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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누들로드를 보면서 궁금한점
Z.W.P.A 추천 0 조회 770 11.02.28 18:11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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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28 19:15

    첫댓글 그렇지요. 중국은 중세를 지나면 화북은 밀, 강남은 쌀로 바뀌는데 반해, 한국과 일본은 그런 것이 없었지요. 물론 어느 정도 밀이 재배되어 밀가루 음식 자체는 있었지만, 안동 절면에서 알 수 있듯이 그것은 나랏님이나 어느 정도 재력이 있는 양반들이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밀요리의 대중화는 1950년대 이후, 미국의 대량 원조가 있은 후에야 가능하게 되었지요. 짜장면을 예로 들자면, 들어오기는 일제시기 때 들어왔지만, 1960, 70년대 박정희의 밀가루 만세정책에 따라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지요.

  • 11.02.28 19:28

    중국에서도 국수나 만두 같은 밀요리가 대중화된 것은 송나라 때부터라고 하더군요. 송나라 때 이르러 멧돌이 발명되면서 그 전까지는 일일히 사람의 손으로 밀껍질을 까고 탈곡하는 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돈있는 사람들이나 먹을 수 있었는데, 멧돌이 나오면서부터 밀을 훨씬 쉽고 빨리 갈 수 있게 된 덕분에 일반 서민들도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11.02.28 19:55

    음, 그런가요? 수차는 기원전 1세기에 설치되었으며 그 뒤 헝겊체를 씌워서 흰가루를 얻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당나라 귀족들이 중세 유럽처럼 물레방아 등을 설치하면서 일정의 사용료를 받아 삶을 유지했기 때문에 당 이후부터 점차 대중화 되었다고 생각하였거든요. 당시 기록들을 보면 호식, 즉 밀가루 음식이 장안에 유행하여서 당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화가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 11.02.28 22:00

    아, 그런가요? 저도 잘 모르고 있었던 셈이네요.

  • 11.02.28 19:16

    그래도 메밀은 비교적 빠른 시기에 대중화되어 일본의 경우, 18세기에 가면 수많은 종류의 메밀면 요리가 여러 도시에서 포장마차에서 팔리기 시작합니다.

  • 11.02.28 19:22

    제가 윤상님을 좋아해서 상님이 누들로드음악을 맡았다길래 팬심에 열혈시청했었는데 (다보지는 못했어요 당시 사건이 많이 터져서 원체 띄엄띄엄 방송해줬거든요) 각설하고 저도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 삼국시대 중국에서 들여왔으나 고온에 약하며 낱알이 쌀,보리에비해 약해 도정과정이 어려워 좋은 밀가루를 얻기가 어려웠다네요. 밀음식은 서민들이 먹긴 힘들웠고 주로 지배세력들이나 먹을수 있는 고급음식재료였으며 칼국수 수제비가 서민음식이 된건 50년대 후반 미국의 식량원조가 시작되고 쌀보다 밀가루 구하기가 쉬워지면서 부터라고 하네요

  • 11.02.28 19:50

    한국 토양이 밀재배에 적합치 않다는게 정답이겠네요. 물론 부분적으로 밀종에 따라서는 적합한 지역도 있고 몇몇 지역에서 생산된 경우도 있겠지만, 한반도는 기본적으로 유럽에 비하여 평균기온과 습도가 높고 강우량이 여름 장마철에 집중되는 몬순기후였는데 강우량이 고르게 분배되는 서유럽과는 그 지리/기후적 특징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밀은 한대성 작물이라 상대적으로 여름에 덥고 습한 몬순기후인 한반도에서 자라기 어렵지요. 한반도 보다 평균기온과 습도가 더 높은 일본이야 그 특징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 11.03.01 18:57

    사실 한국 기후에 적합한 작물은 보리라고 하네요. 벼 같은경우는 태생이 아열대라;;

  • 11.03.01 19:49

    한반도에 가장 잘자라는 작물은 콩아닐까요? 이건 아무대나 막 뿌려도 잘자라니...콩의 원산지도 한바도라는 소릴 어디서 들은것 같기도 하고요 ㅡ,.ㅡ

  • 11.03.01 22:31

    제가 듣기로 콩의 원산지는 만주인근이라고 알고 있는데.. 뭐 식물학에 조예가 없고 확실한 정보가 아니니 뭐라 더 말씀을 못드리겠군요.

  • 11.03.02 12:27

    우리나라의 기후에 가장 적합한 재배법이 벼와 보리의 이모작이죠.
    밀의 경우도 보리와같이 봄밀, 가을밀이 다 가능하지만, 보리보다 생육기간이 길어 벼와의 이모작이 힘들겁니다.
    벼농사가 힘든 강원도나 함경도 산간지방에서 밀을 재배하기도 했었는데, 옥수수가 도입된 후로는 수확량이 많은 옥수수쪽으로 많이 바뀌었죠.
    그리고, 국수면은 주로 사찰에서 만들어 팔던거라 전통적 어쩌구하며 파는 면포장지를 보면 아직도 절냄새가 좀 나죠.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와 만주가 맞죠. 그래서, 야생콩도 많고, 크게 신경안써도 잘자라죠.

  • 11.03.02 13:18

    눈동자 / 콩은 스스로 질소고정을 하는 괴랄한 식물인지라 ㅋㅋㅋ 아무데서나 잘 자랍니다^^ㅋㅋㅋㅋㅋㅋ 강희대제 / 콩은 농업이 시작한 이후로 여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작물화가 진행되는 식물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그리고 세계 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콩들이 만주일대 원산이죠.

  • 11.03.02 13:20

    jyni / 사실 보리-벼 이모작은 조선중기 이후에나 정착했습니다(...) 보리의 수확기가 벼의 파종기보다 좀 느려요. 그래서 이앙법이 정착된 이후에나 가능했죠. 그 이전에 직파법 쓸때는 보리 심는 밭, 벼심는 논이 따로 돌아갔습니다 ㅇㅅㅇ)

  • 11.03.02 18:01

    무장공비님// 인삼을 7년 키우고 나면 거기서 자라는 것은 콩 뿐이라고 하더군요;;;; 콩은 식물 치고는 단백질이 많고 콩깍지는 사료로도 써먹는 놈이라.. 이래저래 쓸모가 많은..

  • 11.03.02 21:13

    저도 이앙법 정착이후를 생각하고 이야기한건데, 글의 내용은 그 이전까지네요....
    무장공비님 말대로 콩도 상당히 종류가 많은데, 흔히 대두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콩의 원산지가 이쪽인거죠. 그리고, 콩의 단백질과 쌀 등 곡류와 영양성분이 서로 보완적이라 이들 둘만 먹어도 육류가 거의 필요없게되죠.

  • 11.03.05 00:34

    델카이저님,인삼이 그만큼 지력을 많이 먹는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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