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날의 시 / 정연복
어제까지만 해도
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잠자리에서 눈 뜨니
느낌이 확 다르다.
베란다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
어제 보았던 모습
그대로인데도 그렇다.
단 하룻밤 새 계절이 바뀐 걸
나무들도 알고 있는지
어제는 즐거이 춤추더니
오늘 아침에는 가만히 있다.
꽃 피고 지며
꿈같이 봄이 가고
이제 시작되는 여름을
어찌 살아야 할지 궁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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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날의 시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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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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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