면 부산은 홈경기만 치르면 ‘불패’를 부르짖는다.올 시즌 11차례 홈경기에서 7승4무.28일에도 울산을 제물로 삼아 순위경쟁을 벌일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